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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도시 - 에어비앤비로 여행하기 : 유럽편 ㅣ 한 달에 한 도시 1
김은덕.백종민 지음 / 이야기나무 / 2014년 9월
평점 :
한달에 한도시!!
사실 에어앤비라는 개념자체가 너무 생소한지라 책이 재밌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는데 ㅋㅋ
완전 ! !
오랜만에 정말 생생한 여행기를 봤습니다.
이 두분은 신혼여행으로 자그마치 2년동안 세계여행을 다니셨습니다.
대충 보니 유럽쪽은 한달에 백만원정도로 사신것같구요.
숙소를 에어앤비로 해서 에어앤비코리아 측에서 소정의 지원과 소개를 받고 떠나신듯합니다.
(소정의..ㅋ)
첫 여행은 일본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하셨다가 말레이시아로 넘어가셨는데요.
책을 보시면아시겠지만 딱히 여행전문작가들도 아니고
에세이 작가가 사색하기위해 떠난 여행도 아닙니다.
정말 일반사람들이, 일반적인 돈에 절절맬수밖에 없는 배낭여행을떠난 여행기인지라...
정말 현실감이 대단했습니다.
저도 유럽으로 한달간 배낭여행떠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행기나,여행에세이 시인의 여행집...
같은 책들을 보면 현실은 이게아닌데... 참 아름다운 구절이 많구나-
라는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배낭메고 돈에 쩔쩔매며 다녔던 저로서는 아름다운 에세이들도 좋지만
이런 여행책이 훨씬 재밌더라구요.
실제 여행가면 겪는 그 모든일들이 다 적혀있습니다.
사실 여행은 생각보다 아주 아름다운것만은 아니거든요.
너무 힘든게 많고, 계획에 차질이 아주많이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일행과 다툼이 생기고 의견차가 생기고..
혼자는 혼자나름대로 돌발상황에 대비하기가 너무 어렵구요.....
이 책을 읽는내내 그때 고생한기억이 쫘아아아악 하고 다시금 생각도나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여행다니면 숙소가 반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중요한데...
에어앤비의 장단점이 현실적으로 아주 잘 드러나있는지라
정말 여행준비할때 읽어보시면 많이 도움될 책입니다
유럽쪽얘기만 위주로 적혀있어서 낭만적으로 보이긴하였으나
역시 동남아쪽의 현실은 난감 그자체...
정말 현실이란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부부가 참 대단하시고 둘다 멋지단생각..
특히 싸이닮은 외모로 인하여 말레이시아에서 방송국까지 출연하시고 ㅋㅋ
진짜 재밌는 에피소드도 참 많더라구요
읽는내내 제가 읽은 그 어떤 에세이보다 , 제 유럽여행을 떠올리게 해준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어떤 미사여구를 붙인 여행책보다 훨씬 가치있는 여행책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너무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