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설춘향전 -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작
용현중 지음 / 노블마인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백설공주의 백설.
춘향전의 춘향이 합쳐진 이 획기적인 소설은 이름부터가 대단했습니다.
기대도 엄청나게 컸고, 정말 꼭 읽고싶었거든요 ^^
시작부터 획기적입니다.
때는 조선시대인데 피부가 하얗다 하여 백설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월매가 나타나고 월매가 양반집 도련님과 사랑에 빠져
첩으로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월매는 그의 아이를 낳는데 그것이 성춘향이라는 이름입니다.
춘향은 우리가 늘 알고있는 춘향전 내용대로 이몽룡과 사랑에 빠지지만 이게 어째 퓨전 소설이라 해야하나...
시대가 마구마구 합쳐집니다.
장옥정도 나오고 인현황후도 나오는것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사실 이래저래 등장인물은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여러 소설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흥미를 끄는데에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가긴합니다 ^^;;
이몽룡에게 버림받기 직전에 간 춘향은 변사또의 계략때문ㅇ 마을을 떠나 숲으로 도망치는데..
그곳에서 일곱명의 난쟁이들을 만나고 같이 지내게 되지요.
이몽룡만을 기다리는 춘향은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겪게 돼는데...
소설이 굉장히 뻔하면서도 , 독특하고 참 ...
말로 형용하기가 힘들었어요.
우리가 누구나 아는 춘향전으로 시작하나 싶더니 ... 전혀 다르기도 하고..
백설공주이야기가 가는듯하더니 또 그것도 아니고..
또 새로워지는구나 신기하고 재밌다 ! 싶더니 또 누구나 아는 이야기들이 너무 뻔하게 전개되는 느낌이어서..
읽다가좀 기운이 빠지기도 하고..
여튼 퓨전소설이라 그런지 참 신기하고 독특했습니다.
제목부터가 아마 여러사람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소설이 아니었나 싶긴한데..
겉은 독특하고 , 어려운말이 사용이 되고 고전적인 느낌이 많이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굉장히 가볍고 우리가 알고있던 춘향이이야기와 별로 큰 차이는 없단걸 알게됩니다.
어쩌면 그점이 더 이책의 개성이자, 장점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새로운 인물들을 조합해 독특한 소설을 쓰고자하셨다면
내용도 아예 새롭게 가시는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