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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끝 바다
닐 게이먼 지음, 송경아 옮김 / 시공사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확실히 닐 게이먼은 뭔가 독특하고 천재적인 작가란 생각이 듭니다.
단 ! !
조금은 상업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영화화"를 시키기위해 쓴 소설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내용보다는 보이는면에 치우쳐있는 소설입니다.
그걸 책으로 읽다보니 영화시나리오를 읽은느낌이었는데,
묘사는 훌륭하지만 내용은 바다속에 쳐박힌 느낌이 많았습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서술된 한편의 잔혹동화는 허무하게 끝이 났구요.
닐 게이먼의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책이 과연 어른을위한 잔혹동화책이 맞는지 의심이 듭니다.
영화화가 이미 되고있으며
타임지에서 선정한 가장영향력있는사람 순위권안에도 들만큼 닐게이먼으 ㅣ파워는 미국에서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시공사에서 좋은책을 많이 편찬하고있는게 현실이지만 책 재질도 너무 안좋았구요.
가격을 낮추기위한 선택이었는지 ... 종이재질에 양장본커버도 너무 허술해서 놀랐습니다.
예쁜 일러스트가 더 이상해보일정도의 반짝이는 하드커버도 별로였구요.
일단 디자인이나 책 질에 관한건 여기서 접어두고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정신없이 흘러가는 빠른전개도 좋고, 신비한 세계관도 좋고 다 좋지만
뜬금포로 터져대는 캐릭터들과 연관성없이 흘러가는 내용은 실망그자체 였습니다.
워낙에 닐게이먼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였을까요^^;;;
뭐가 문제일까요
아내를 위해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 ....
글쎄요 어떤부분이 환상적인 소설인건지 전혀 이해안갔습니다.
하지만 영화로 나온다면 정말 궁금하긴하더군요 ㅎㅎㅎ
전혀 상상안가는 내용이 너무 많았어요. 특히 발에서 벌레나오는부분 경악에 또 경악 제발..이딴건 만들지말아주세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마녀캐릭터는 과연 헐리웃에서 누가 맡아줄것인가도 궁금했구요 .
이유없이 왜 우리의 주인공은 이상한 벼룩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죽을고비를 넘겨야하는가에 대한 의문도들었습니다.
초반부는 좋았으나 표지에 가장 중요하게 그려진 고양이도 별 비중없이 이야기가 흘러가고 ㅠㅠ
힝..
오랜만에 재밌는 소설일거라 생각에 기대많이 했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