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열한 가지 고독
리처드 예이츠 지음, 윤미성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리처드 예이츠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습니다.

책이 일단 굉장히 세련되었고 출판사에서 엄청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팍팍 납니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그렇고 표지나 겉 제목도 책 자체가 굉장히 멋스럽답니다

고급스럽고

책장에 꽂아만놔도 뿌듯할듯한 그런책? 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일단 쉽게 얘기하자면 읽는내내 집중도가 높아지지 않아 힘들었어요

리처드 예이츠 자체가 리얼리즘 위주의 작가라고 하는데..

그래서일까요? 소설로서의 특성이 하나도 없었던 책이었습니다.

 

기승전결이나 클라이막스 부분이 전혀 없는 단편모음집 ? 일상사람들의 이야기를 늘어놓고 소설로 옮긴 일기장 ?

심지어는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정도로 흥미진진하거나 재밌지도 않은 ?

그런 밍숭맹숭한 느낌들이 많은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전학온이야기가 나왔는데...

 

글쎄요.

 

 

작가의 열한가지의 고독함을 이겨내는 조인공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 맨해튼이라는 도시의 고독함과

쓸쓸함을 표현하고자 한것 같긴한데....

 

 

너무 리얼리즘이라 그런지 소설답지 않아 오히려 흥미는 떨어졌습니다.

개인취향이긴 하지만요 ^^;;;

 

 

저는 좀 영화 시나리오같은 영화같은 소설을 좋아하고 감정이입해서 읽는걸 좋아하는데...

이 책에선 감정을 이입할수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고독한 열한가지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고독이 아니라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듯한 느낌을 받아서

고독을 느끼기도전에 단편이 끝나는 ?

그런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세련된 책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기위해 많이 노력하신것 같은데

내용이 영 ....ㅠㅠ

리처드 예이츠와 제가 맞지 않는것 같아요

아니, 리얼리즘 소설과 맞지 않는거겠지만....

 

 

저는 첫번째에피소드가 그나마 제일 공감갔습니다. 말을 더듬고 제대로 발음할수없는 아이가 도시로 전학가면서 일어나느 ㄴ일인데...

그 아이의 고독함을 느낄순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고독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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