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되어 보기 : 실전편 생각과 상상 디자인 스쿨
피오나 와트 글, 안토니아 밀러 그림, 안지은 옮김 / 생각과상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보거나 읽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누구나 예외없이 '재미'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다양한 형식의 책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책 시장에서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을 만나는 것은 더욱 반가운 일일 테지요.

오늘 제 딸 아이와 만나본 책이 바로 그러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미세기' 출판사에서 출간된
'생각과 상상 디자인 스쿨' 시리즈 중에서

<패션 디자이너 되어 보기 - 실전편> 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되어 보기 - 실전편>은

'피오나 와트'의 글과 '안토니아 밀러'의 그림으로 된 책으로,

2012년에 출간된 '넬리 라이언'의 <패션 디자이너 되어보기>에 이어

실전편으로 나왔다는 점이 특징인것 같아요.


아이를 둔 집이라면 다들 색칠놀이 워크북이나

창의력 그림 그리기 같은 책들을 한번쯤은 거쳐 보았을 거예요.

<패션 디자이너 되어 보기 - 실전편>은 그러한 맥락에 해당되는 건데,

다만, 유아보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구요.

'패션 디자인'을 주제로 한 책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초등 2학년인 제 딸아이는 어릴 때에도 색칠놀이 참 좋아하였고,

지금도 꾸준히 미술을 좋아하고 있어요.

딸아이의 많은 꿈 중에 하나가 화가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자마자 어찌나 좋아하던지...

집에 있는 색연필과 싸인펜, 크레파스까지 챙겨와서는

넘 신나게 시작하였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책에 새로운 무늬를 그려보기도 하고

무늬를 디자인 해 보면서 원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답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에게 옷을 입히고 장식을 하면서 꾸며볼 수도 있었어요.

이러한 작업들은 얼마전 홍대 '트릭아이 미술관'에서 딸아이와 했던

'아트토이' 만들기와 유사한 것 같았어요.

'아트토이'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어 인형을 완성하는 체험인데,

처음 접했을때 어떤 그림을 넣을지 난감하더라구요.

그때처럼 이번에도 딸아이와 함께 그려보니 처음이 힘들지

한번 시작하고 나니 이것 저것 떠오르는것이 많아서 재미있었어요

 

여유가 생기는 날이면 아빠도 함께 참여~~

제 남편이 디자인과 색칠에 소질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첨 알았네요...^^

 

 

왼쪽그림은 차례대로 저, 딸아이, 남편이 하나씩 맡아서 표현한 그림이구요.

오른쪽 그림은 저희 가족이 함께 표현한 그림이랍니다.

서로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성격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고,

평소 취향도 알 수 있는것 같아요.

 

<패션 디자이너 되어 보기 - 실전편>은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디자이너가 꿈인 아이들에게는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나만의 생각과 상상을 종이 위에 표현하여

새로운 디자인이 창조되어 나가는 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다만, 싸인펜을 사용할 경우 뒷면가지 번지는 점이 좀 아쉽네요...

 

저도 한번쯤 디자이너가 참 멋진 직업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디자이너가 된 것처럼 직접 그려보니 서툴지만 흥미로웠구요.

더군다나 색칠놀이라면 유아들의 단순한 놀이 중에 하나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니 더 즐겁더라구요.

 

이제 곧 여름방학이 다가오는데 아이들에게 요런 책 한권이면

심심하다거나 지루하다는 말이 쏘~옥 들어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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