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2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고사성어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윤승운 만화, 손혜령.박은정 글 / 웅진주니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에는 옛것이 참 고루하고 남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저도 조금씩 옛것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제서야 조금씩 인생의 깊이를 알아가게 되어서 그런지

옛것에서 찾을 수 있는 지혜에 감탄할 때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특히, 지혜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당장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배우고 익히고 알아가는 과정에 조금씩 쌓이는 거라

어릴적부터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많이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중의 한 방법이 바로 좋은 책을 많이 보는간접 경험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번, '웅진주니어'의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을 만났었는데

고사성어에 담긴 의미를 배우면서 한자와 역사뿐만 아니라

리더쉽까지 익힐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미리 두번째 책도 만나보았어요.

 


'웅진주니어'의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2> 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고사성어" 랍니다.

고전에 담긴 천년의 지혜를 이 한권의 책에서...

과연 어떤 지혜가 담겨 있을지 넘 궁금하네요...^^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차례입니다...

1. 자연이 가르치는 지혜 - 상록수 한 그루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

2. 인생을 잘사는 지혜 - 천년 세월을 이어 내려온 백 년 인생길의 지혜

3. 전쟁에서 살아남는 지혜 - 백전백승의 전략! 어떻게 원하는것을 얻는가

4.  천재들이 전하는 지혜 - 재주로 위기를 넘고, 예술로 우정을 맺는 사람들

 

이렇게 지혜를 키우기 위한 세부적인 방법을

30개의 고사성어를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책의 본문이랍니다.

제일 첫 페이지에 나오는 '호가호위(狐假虎威)'에 대한 내용을 담아 보았어요.

지난달 딸아이가 학교에서 '꾀 많은 여우'에 대해서 배웠었는데

그 이야기랑 상통하는 고사성어가 바로 '호가호위(狐假虎威)'가 아닌가 싶네요.

 

책의 본문은 1권과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우선, 고사성어가 생겨난 유래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서 쉽게 접근하고 있어요.

그림이 참 익숙하다 싶었는데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선생님이 그린 만화더라구요.

만화에 이어, <훈장님의 역사 술술~ 뜻 술술~> 코너에서

 역사속의 이야기를 통해 고사성어의 구체적인 뜻을 살펴볼 수 있었구요.

<세상 속 고사성어>를 통해 최근 세상 이야기 속에 고사성어를 접목시켜 본답니다.

그리고, <바꿔 쓸 수 있어요>에서 고사성어랑 바꾸어 쓸 수 있는

또 다른 고사성어나 속담과 연계하여 살펴볼 수 있어서 폭넓게 배워나갈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깐깐한 한자공부>와 <역전 맹꽁이 서당 퀴즈>를 통해

한자를 쓰고 익히며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예요...

"엄마, 아직 1권을 모두 배우지 않았는데 왜 2권을 준비했어?" 그러네요.

제가 1권을 만나보니 고사성어를 꾸준히 배워나가면 참 좋을것 같더라구요.

고사성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언어보다는 어려운 느낌이잖아요.

딸아이가 이제 막 고사성어를 배우기 시작한 단계이지만

뜻을 알기전에 미리 말에 익숙해지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2권에서 배워본 '소시료료(小時了了)' 입니다.

조금 쉬운 한자로 구성되었지만 뜻은 저도 오늘 첨 알았어요.

'소시료료(小時了了)'는 어린 아이가 총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랍니다.

본래는 어린 아이를 칭찬하는 말이었으나, 나중에는 어릴 때에는 똑똑했지만

자라서는 기대만큼 빛을 발하지 못함을 탓하는 말로 뜻이 달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속담으로는 '길고 짧은 것은 대어 보아야 안다'로 바꿔쓸 수 있어요.

이 속담을 얼마전에 아이가 배운적이 있어서

'소시료료(小時了了)'와 연계하여 알려주었더니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새로운 한자 '기(機 때기)' 자도 배웠어요~

 

저는 서예가 취미이신 친정 엄마의 영향이 커서 그런지

나름 꾸준하게 한자를 접하였던 것 같아요.

한자를 배우고 나서 제일 놀라웠던 것은 한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것 같은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학문에서도 한자로 이루어진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그 기본 의미는 알 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만큼 우리 국어에는 한자가 많이 포함되었다는 의미겠죠.

제 딸아이도 지금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노력해서

한자를 통해 우리말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옛 선인들이 말하는 삶의 깊은 지혜까지 배웠으면 좋겠네요.

그런 점에서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는

한자와 고사성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다양한 상식을 접함으로 해서

지식과 지혜를 함께 키울수 있는 재미난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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