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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 :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고사성어 ㅣ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윤승운 만화, 손혜령.박은정 글 / 웅진주니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초등 아이들에게는 한자시험이 필수로 자리잡았습니다.
각종 자격증들이 대학입시나 구직자들의 스펙(Specification)으로
자리잡으면서 한자자격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공부거리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떠나서 우리말을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저는
우리 국어에 한자가 70% 정도 차지한다는 점에서
어릴적부터 한자를 익히는 습관은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중요하며
자연스럽게 접근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아이랑 기초 한자를 조금씩 익히기 시작하였는데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지금에는 6급 과정 중반에 들어섰답니다.
하지만 점점 어려운 한자를 배우면서 저 또한 힘겨움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새 잊어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한자를 중심으로 보다 보니 아직 한자어는 많이 미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고사성어 책이 있었음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웅진주니어'의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의 부제는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쉽 고사성어" 랍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리더쉽을 가진 인재들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데
고사성어를 통해 리더쉽도 함께 키울수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되더라구요.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리더의 자질 - 창의적인 리더가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운다
2. 리더의 학문 - 등용문, 꾸준히 공부하는 리더에게만 열리는 문
3. 리더의 언어 - 리더의 말 한마디는 천금의 가치를 지니다
4. 리더의 인성 -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진짜 리더다
이렇게 리더쉽을 키우기 위한 세부적인 방법을
30개의 고사성어를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얼핏 리더쉽과 고사성어가 부조화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과거 역사속의 훌륭했던 리더들의 말과 행동을 현재 우리 아이들이 배워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자랄 수 있다는 사실에
고사성어 하나하나에 담긴 뜻을 새겨서 그만큼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책의 본문이랍니다.
왼쪽은 '전무후무', 오른쪽은 '괄목상대' 고사성어를 올려보았어요.
우선, 고사성어가 생겨난 유래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서 쉽게 접근하고 있어요.
저와 딸아이는 만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만화로 만난 이야기가
조금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초등학생들이 딱 좋아할만한 타입인것 같았어요.
그 다음, <훈장님의 역사 술술~ 뜻 술술~> 코너를 통해 역사속의 이야기에서
고사성어의 뜻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구요.
<세상 속 고사성어>를 통해 최근 세상 이야기 속에 고사성어를 접목시켜 본답니다.
그리고, <바꿔 쓸 수 있어요>에서 고사성어랑 바꾸어 쓸 수 있는
또 다른 고사성어를 연계하여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폭넓게 배워나갈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깐깐한 한자공부>와 <역전 맹꽁이 서당 퀴즈>를 통해
한자를 쓰고 익히며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오늘 아이랑 30개의 고사성어 중에서 처음 하나를 배워보았습니다.
"전무후무(前無後無)"랑 관련된 제갈공명의 이야기와
제갈공명의 시호가 '무후'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어요...^^
더불어 역사 이야기와 세상 속의 이야기에 적용해 본 고사성어,
거기에 바꾸어 쓸 수 있는 다른 고사성어까지 알 수 있었답니다.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을 잠깐 배우고 나서
부록으로 받은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00선 쓰기 노트>도 잠시 살펴보았어요.
한자자격시험 3~5급 기출 고사성어를 정리한 노트로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1>에 나온 고사성어도 일부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제 딸은 '각골난망(刻骨難忘)'이 제일 처음 나온 것을 보고
자기가 아는 고사성어라면서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른 이걸 쓰고 배우고 싶다고 하였어요~

오늘 배운 '전무후무(前無後無)' 고사성어를 직접 써보면서 익혀보았어요.
'전무후무'와 바꿔 쓸 수 있는 '불세출(不世出)'과 '유이무이(唯一無二)'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였구요.
다행히 후(後)와 유(唯)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웠던 한자라서
고사성어를 익히기에도 참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한자를 아는것보다 이야기를 통해 익히니 더 즐겁고 좋았어요~
우리 생활에 필요한 한자는 2천여 자만 배워도 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500자, 중학교 500자, 고등학교 1000자만 꾸준히 익힌다면
조금 더 바른 언어생활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유식한 사람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고사성어를 배우면서 그 속에 담긴 지혜도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구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함께 꾸준하게 열심히 배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