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어린이 동화 3D극장판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이용규 외 글, 올리브 스튜디오 외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많이 볼 수 있네요. 그 중에서도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가족이 함께 찾는 영화관이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뜨는 영화로 놓칠수 없는 것이 바로  3D 입체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가 아닌가 싶어요. 8천만년 전 백악기 최후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 우리나라에 살던 공룡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랍니다. 3년에 걸쳐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영화 속에서 17종 80여 마리가 넘는 공룡의 생생한 모습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요. 특히,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딸아이가 즐겨보는 EBS의 프로그램에서 겨울방학 특집으로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을 미리 조금씩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갖던 중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웅진주니어'에서 어린이 동화로도 또 한번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웅진주니어'의 어린이 동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은 영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랍니다. 공룡이라고 하면 가장 익숙한 이름이 '티라노사우루스'이지만,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육식 공룡으로 먹이 사슬의 가장 상위에 있었던 백악기의 제왕 ‘타르보사우루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답니다.

 
달빛 아래 얼굴에 점이 가득한 아기 공룡 '점박이'가 태어났어요. 점박이는 '타르보사우루스' 가족의 막내로 태어났답니다. 숲의 제왕답게 형과 누나들, 그리고 엄마는 용감하고 멋진 사냥꾼으로 늘 승리의 함성을 질렀어요. 그러던 어느날, 첫 사냥을 떠나게 된 점박이와 가족들은 숲을 빼앗아 주인이 되려는 애꾸눈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게 됩니다. 애꾸눈에 의해 가족 모두를 잃고 혼자 남게 된 점박이는 여기저기 헤매며 살다 같은 처지를 가진 또래의 암컷 타르보사우루스 '푸른눈'을 만나 서로 의지하는 단짝이 되었어요. 애꾸눈과 맞붙어 싸우기엔 아직 어린 점박이는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푸른눈과 함께 따뜻한 호수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 세마리의 새끼를 낳고 가족을 꾸려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무와 땅이 흔들리고 벼랑으로 돌들이 후두둑 떨어지고, 큰 소리가 나더니 불기둥이 솟구쳤어요. 백악기 말, 자연의 대폭발이 일어나 화산재와 연기가 한순간에 하늘을 시커멓게 가렸어요. 숲 속에 살고 있던 모든 공룡이 불을 피해 내달렸고, 점박이 가족들도 멀리 도망을 갔답니다. 대폭발을 피해 도망가던 중 둘째와 푸른눈이 죽게 되고, 푸른 초원을 찾아 나서는 마지막 길에 애꾸눈을 만나 첫째마저 죽게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점박이와 애꾸눈의 마지막 결전은 점박이의 승리로 끝나고, 점박이는 막내를 데리고 바다 너머 푸른 초원으로 행복을 찾아 떠났답니다.
 
용감하고 멋진 사냥꾼인 '타르보사우루스', 무시하고 난폭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머리에 뿔이 달리고 나뭇잎을 뜯어 먹고 사는 '카로노사우루스', 알을 깨지 않고 엄마 몸에서 태어나는 '레페노마무스', 먹이를 소화시키려고 삼지창 발톱으로 자갈을 끌어모아 먹는 '테리지노사우루스', 떼로 몰려다니는 사나운 약탈자 '벨로키랍토르', 알을 훔쳐 먹는 '레페노마무스', 바닷속에 사는 '틸로사우루스', 그밖에 '친타오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토로사우루스', '힙실로포돈', '미크로랍토르', '프로토케라톱스' 등을 만나볼 수 있구요. 특히,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의 지명이 사용된 공룡으로 하늘을 나는 익룡 '해남이크누스'와 목이 긴 거대한 초식 공룡 '부경고사우루스'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영화와 TV에서 만나보았던 장면을 책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어서 우선 넘 반갑고 친근함이 느껴졌어요. 영화와 TV에서는 실감나는 공룡들의 모습에 조금 무섭기도 하여 아직 딸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힘들어 하였었어요. 그런데 책에서는 입체적이면서 사실적인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지만 싸우는 장면은 많이 걸러져서 덜 무서워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책을 만났을 때에도 공룡을 좋아하지만 싸우는 장면이 무섭다면서 처음엔 책을 안보려던 딸아이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구요. 가족을 모두 잃은 점박이의 모습에는 울음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는 모습에는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더라구요.
 
2년쯤 전에 '킨더주니어'에서 출간된 <한반도의 공룡>이라는 같은 제목의 책을 만난적이 있어요. 이 책 역시 점박이가 주인공으로 된 이야기로,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였답니다. <한반도의 공룡>과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는 모두 EBS에서 방송된 것을 기본으로 하여 제작된 책이구요. <한반도의 공룡>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기본 줄거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결말은 많이 다르네요...^^
 
참... 이번에 웅진주니어에서도 어린이 동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이 출시되면서 유아용 책도 함께 출시되었더라구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이야기를 세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3D 입체 영화 그림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좀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이 책들도 괜찮은것 같아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을 보고 나서 집에 있는 다양한 공룡 책들을 꺼내서 보았답니다...
3D 입체 안경으로 보는 공룡책, 스티커 북으로 된 공룡책들을 보면서 놀기도 하였구요. '킨더주니어'에서 출간된 <한반도의 공룡> 책도 오래간만에 다시 꺼내어 보았네요. 그리고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에 나왔던 여러 공룡들을 공룡 사전에서 찾아보고 비교해 보면서 공룡의 특징도 알아보았어요~
 
어린이 동화 <점박이:한반도의 공룡>은 우리나라에도 공룡이 살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한반도의 백악기 공룡시대와 다양한 공룡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나라 지명이 들어간 학명의 공룡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신기하고 자랑스러웠던 것 같아요. 또한 인간이 등장하기 전, 한때 지구를 점령한 생물이지만 지금은 화석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공룡의 멸종 이유도 짧게 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홀로 남아 꿋꿋이 살아가는 점박이의 씩씩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영화와 TV에서 만나보았던 한반도의 공룡들도 멋지지만 책으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방학을 맞이하여 <점박이:한반도의 공룡>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을 알아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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