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우주선 반짝반짝 생각그림책
김복희 글, 김진령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대교출판의 '반짝반짝 생각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꼴찌 우주선>을 만나 보았답니다.
 

'반짝반짝 생각 그림책' 시리즈는
다양한 상황과 상황에 따른 표현법을 통해 상상력을 돋우어
어휘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사고력과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유아 창작 그림책이랍니다.
그 중에서 오늘 만나본 책은 '김복희' 글, '김진령' 그림의 
<꼴찌 우주선> 입니다~ 


  

5, 4, 3, 2, 1 출발! 우주선 8대가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어요.
수성을 출발해서 여러 행성을 지나 다시 돌아오는 우주선 경주가 시작된답니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 수성,
노란색 구름으로 둘러싸여 황금색으로 빛나는 금성,
바위와 고운 먼지로 덮여 있는 표면에 크고 작은 웅덩이도 보이는 달,
파란 바다와 하얀 구름과 갈색 땅으로 둘러싸인 지구,
암석과 모래가 많아 붉은색으로 보이는 화성,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붉은 소용돌이가 있는 목성
돌조각과 얼음 알갱이가 모여 멋진 고리가 생긴 토성,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데 84년이나 걸리는 천왕성,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있는 해왕성...
지3호 우주선에 타고 있는 지호와 삐리뽀리 박사는
다른 우주선을 도와주느라 꼴찌를 했지만 기분 좋은 경주를 했답니다~ 


 

책을 보는 딸 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우주와 관련된 책은 초등용으로 간단하게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흥미는 있지만 아이에게는 늘 헷갈리고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표현된
그림책으로 만나보니 더욱 반갑더라구요.
 

<꼴찌 우주선>에서는
지호와 삐리뽀리 박사와 함께 한 우주선 경주를 통해
태양에 가까운 순서대로 8개의 행성과 달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행성의 특징을 한가지씩 간단하고 쉽게 익힐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따스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책의 뒷부분에 부록편으로 행성이나 우주와 관련된
실제 사진도 있었으면 더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러나 이 책에서 태양계의 행성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는
경주에서 1등을 하던 지호와 삐리뽀리 박사가 1등을 포기하고
어려움에 처한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단순히 우주에 대한 지식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1등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솔 : "어... 엄마, 목5호가 소행성에 부딪혔대... 어떻게 해...
지호가 1등을 할 수 있었는데 친구를 도와 고장난것도 수리하고
연료도 나누어 주네... 지호 넘 착하다 그치~"
솔맘 : "그러네... 지호는 친구를 도와주는 정말 착한 아이네...
그런데, 만약에 우리 솔이는 1등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옆의 친구가 위험에 처하면 어떻게 했을까?"
솔 : "나도 당연히 친구를 도와 줄거야~"
솔맘 : "정말? 친구를 도와주면 1등을 못하고 꼴찌를 할 수도 있는데?"
솔 : "그래도 괜찮아...1등 안해도 돼...^^ "
 

자신의 소중한 것을 놓기란 참 어려운 법입니다.
최고만을 인정하고 자신만을 제일로 생각하는 요즘 사회에서
잠시 멈추어 주위를 둘러보고 작은 관심을 가지기란 쉽지가 않죠...
그러나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위해서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모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제 딸아이도 태양처럼 모든 세상에 골고루 빛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따뜻하고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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