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
클라우스 케자르 체러 글, 필립 태거르트 그림, 김경연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살림어린이'에서 출간된 '살림어린이 그림책' 시리즈
22번째 이야기 <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 입니다.
<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는 독일 출신의 작가
'클라우스 케자르 체러'의 글과 '필립 태거르트'의 그림으로 표현된
아주 재미난 그림책이랍니다. 


  

똥코끼리를 모르는 사람 있나요?
똥코끼리는 잘생기지도 않았어요. 그다지 똑똑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우리 위풍당당 똥코끼리, 한가지는 아주 잘해요.
아름다운 바닷가! 멋진 모래성에 뿌지직! 갑자기 커다란 성이 생겼어요.
총을 든 사냥꾼이 나타났을 때에도 뿌지직! 갑자기 사냥꾼이 사라졌어요.
똥코끼리 덕분에 커다란 딸기가 열려 농부 아저씨가 기뻐하고,
배고픈 파리 부인에게는 멋진 식사 똥이 배달 왔어요!
길을 알려주고, 멋진 나팔 소리를 내고,총잡이 번개와 결투를 하고,
축구장 골대를 막아내고, 학교에 난 불을 끄고, 화산 분화구를 막는것도
모두 똥코끼리가 한 일이랍니다.
"너희들, 엉덩이에 똥꼬 없어? 있다면 나처럼 해봐! 뿌지직! 뿌지직!"
"참, 나중에 손은 꼭 씻어야 하는 거, 잘 알지?" 

...
 

제목에서도 조금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배변습관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기존의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배변습관을 알려주는 그림책들을 보면
편식없는 식습관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덩치 큰 동물 코끼리의 유머러스한 똥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특히, 똥코끼리의 "뿌지직~" "부우우웅~"과 같은 소리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네요.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우와~ 똥코끼리의 똥이 이만큼이나 쌓였다...ㅎㅎ"
똥코끼리의 활약 덕분에 딸아이의 얼굴에 웃음이 가시질 않네요. 


 

책을 보고나서 책 속에 함께 들어있던 스티커도 붙여보았어요.
7살인데도 아직까지 스티커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똥코끼리가 똥으로 하는 아주 멋진 일들을 스티커로 붙여보고,
남은 것은 책에도 이리저리 붙이며 놀았어요~ 


 

책을 보고 나서 '살림주니어 카페'에 올려져 있는
똥코끼리 동요도 살짝 배워 보았답니다.
열심히 동요를 듣다가 갑자기 "엄마, 나도 응가~" 하면서
화장실로 쪼르르~ 달려가는 울 딸...
변기에 앉아서 똥코끼리 동요를 흥얼거리더라구요...ㅎㅎ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똥을 누는 것을 창피하거나
더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똥코끼리를 통해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똥으로 할 수 있는
멋지고 대단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볼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딸아이가 가끔 변비가 생겨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재미난 똥코끼리와 함께 하면서
똥을 누는 일이 편안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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