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실험아, 과학을 다 알려줘! 호기심 쑥쑥 지식그림책
정홍철 지음 / 초록아이 / 201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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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가끔 동물이나 우주에 관련된 과학책을 보기는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서 과학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재미있는 방법으로 접근했으면 싶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실험을 통해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면서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어요.
그런데, 시중에 나온 과학실험은 간단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7살난 제 딸아이가 즐길만큼 쉽게 나온 책은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아이의 눈높이에 딱 알맞은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바로 '초록아이'에서 나온 '호기심 쑥쑥 지식 그림책'
<마법의 실험아, 과학을 다 알려줘!> 입니다.
<마법의 실험아, 과학을 다 알려줘!>는
초등 입학 전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초등과학 실험놀이책이랍니다. 

제가 지금껏 만나본 초등과학 실험책들은 초등수준이라고 해도
과학원리와 이론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실험 재료 또한 그리 간단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마법의 실험아, 과학을 다 알려줘!>는
17개의 과학 키트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편리하였구요.
특별히 따로 재료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어서 넘 좋았어요~ 

과학실험이라고 해서 실험실에서 하는 복잡하고 거창한 실험이 아니라
종이로 된 과학키트를 뜯어서 바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집에서 엄마랑 아이가 놀이를 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해보고
원리도 간단하게 알아가도록 되어 있어서 맘에 드네요...^^  


 

본문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우선, 제목과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 거리가 나오구요.
'즐거운 과학실험', 실험과 관련된 '놀라운 과학실험 원리'와
'알쏭달쏭 신기한 과학상식'도 함께 설명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혼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초간단 깜짝 실험'도 소개하고 있어서
같은 원리의 또 다른 실험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각의 실험을 통해 '모세관 현상, 공기의 흐름, 표면장력, 몸의 균형,
멸종 위기의 동물, 공기의 저항, 빛의 반사, 빛의 굴절, 공기의 대류,
자극과 반응, 물체의 무게중심, 공기의 부피, 눈, 눈의 잔상, 지구의 중력,
빛과 그림자'에 대한 과학 원리를 배울수 있었어요.
아직 초등교과서를 접해보지 못해서 초등과학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조금 '물리학'에 치우친 경향이 있어서 아쉽기는 하네요...  


 

솔맘 : "우리, 재미난 과학 실험을 해볼까?"
솔 : "엄마, 실험이 뭐야? 어떤 놀이야? 공놀이 같은거야?"
솔맘 : "공놀이는 아니지만 공놀이처럼 재미난거야~"
솔 : "그럼, 해볼래... 얼른 해보자~"
솔맘 : "어떤 실험부터 해볼까? 맘에 드는거 골라봐..."
솔 : "이거 다 해봐도 돼? 그럼 처음부터 다 해볼꺼야..."

초등 입학을 앞둔 7살난 딸아이랍니다.
과학책을 많이 보지를 않아서 늘 아쉽게 느껴졌었는데
실험을 해보자는 말에 아이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책상앞에 앉더라구요.  


 

'1. 저절로 피어나는 종이 꽃'을 실험하는 모습이랍니다.
종이꽃을 접어서 물에 띄우기만 하면 끝~~
그러면, 물에 적셔진 종이 꽃이 활짝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과학실험 원리 **
종이에는 가느다란 관과 같은 식물성 섬유들이 엉켜있어요.
물이 가느다란 관 사이의 틈으로 스며 들어가는 것을 '모세관 현상'이라고 해요.
종이 꽃 사이로 스며 들어간 물이 종이를 부풀리면서 종이 꽃이 펼쳐지는 거예요.
식물이 뿌리를 통해 물을 빨아들이는 것도 바로 이 모세관 현상 때문이랍니다.  


 

'2. 신나는 마법 양탄자 여행'을 실험하는 모습이랍니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뜯어서 '양탄자 비행기'를 만들어 날려보는 거예요.
그리고, 초간단 깜짝 실험에 있는 '빨대 비행기'도 만들어 보았어요.

** 과학실험 원리 **
종이는 윗면의 공기 흐름이 아랫면 보다 빨라지면서
뜨는 힘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양력'이예요.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체들은 벌, 나비, 새,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양력을 이용하여 비행한답니다.

'양탄자 비행기'는 생각보다 잘 날지 못하더라구요.
너무 약하게 던지면 갑자기 위로 올라가고,
너무 강하게 던지면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힘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에 비해 '빨대 비행기'는 완전 대박이예요...
일반 '종이 비행기' 보다 특이하면서 '양탄자 비행기' 보다
훨씬 쉽게 잘 날아가서 넘 재미있더라구요.
실제로 조금 힘을 강하게 주면서 수평으로 날리면 훨씬 잘 날아가구요.
정면에서 보면 종이가 회전하는 모습도 잘 보여서 재미있었어요~
 

늘 딸아이에게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아이랑 함께 <마법의 실험아, 과학을 다 알려줘!>를 함께 하면서
과학도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느껴보게 된 것 같구요.
더불어 초등 과학의 원리를 미리 간단하게나마 배울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은 몇가지 실험만 해보았지만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면서
아이도 어떤 실험을 해볼 수 있을지 기대를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책은 제 딸아이의 연령과 수준에 알맞아서 그런지
아이랑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마법의 실험아, 과학을 다 알려줘!>는
제 딸처럼 과학을 좀 어렵게 느끼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기에 알맞은 실험책이란 생각이 들구요.
초등과학의 원리를 간단하게 미리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참 적절하고 좋은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이 책의 느낌은 실험보다는 실험놀이에 더 가깝게 느껴져서
유치부 아이들도 과학원리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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