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 종이접기 + 만들기 10
올챙이 지음,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즐북스의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만들기' 시리즈 중에서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 랍니다~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만들기' 시리즈는
딸아이가 아주 어렸을적부터 접했던 책들이랍니다.
종이접기를 무지 좋아하는 딸아이 때문에 처음에는
곤충접기, 동물접기, 공룡접기 등 종이를 접는것으로 시작하였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 아래에서 종이로 만드는 시리즈가 나오고 있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 올해 새롭게 출간된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 를 만나보았답니다.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를 처음 만나는 딸아이의 모습~
보자마자 얼른 만들어 보고 싶어서 안달이었어요...ㅎㅎ
그래도 제일 먼저 이야기책을 펼쳐서 살펴보았구요.
어떤 만들기가 있는지 차근차근 들여다 보더라구요.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의 구성은
그림책 한권과 우리 동네 만들기 13종, 그리고 우리 동네 배경판으로 되어 있어요.
특히, 토끼네 집, 샌드위치 가게, 유치원, 스낵카, 생선 수레, 아이스크림 차,
장난감 가게, 옷 가게, 빵가게, 은행, 채소와 과일 가게, 꽃가게, 책방...
이렇게 13종의 만들기를 하고,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책을 읽고,
배경판에서 꾸며보며 놀 수 있는 재미난 구성이었어요~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의 그림책 '천원이의 여행'이예요.
당근 빵을 사러 간 아빠 토끼가 거스름돈으로 받은 천원이...
아빠 지갑속 천원이는 아빠와 세쌍둥이 아기 토끼들과 함께
엄마 토끼 생일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어요.
돼지 아저씨의 빵가게에서 케잌 값으로 천원이는 남겨지고,
천원이는 착한 뚱이의 용돈으로, 악어 아저씨 장난감 가게의 바람개비 값으로,
너구리 택배 아저씨에게 택배비로, 책방 곰 아저씨에게 택배 거스름돈으로,
은행 거북 할아버지의 손을 거쳐 다시 토끼 가족에게로 돌아왔답니다...

'천원이의 여행' 속에서는 토끼 가족을 통해 활기찬 동네의 모습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었어요.
더군다나 천원이라는 돈의 돌고 도는 여행을 보면서
돈의 가치와 흐름도 함께 배우며 경제 관념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딸아이에게 더욱 유익했던 책인것 같네요. 


 

'천원이의 여행' 을 보고 있는 7살난 제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토끼네 가족이 사는 동네의 시장에서 어떤 곳을 제일 가보고 싶냐고 하니
"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아기 토끼처럼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딸아이가 더 어릴적에 살던 동네에는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어서
시장구경, 동네구경 삼아 가끔 밤나들이도 나가고 했었는데
아파트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시장이라고 해보았자
일주일에 한번씩 아파트에 들어서는 조그마한 장이 고작이네요.
그런데 마침 이 책을 보고나서 외갓집에 증조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딸아이와 함께 제사장을 보러 대구 '칠성시장'에 갔었답니다.
난생처음 정말 커다란 시장을 구경하게 된 울 딸은
다양하고 많은 가게를 둘러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그래도 딸아이의 마음은 먹고 싶은 수박가게에만 가있더라구요.
"엄마, 수박은 언제 사? 엄마, 수박 안 사?" 


 

그림책 '천원이의 여행' 을 보고 나서 딸아이도 동네 만들기에 도전했답니다.
그림책 뒷면에 '우리 동네 만드는 법'이 간단하게 나와 있더라구요.
너무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조금 어려워 보이기는 했지만
그림을 보며 눈치껏 번호에 맞춰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그렇게 탄생한 토끼네 집, 샌드위치 가게, 유치원이랍니다.
한꺼번에 하기에는 양이 좀 많은 편이라 몇일 나누어서 해야할 것 같구요.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딸아이도, 저도 넘 뿌듯하더라구요.
세가지 밖에 안되지만 배경판 위에 자신만의 동네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림책에서처럼 적절히 배치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는 '천원이의 여행' 이야기를 읽으면서
돈의 가치와 흐름, 다양한 가게의 모습을 보고 배울수 있었구요.
이야기에 바탕이 되는 배경을 종이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주어진 구성품을 뜯어서 접고 풀칠하며 만드는 것이지만
가위를 사용하지 않아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만드는 방법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손끝으로 섬세하게 만들기 때문에
두뇌발달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방학을 맞이하여 집에서 아이와 무엇을 할까?' 싶었는데
이 책 한권이 주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넘 커서 무지 좋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