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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간식 - 감자.고구마.단호박
안세경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하루 세끼의 식사만큼이나 중요한게 중간중간 챙겨먹게 되는
즐거운 간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간식은 뱃속의 허전함을 살짝 달래기 위해서 먹기도 하고
영양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먹기도 하지만,
때로는 입이 심심하거나 때에 맞춰서 습관적으로
먹게 되는 경우도 제법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 간식을 챙겨먹고 있나요?
저의 경우는 한끼의 식사에 비해서는 그냥 대충~
그때 그때 먹고 싶은것, 입이 즐거운 것으로 찾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최고의 간식>을 만나면서
저의 간식 습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최고의 간식>은 '동녁라이프'에서 출간된 책으로
요리전문가 '안세경' 셰프가 지은 책이랍니다.
'안세경' 셰프의 소개글에는 <섹스 앤 더 시티> 속에 등장한
컵케이크 전문점 'Magnolia Bakery'의 파티셰 경력도 있더라구요.
저도 케이블을 통해 본 적이 있는 가게라서 더욱 반가웠답니다...^^
이 책의 차례입니다...
<최고의 간식>은 우리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재료인
'감자, 고구마, 단호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랍니다.
세 part로 나뉘어져 설명되어 있구요.
part 1에서는 감자, part 2에서는 고구마,
part3에서는 단호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각 part 속에는 요리의 레시피만 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요리전에 각 재료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도 함께 하고 있구요.
레시피 또한 '가벼운 메뉴, 든든한 메뉴, 시판 메뉴 파키캣'으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어서 더욱 유용하고 알찬것 같더라구요.
요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알려주는 재료에 대한 이야기들 입니다.
각 재료마다 영양&종류, 손질&보관, 대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재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함께 배울수 있어서 넘 좋았구요.
특히, Tip으로 소개된 '재료 궁합'에서는 어떤 음식과 함께 먹으면
몸에 더 좋은지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유용하더라구요.
본문의 메뉴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각 part 마다 간식으로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가벼운 메뉴',
푸짐하게 한끼 식사로 챙겨 먹을 수 있는 '든든한 메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따라해 보는 '시판 메뉴 카피캣'을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주로 오븐을 이용한 구운 요리가 많이 있었구요.
튀기거나 굽고, 볶는 다양한 요리법도 볼 수 있답니다.
특히, 알감자 도넛, 고구마 단팥 두유, 단호박 팥빙수...처럼
조금 생소하지만 쉬운 요리가 많아서 좋았구요.
모두 따라해 보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맛있어 보이면서도
먹으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질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episode에서는 5년 동안 미국에서 요리를 배우고 셰프로 일하면서
즐겨 먹은 감자와 고구마, 호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안세경 셰프의 간식 이야기'도 따로 만나 볼 수 있었답니다.
유명한 음식점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대리 만족도 되고 레시피도 얻을수 있어서 재미있었구요.
미국에 가게되면 찾아가고픈 한번쯤 찾아가서 맛보고 싶더라구요.
감자, 고구마, 단호박은 늘 우리의 식탁에 오르내리는 재료들인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별다를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재료들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어릴적 향수가 느껴지기도 하고
마냥 시골이 생각나게 하는 재료들이기도 하답니다.
아빠가 해주신 보슬보슬 찐감자, 엄마가 해주신 고소한 고구마튀김,
할머니가 해주신 단호박죽이 넘 생각나네요.
이젠 점점 맛보기가 힘들어져서 더욱 그리워지는 음식들인것 같아요.
<최고의 간식>에서는 추억의 맛과는 다르지만 추억이 담긴 재료들을 이용하여
훌륭한 간식으로 만들어 먹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제목 그대로 '최고의 간식'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어쩌면 <최고의 간식>을 통해 제가 만들어주는 이러한 간식들이
'훗날 제 딸아이의 가슴 한켠에도 추억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살짝 가져보게 됩니다...^^
'최고의 간식은 값비싸고 맛있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눈과 입으로 즐기면서도 몸의 건강까지 챙길수 있고.
거기에 추억까지 차곡차곡 쌓을수 있는 것이
진정한 최고의 간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