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꾸를 조심해! 작은도서관 34
강숙인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책들'의 '작은 도서관' 시리즈 34번째 이야기~
<꾸꾸를 조심해!> 입니다...
<꾸꾸를 조심해!>는 강숙인 작가의 장편동화로,
10년 전에 <꿈도깨비>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
이번에 <꾸꾸를 조심해>로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 책이랍니다.



깊고 깊은 산속 덩굴 숲에 꿈도깨비들이 모여 사는 꿈도깨비 마을이 있다.
꿈도깨비는 사람들에게 좋은 꿈 또는 무시무시한 악몽을 주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마을에서 말썽쟁이 꾸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는것이 소원이다.
"사람이건 도깨비건 남다른 힘을 가졌으면 그 힘을 좋은 곳에 써야 한단다."
도술 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꾸꾸는 마을에 사는 지훈이의 꿈에 들어가 괴롭힌다.
오백 년 전에 있었던 꾸비라는 꿈도깨비와 유재복 정승의 우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마을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냈던 꿈도깨비들은 꾸꾸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게 해준다는 꾸또할아버지의 말에
꾸꾸는 신비한 약초로 만든 약을 먹고, 그때부터 이상하게 아름이에게 예쁜 꿈만 주게 된다.
그리고  아름이의 슬픔을 해결해 주기 위해 꿈도술을 잃을 수 있는 꿈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름이는 웃음을 되찾게 되고, 꾸꾸는 몰래 기다리던 꾸나로부터
기운을 나눠받으며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


 <꾸꾸를 조심해!>는 꿈을 만들어주는 꿈도깨비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름이의 꿈속 여행을 보면서 비록 겉모습은 못생겼다 하더라도
모든 아이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구요.
스스로 자신을 존중할줄 알고 사랑할줄 알아야 된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름이를 끝까지 도와주는 꾸꾸를 통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도와줄 줄 아는 사랑과 용기를 가진자가
진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라는것도 배울 수 있었네요.


<꾸꾸를 조심해!>를 보면서 어렸을적 꾸었던 악몽들이 생각났어요.
가끔 같은 악몽을 몇번씩 되풀이 한 적이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어떻게 똑같은 꿈을 꿀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도 들었고,
악몽을 꾸고 난 다음날 아침에는 엄마, 아빠가 잘 계신지
안방문을 빼꼼히 열어보면서 확인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른이 되고서는 악몽을 덜 꾸게 되지만 이제는 가끔 아이방에서
잠결에 우는 소리가 들려서 넘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럴때에는 자면서 우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찮아~ 괜찮아~ 엄마, 아빠가 옆에 있으니까 괜찮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울 딸 사랑해"하며
귀에 대고 주문을 거는 것처럼 들려준답니다.
그러면 금새 눈물도 그치고 편안한 얼굴로 다시 잠에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정말 꿈도깨비들의 장난일까요?
꿈도깨비들이 우리에게 좋은 꿈과 나쁜 꿈을 주는 존재라면
매일같이 좋은 꿈을 전해주는 착한 꿈도깨비들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밤에도 우리는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다들 착한 꿈도깨비들을 만나 행복하고 멋진 꿈들을 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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