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은 다 달라요 - 다인종.다문화를 이해하는 그림책 I LOVE 그림책
캐런 카츠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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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보물창고)에서 출간된 '인성교육 보물창고 시리즈'
14번째 이야기 <살색은 다 달라요> 입니다.
<살색은 다 달라요>는 아이들이 다인종과 다문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으로
미국 작가 '캐런 카츠'가 글과 함께 그림까지 직접 그렸답니다. 

 

 

 

일곱살 난 주인공 '레나'의 살색은 계피 색깔입니다.
화가인 레나의 엄마는 살짝 구운 식빵 색깔이지요.
엄마는 레나에게 색깔 섞는 법을 알려 주었어요.
빨강, 노랑, 검정 그리고 하양 물감을 알맞은 비율로 섞으면
레나를 그리기에 딱 좋은 적갈색을 만들 수가 있대요.
엄마와 레나는 조금씩 빛깔이 다른 여러 갈색들을 배우러 산책을 나갔어요.
땅콩버터 잼 같은 연한 황갈색, 진한 초콜릿빛 갈색, 잘 익은 복숭앗빛 황갈색,
벌꿀색, 낙엽과 비슷한 다갈색, 밝은 코코아빛 갈색, 캐러멜맛 사탕처럼 연한 갈색,
갓 구운 피자의 빵처럼 황금빛 갈색, 불그스름한 구릿빛과 진한 호박색,
생강과 후춧가루 같은 색, 코코넛과 커피맛 사탕처럼 황갈색...
사람들은 다 저마다 아름다운 빛깔을 띠고 있어요~
 

<살색은 다 달라요>는 피부색에 대한 맛깔스러운 빛깔의 표현만큼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무늬를 아기자기하게 나타내고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많았답니다... 


 

 

울 딸 솔이의 모습이예요.
주인공 '레나'와 동갑내기라서 그런지
'레나'를 친구처럼 생각하며 책을 보더라구요.
"엄마, 살색이 아니라 살구색이지~"
"내 피부는 얘 보다는 하얗고, 얘 보다는 까맣네..."
이렇게 자신의 피부를 그림 속 친구들과 하나씩 비교해 보면서
다양한 피부색을 눈으로 확인하며 즐거워하였답니다.
 

피부색을 통해 다인종과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이전에도 몇번 읽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색깔 섞는 법과 함께
갈색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 참 인상적이었구요.
한가지 색으로 인식되던 갈색을 여러 음식의 색에 비유하고 있어서
맛과 향기도 함께 느껴지는듯하여 넘 재미있었답니다.
 

어릴적부터 살색이라는 표현에 익숙해서인지
요즘도 살구색을 무심결에 살색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랑 살구색을 사용할때에는
가끔 다양한 인종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씩 하면서
의식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오늘 <살색은 다 달라요>를 아이랑 함께 보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피부는 모두 황색이나 갈색,
또는 살구색 정도로만 표현을 하였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재미난 표현법에 새롭기도 하였구요.
피부색에 대한 아름다움을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더불어 주위에 사는 다양한 모습의 이웃들도 한번 더 둘러보며
비록 피부색은 다르지만 함게 어울려 살아가는 중요성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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