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왜 바다일까? 동심원 18
이장근 지음, 권태향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와 딸아이가 가끔씩 만나는 동시집이 있는데,
바로 '푸른책들'에서는 꾸준히 출간되는 어린이 동시집이랍니다.
'푸른책들'에서 출간되는  동시집에는
시리즈1  <동심원>과 시리즈 2 <시 읽는 가족>이 있어요.
그 중에서  오늘 시리즈1  <동심원>의 18번째 동시집
<바다는 왜 바다일까?> 를 만나보았답니다~

<바다는 왜 바다일까?>는  2010년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이장근' 선생님의 동시집으로
'권태향'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함께 하고 있어요~ 


 
차례입니다...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구요.
 48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네요. 


 
본문이랍니다...
'이장근' 선생님의 동시집 <바다는 왜 바다일까?>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가족간에, 학교 친구간에, 이웃간에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마음을 빗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로 전달하면서
서로간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를 바라는듯 했어요.
 
그 중에서 제가 잠시 뜨끔했던 동시 한편 소개할께요~ 


 잘 그렸네
 
우리 가족 그림을 그렸다
늦게 들어오는 아빠는
그림자를 길게 그렸고
공부만 시키려고 하는 엄마는
눈을 쭉 찢어지게 그렸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나는
축구공을 빵! 차는 모습으로 그렸다
 
다 그려서 엄마한테 보여 줬더니
"잘 그렸네." 했다
내 마음은 못 보고
잘 그렸나, 못 그렸나만 봤다


저 또한 딸 아이의 말이나 표현에 건성으로 답하거나
겉모습만 들여다 보며 마음을 읽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던거 같아요.
이 동시를 읽으면서 비록 고의는 아니었더라도
그동안 아이에게 상처는 주지 않았는지 걱정도 되고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었답니다...^^ 


 
<바다는 왜 바다일까?> 동시집을 보는
제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엄마, 나 이 책 읽고 싶어..."
그러더니 자리에 앉아서 동시를 읽더라구요.
 
딸아이가 동시를 처음 접한건 2년쯤 전이었던거 같아요.
처음엔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이상한 그림책이라는 반응이더니
이젠 동시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면서 읽는것 같아요.
나름대로 자기 마음에 드는 시도 고를줄 알고,
때로는 운율도 느끼면서 읽는답니다...^^
 
 
좋은 그림책을 보면 아이든 어른이든 마냥 즐겁고 기분이 좋듯
좋은 동시 한편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아이와 자주 동시를 접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 친구, 이웃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길을 찾아
마음이 예쁜 아이로 자랄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