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 - 역사 속 인물의 또 다른 얼굴
기류 미사오 지음, 박은희 옮김 / 삼양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7살난 딸아이를 둔 엄마로서 울 아이가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좋아하여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었으면 하는 바램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나마 제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항상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늘 아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주로 아이와 관련된 책을 많이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를 위해서 꼭 챙겨보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삼양미디어에서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나중에 딸아이도 꼭 챙겨보았음 하는 그런 마음이 드는 책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바로 얼마전에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로 정말 따끈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읽었어요. 그 책이 바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입니다...^^
 

기존에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가 있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보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었어요. 그동안 제가 읽어왔던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는 역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가볍게 읽기 보다는 조금 난이하고 어려운 느낌이 살짝 들면서도 역사를 배우며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접한 책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역사들이라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흥미진진한 사건과 일화에 호기심을 가지며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즐길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는 모두 6장으로 나뉘어져 23가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23가지의 역사는 다시 크게 인물편과 역사편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답니다. 
1장 '끊이지 않는 의혹'에서는 <삼총사>에 나오는 '철가면'의 숨은 진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루트비히 2세',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의 죽음 등 명백하지 않은 진실에 아직도 끊임없는 의혹을 가지고 있는 세 편의 이야기를 하고 있구요.
2장 '논쟁을 남긴 잔혹한 역사'에서는 역사적으로 폭군, 학살자, 살인마로 이름을 떨친 '네로', '아돌프 아이히만', '제프리 다머'를 ...
3장 '여인천하, 사랑과 매혹의 역사'에서는  '클레오파트라', '마고 왕비', '마릴린 먼로', '장칭', '다키텐'의 다른 면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4장 '불가사의한 역사 속 괴짜들'에서는 시공을 넘나들며 불사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 제르맹 백작', 때로는 남자로 때로는 여자로 살아간 기사 '데온', 그리고 실종 사건을 일으킨 추리소설의 대모 '애거서 크리스티'를 보면서 마술같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답니다.
5장 '세계를 농락한 위조. 도난의 역사'에서는 '히틀러'의 일기 위조와 '셰익스피어'의 가짜 희곡, 그리고 '모나리자' 도난 사건 등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기발한 사건의 진범과 진실을 소개하고 있구요.
6장 '보물을 둘러싼 꿈과 욕망의 역사'에서는 '사라진 이스라엘 민족의 성궤', '투탕카멘의 저주', '트로이의 보물', '타이타닉 호의 보물', '잉카 제국의 숨겨진 황금', '해적 키드의 보물섬'처럼 역사 속에서 사라진 보물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과 열정을 담고 있답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특히, 미국 사회를 뒤흔든 연쇄살인자 '제프리 다머',  애욕의 화신으로 불리는 '마고 왕비', 중국 현대사를 뒤엎은 문화대혁명의 여제 '장칭', 자유로운 삶의 주체로 살았던 중세 여인 '다키텐'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미스터리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들 이야기는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자세하게 접할 수 있었구요. 새로운 역사를 배우며 알아갈 수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는 숨은 이야기로 인해 늘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는 역사속의 유명한 인물과 사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루고 있답니다. 물론 뚜렷한 결과로 매듭짓는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일화를 통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실체를 이야기하고 있구요. 그래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에 더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아요. 복잡한 세계사 속에서 이런 크고 작은 미스터리를 통해 우리가 역사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는 그러한 재미를 알게 해 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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