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두 번째 경주 미래그림책 114
프레스턴 러트 글, 벤 레드리히 그림, 이도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미래아이'의 '미래그림책' 시리즈 114번째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 두번째 경주> 입니다.
<토끼와 거북이 두번째 경주>는 작가 '프레스턴 러트'의
유쾌 발랄하고 재미난 글과 그림작가 '벤 레드리히'의
만화같은 익살스런 그림으로 된 이야기 책이랍니다..
 

 

오늘의 두 주인공~
다섯 살인 '날쌘 토끼' 해리는 81승 1패의 전적을 가졌구요.
예순한 살인 '느림보 거북이' 에디는 1승 무패의 전적을 가졌어요.
이 성적의 이유는 다들 아시겠죠...^^
 

토끼와 거북의 첫번째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이겼는데,
이번 책에서 만나는 두번째 경주에선 누가 이겼을까요?
미리 그 승패를 가늠해 보면서 호기심을 가지며 책을 펼쳤는데
저랑 딸아이는 모두 거북이 한테 한표씩 던졌답니다...^^
 

 

동물 방송 앵커 '말잘해 여우'의 진행으로 '토끼와 거북이의 두번째 경주'가 중계됩니다.
과연 이번 승자는 누가 될까요?
빨간 선수복을 입은 도전자 해리와 파란 선수복을 입은 챔피언 에디는
한 주의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준비합니다.
푹푹 찌는 월요일, 바람이 강한 화요일, 비가 억수로 내린 수요일,
우박이 쏟아진 목요일, 눈보라가 휘몰아친 금요일...
토끼 해리는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반면 거북이 에디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토요일... 드디어 경주가 시작되었어요~
제자리... 준비... 땅!
토끼가 멀찌감치 달아나지만 거북이는 아직도 출발선에 있네요.
거북이가 한 발짝 걸음을... 내딛는 순간... 어?
거북이의 몸이 뒤집히고 결승선을 향해 무섭게 달려갑니다.
거북이가 또 토끼를 이기고 챔피언이 되었답니다...
 

에고... 이번엔 토끼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거북이에게 져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도 들긴 했지만,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토끼에게 가뿐하게 이겨버리는 거북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서 즐겁고 신나게 읽었답니다.
 

특히, 이 책은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앵커 '말잘해 여우'와
기자 '발빠른 고양이'가 방송 중계를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이 넘쳤던 것 같아요.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예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예전에 제가 읽어준 적도 있고,
유치원에서 배웠다며 잘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두번째 이야기가 새로 나왔다고 하니
넘 좋아하면서 책을 펼쳤어요~
 

토끼 선수와 거북이 선수의 등장에 박수도 쳐주고,
경주가 시작되자 열심히 응원도 했어요~
그리고 순식간에 펼쳐진 거북의 역전승에
넘 신나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엄마, 이 책 정말 좋아~ 넘 넘 재미있어~"
사실...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계속 웃음이 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정정당당한 경기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모호하지만
넘 빨리 끝나버린 경기에 아쉬움은 남았어요...^^
 

 

주말 외출할 때 딸아이가  <토끼와 거북이 두번째 경주>를
챙겨서 나섰답니다...
"아빠, 내가 <토끼와 거북이 두번째 경주> 읽어줄께~"
"엄마, 내가 이 책 또 읽어줄까?" 하면서 큰 소리를 내며 보았어요.
<토끼와 거북의 두번째 경주>를 보면서 딸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지기는 했지만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 토끼의 모습도 참 멋졌구요.
의외였지만 독특한 방법으로 이긴 거북이의 모습도 좋았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오늘 저희가 간 곳은 잠실종합운동장이예요.
저랑 딸아이랑  <코리아 오픈 마라톤 대회> '키즈러닝' 부분에 참여했거든요.
"솔아~ 마라톤이 조금 힘들수는 있어...
정말 힘들면 포기해도 괜찮지만, 꼭 1등 할 필요는 없으니까
'토끼와 거북이'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결승점까지는 오도록 해보자..."
그렇게 시작했는데 운동장을 지나 한강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생각보다 제법 긴 편이라 저도 조금 힘들긴 하였어요~
그래도 한강을 바라보며 쉬엄쉬엄 걷기도 하고,
이제 막 피어나는 풀꽃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부지런히 걷고 뛰었더니 어느새 결승점이 보이더라구요.
자신이 결승점에 도달했다는 성취감과 기쁨에
딸아이의 빨갛게 상기된 얼굴엔 자신감과 당당함이
한가득 보여서 저도 참 뿌듯한 시간이었답니다.
 

오늘 아이랑 마라톤이라고 하기엔 짧은 거리를 뛰고 왔지만
어쩌면 인생 자체가 경주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가끔은 토끼처럼 낮잠자는 실수를 할 때도 있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는 반드시 생길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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