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간 불도깨비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5
김미혜 지음, 이광익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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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시리즈  

다섯번째 이야기인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 입니다.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제가 참 좋아하는 시리즈예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라는 재미나고 독특한 주제를 담은 책으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였었는데 책 한권에서 다양하고 알찬 정보가 담겨 있더라구요.
그래서 6,7세 유아들이 처음 접하기에 알맞은 지식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초등 저학년까지 꾸준히 볼 수 있는  그런 책인것 같아요.
오늘은 그 시리즈 중에서 따끈한 신간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를 소개하려 합니다.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는 김미혜 작가와 이광익 그림작가의 책이예요.
특히, 김미혜 작가는' 2010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림책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하답니다.  


 

불도깨비 형제가 세 칸짜리 작은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바람이 속살거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한양에 아흔아홉 칸이 넘는 집이 있어. 조선 땅에서 가장 큰 집이야."
그건 바로 임금님이 사는 궁궐 '경복궁'이랍니다.
불도깨비 형제는 바람을 타고 경복궁으로 날아갔아요.
궁 안에는 불씨를 갖고 들어갈 수 없어서 불도깨비는 주작에게 불씨를 맡기고
광화문을 지나고, 홍례문을 지나고, 영제교 다리를 건너 궁으로 들어갔어요.
신화가 서는 자리 품계석, 임금이 업무를 보시는 근정전, 회의를 하는 사정전,
왕실 식구들이 사는 강녕전, 교태전, 자경전, 자선당도 둘러보구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신 수비대와 십이지 동물 수비대로 만나고,
육각형의 굴뚝과 예쁜 꽃담, 경회루, 향원정 연못도 구경하였답니다.
경복궁의 멋진 모습에 반한 불도깨비 형제는 이제 더이상 불도깨비가 아니라,
경복궁을 지키는 의젓한 경복궁 수비대 도깨비가 되기로 합니다...

이렇게 바람을 타고 불씨를 나르는 장난꾸러기 불도깨비와 함께
경복궁 구석구석을 조심스레 살펴보았어요.
불도깨비들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경복궁 모습을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지만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배울 수도 있어서 넘 좋으네요.
그리고 더불어 작가의 시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책 속에
또 다른 재미가 숨어있는 그런 책이었어요.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경복궁의 구석구석> 코너를 통해
조금 더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었구요.
<이것이 궁금해요>를 통해 몇가지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어요
경복궁에는 음식을 먹으면 안되고, 음식과 돗자리를 가지고 들어가서도 안된답니다
동물은 물론, 운동기구나 놀이기구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요.
제대로 알고 잘 지켜서 우리의 궁은 우리가 보호해야겠죠~ 



 

책을 보는 딸 아이의 모습이랍니다.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역시 책 제목만 보고서도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
경복궁은 딸아이가 이미 여러차례 방문해 본 곳이기도 하고,
독특한 추억도 함께 있는 곳이라서 다른 궁궐보다 더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그런데 궁궐에 관련된 용어 자체가 조금 낯설어서 어렵지나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자신이 눈으로 보았던 곳을 책으로 만나서 그런지 더 흥미를 가지고
진지하고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낮에 저랑 함께 책을 보고 나서 저녁에 아빠랑 함께
잠자리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데 이 책을 가지고 왔더라구요.
"솔아, 이 책 어렵지 않아?"하고 아빠가 물으니
"아니, 이책 재미있어~ 또 읽을래..." 그럽니다.
 


 

아이랑 경복궁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도 찾아 보았어요~
작년 봄... 햇볕이 무지 강했던 어느날로 기억되네요.

 경복궁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궁궐이지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면서 궁궐 한번 못가 본 사람은 많지만
경복궁이 우리나라의 으뜸 궁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것 같네요.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없어졌다가 고종 때 다시 지어지고,
국권이 없던 시절 민간인에게 방매당하기도 하고,
여러 석조 건물이 지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잃어갔지만
최근에 보수 작업을 끝마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앞에 다가왔더라구요.
오랜 기간을 지켜오며 아픈 역사까지 고스란히 담아온 궁궐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도 우리의 문화를 바로 알고, 그 가치와 소중함을 생각하고,
우리 것을 잘 지켜나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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