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가문 메디치 1 - 피렌체의 새로운 통치자
마테오 스트루쿨 지음, 이현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권력의가문메디치

#마테오스투루쿨

#북스타그램

56/150


미드 왕좌의 게임을 봤다면 판타지적 요소를 제외하고는 책 내용이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것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을 적대시하는 세력과의 스토리가 책 내용을 이끌고 있다.

왕좌의 게임을 보았기에, 글로 책을 읽지만 어느정도 머릿속에 상상이 가능한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음과 같다. 


p. 27 

"정치판에서 절제 있게 행동하겠다고 약속해다오. 절제 있게 살아야 한다. 평범한 피렌체 시민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필요할 때는 반드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해"


메디치 가문의 전권을 잡고 있던 조반니가 아들 코시모에게 유언으로 남기는 말이다. 은행운영을 통해 국가를 좌지우지할 만큼의 경제력을 가지고 대중사회에서도 가난한 자들과 어려운이들을 돕는 선행으로 존경의 대상이었던 메디치 가의 조반니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에게 남긴 유언이 "절제"라는 사실이 다소 의아스럽다.


아버지인 조반니가 돈과 명예속에 살아오면서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이었기에 유언으로 전하지 않았을까.


사람은 누구나 조금이라도 상대적으로 가진것이 많아지고 자기 스스로의 우월감이 높아지면, 오만하고 자만하기 쉽다. 문제는 기준이 "상대적" 이라는 점이다. 남과 나의 높고 낮음을 생각하고 상대를 대하는 행동가 태도가 드러나게 된다는 점이다. 


사실 나도 그런 상황에 자유로운 사람은 아니다. 나보다 약자이거나 내가 더 유리한 입장에 선 경우, 상대를 배려하고 우선하기보다는 내 입장과 주장만 내세우거나 오만하게 느껴질만한 행동에 거리낌이 없음을 스스로 느낀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스스로를 절제한 사람의 모습과 절제없이 살아간 인생의 모습을 대비하여 보여준다. 인생을 대하는 스스로의 자세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충고하기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_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책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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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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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여행기

#jonathanswift

#1726년작품

#북스타그램

#책속의한줄

56/150

p. 70

릴리펏인들은 도더겅이 결여된 자는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더라도 그런 결핍을 결코 보충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런 위험한 자에게 공직을 맡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했다. (중략) 마찬가지로, 신의 섭리를 믿지 않는 자는 공직에 취임할 수가 없었다. 릴리펏의 왕들은 자신을 신의 대리인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걸리버여행기의 소인국 이야기만 어렴풋이알고 있었지 이번에 처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걸리버여행기에 대해 두가지 오해했던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소인국 사람(릴리펏인)은 개미사이즈처럼 작다.

>노놉.. 그들의 키는 12센치 정도이다.

2) 걸리버여행기의 주인공은 우연히 소인국에 도착한다.

>노놉... 걸리버여행기 주인공 탐험과 여행을 인생의 낙으로 삼으며 사는 사람이다. 소인국에서 탈출한 뒤 2달만에 다른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다시 배에 오르고 대인국에 도착하게 된다.

책을 쓴 조나단 스위프트는 1726년에 영국사회를 풍자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소인국 릴리펏의 통치자인 황제의 치졸하고 미련한 모습과 황제곁에서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이간질을 일삼는 장관들을 통해 영국사회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읽는 내내 상상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기분은 걸리버여행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에피소드 단위가 길지 않아 짧은 호흡으로도 충분히 읽을수 있는 위트와 풍자가 가득한 걸리버여행기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_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책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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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하드커버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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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버드상위1퍼센트의비밀

#정주영

#한국경제신문

54/150

고3시절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 였다. 이유는.. 영어수업시간마다 약간은 어려운 영단어의 뜻을 묻는 영어선생님의 질문에 홀로 대답ㅎ고 칭찬을 받는 재미가 있었기에, 영어단어 외우는것 만큼은 재미 있게 공부했다.

영단어 외우는것 만큼이라도, 나도 무언가가 잘하는게 있구나! 라는 생각이 고3수능공부를 끝까지 버티게 해주었던 원동력이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이 책은 제목을 잘못지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산업, 미술, 공학, 기초과학, 음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를 놀라게 할 만큼의 업적을 이루는 이들의 걸음들을 다시 걸어가며 그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책이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196페이지에 요약된 두줄로 정리된다.

1. 천재란 없다.

2. 누구나 실용적인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다면, 그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2번째 비결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누구나 실용적인' 이다. 일상의 문제, 해결되지 못한 원리, 알고리즘, 패턴, 관습처럼 여겨지는 비효율을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다.

위의 두가지 사실과 함께 책에서 강조되는 질문은 '자기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믿고 포기하지 않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가?' 이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뻔한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종이한 장 만큼의 생각차이가 인생을 좌지우지할만큼 크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제목만 보고 재껴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이번 연휴 꼭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_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책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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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50이후인생을결정하는열가지힘

#스키너

#책속의한줄

52/150

p. 83

노년이 갖는 많은 문제들 중에서 '바쁘게 지내는 것'은 일찌감치 계획을 세울수록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은퇴를 단순히 휴식이나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는 대신 '내가 은퇴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독서서평

이제 막 30대 이지만 은퇴후의 하루 일상을 자주 상상해보곤 한다. 크루즈 여행을 다니기도하고, 고향에서 소를키우고 텃밭을 일구며 땀흘리기도하는 등, 여러가지 모습들을 그려본다.

은퇴라는 단어에는 자유로움, 직장으로부터의 해방이 먼저 떠오르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했던 일상에서 '일'이라는 행위와 사회/경제 생활로부터 멀어진다는 박탈감도 상당히 크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되었다.

등산을하고 여행을 가는것도, 한두달이면 지루해진다는 은퇴하신분의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어찌보면 은퇴후에 삶은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라는 모범답안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발생하는 혼란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질문거리를 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키너상자로도 유명한 스키너교수의 논문 <노년의 지적 자기관리>를 간략하게 책으로 정리한 책이다. 은퇴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결국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며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태도라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노년의 육체적 노화와 사회적/경제적 변화로부터 주어지는 환경변화를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인정하는 태도로 받아들이고 적응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참고로 저자가 이 논문을 쓸때 당시의 나이가 78세이다.

심리학자 스키너는, 이 책을 통해 노년의 시기에 접어든 이들에게, 받아들이고, 적응하고, 즐기라고 강조하면서 노년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일상을 일궈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노년의 삶을 일방적으로 우위에 두고 사회생활을 하라고 하지않는다. 책에서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자세나 태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가이드를 제공하고, 노년의 특권보다는 유연함을 가지고 젊은 세대와의 조화를 강조한다.

은퇴이후 노년의 삶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길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_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책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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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명연설 - 역사의 순간마다 대중의 마음을 울린 목소리의 향연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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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

막말정치를 일삼던 이들이 국민의 결단앞에 영원할것 같았던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정치인들의 말은 사실 지지하는 국민의 의식수준을 반영한다. 왜냐하면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이 듣기원해는 말을 해야 지지를 얻기 때문이다.

이 책은 1601년부터 2008년까지 엘리자배스 여왕 1세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30여명의 명연설을 정리한 책이다. 명예로운 자리뿐만 아니라, 왕정국가가 끝나는 시기에 마지막 왕족으로서 법정에 서거나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자신의 부하들앞에선 군사령관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상황에서의 연설문을 소개하고있다.

책의 구성이 인상적으로 느껴진 이유는 시간순으로 연설문을 배치하면서 연설문앞에 시대적인 배경들을 소개해주기에 단순히 연설문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시대적 맥락속에 과거로의 시점으로 돌아가 왜 이런 연설문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정치인의 인기를 위해 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연설문 속에 담겨진 시대적 맥락과 과거와의 대화를 즐기며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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