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자신이 앞으로 많은 것을 배우리라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학교 문턱을 넘는다. 그러나 아이들은 곧 자기가 남다르게 똑똑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공부를 두려워한다.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자기가 충분히 잘하지 못하는 데다 남들만큼 똑똑하지도 않다고 판단하고는
결국 가려던 길을 포기한다. 
수천 명의직장인이 불안한 마음을 안고서 일터로 나간다. 우리의 능력을 갉아먹는 이런 해로운 생각은 다름 아닌 우리 내면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생각은 보통 타인 또는 교육 기관이 전달하는 
정확하지 않은 메시지로 촉발된다. 
나는 그 성급한 판단으로 인해 활짝 피어날 기회를 뺏긴 아이와 어른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 P9

아이는 어른들에게 "넌 수학 머리가 없어", "넌 문학적인 감성이 부족해", "넌 예술적인 감각이 떨어져" 같은 말을 들으며 자란다. 
성인이된 후에도 대학교에서 수강 신청을 하거나 취업 준비를 할 때 ‘너는 이분야와 잘 맞지 않는다‘ 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문화적으로 형성된 어떤 발상, 즉 누구는 무언가를 잘할 수 있고 누구는 잘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토대로
스스로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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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인표에게서 얻은 그날 치 좋은 기운을 고스란히 전했다. 
어떤 나이에는 정말로 사랑과 보호가 필요한데 모두가 그걸 얻지는 못한다.
- P131

단순히 외모의 문제는 아니었다. 
외모와 다른 것들을 포함하는 매력의 문제였다. 아무도 교사가 매력을 활용하는 직업이라고 얘기해 주지 않았으므로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 애초에 매력 있는 학생이 자라 매력 있는 선생님이 된다는 걸 왜 몰랐을까. 
학생 때도 학교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으면서 교사가 된 스스로가 한심했다.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분명히 간절하게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되고 나니 2년 만에 그 간절함의 이유를 까먹고 말았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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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은 다른 종류의 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가, 어느새부터인가는 보상을 바라는 마음도 버렸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자신의 친절함을 버리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은영의 일은 은영이 세상에게 보이는 친절에 가까웠다. 친절이 지나치게 저평가된 덕목이라고 여긴다는 점에서 은영과 인표는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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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점쟁이 아줌마는 아주 평온하고 부드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진한 화장도 강렬한 액세서리도 없이 옅은 색 리넨 
블라우스를 입고 있어서 길에서 보면 특수 산업 종사자인 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자기 자신의 촉수들을 지각하고 있는지도 분명치 않게 느긋해 보였다.
과연 숨은 고수다웠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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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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