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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승전기
샤라프 앗딘 알리 야즈디 지음, 이주연 옮김 / 사계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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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아시아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크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몽골제국 이후의 중앙아시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티무르 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본인도 티무르 제국은 교과서에서 한줄 지나가듯이 보았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비잔틴 제국을 위협하던 오스만 제국의 바예지드1세가 티무르에게 패하며, 유럽이 한숨을 돌릴 수 있던 일이 여러 책에서 언급되어, 티무르 제국이 단순히 지나가듯 볼 수 있는 역사의 한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이에 관해 관심도 있었으나, 이를 채워줄 책이 부족하여 인터넷 정보정도로 만족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던 중 티무르의 제국 성립 과정을 알 수 있는 이번 승전기가 발간되어, 반가운 마음이었다.

 

 

2. 승전기에서 티무르는 '사힙키란'으로 지칭되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티무르가 몽골 황금씨족의 후손이 아님에도 정통성을 내세운 용어일 것이다. 티무르는 이 용어에 걸맞게 생애 전반을 정복으로 보내왔다.

 

사힙키란이 두각을 드러낼 시기, 차가타이 울루스는 내부갈등으로 혼란에 휩싸였는데, 사힙키란은 아미르 후세인와 이를 진압하였고 이후 후세인도 축출하여 권력을 얻게 되었다. 사힙키란은 차가타이 울루스를 괴롭히던 모굴칸국을 굴복시키고 중앙아시아 세력등을 제압하여 패권을 장악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힙키란은 주치울루수의 톡타미쉬를 지원하였는데, 그럼에도 톡타미쉬는 사힙키란을 배신하자 이를 보복하였으며, 이란과 조지아 일대, 징기스칸도 정복하지 못했다는 북인도를 정복하였다.

 

사힙키란의 세력은 서아시아까지 이르러, 이는 오스만의 바예지드와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사힙키란은 앙카라에서 바예지드를 격파하고 사로잡아 서아시아와 중동의 패자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사힙키란은 명나라 정복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사망하였다.

 

 

3. 이와 같이 티무르의 생애는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 캅카스, 북인도, 서아시아 등에 여러 지역에 대한 정복과 그에 따른 제국의 확장으로 이루어진다. 처음 티무르가 패권을 장악하기 전까지는 정복->반란->진압 및 재정복이 반복되었으나, 패권을 장악하고, 티무르의 자손들이 정착하면서 종전보다 안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위 과정에서 티무르가 개입한 전장에서 거의 패배를 모를 정도로 유능한 장군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티무르는 정복한 지역에서의 과실을 사마르칸트로 보내, 자신의 중심도시를 관리하는 유능한 군주로서의 모습도 보인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티무르제국은 오합지졸인 세력을 제압하였지만 단명하였던 별볼일 없던 역사로 생각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 이와 같은 티무르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던 점이 인상깊었다.

 

4. 다만 내용의 유익함과 별개로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나 명칭이 나오며 독서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마치 러시아 소설을 읽을때와 같이 익숙하지 않은 유사한 이름이 계속되어, 초반부에는 세력관계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였다. 그러나 중반부부터 세력이 정리된 이후부터는 어느정도 세력파악이 가능하였으며, 챕터 앞 옮긴이의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편 옮김 과정에서 수사와 비유 부분을 축소한 것은 독자의 이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으나, 옮긴이도 승전기의 화려한 문체의 가치도 인정하고 있는 점, 이 책에 관심을 보일 독자라면 이는 어느정도 극복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때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다면 언젠가는 해설과 주석이 첨부된 완역본을 볼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티무르에 대해 직접적인 사료가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본 책의 발간은 환영할 만하여, 중앙아시아사나 몽골 이후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유드리고 싶다.




본 서평은 부흥카페 서명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35746)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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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품격 -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박지향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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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박지향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영국사에 관해서 권위자로서, 영국과 아일랜드의 다뤄왔다. 
이번에도 저자는 이책으로 영국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제국으로 자라날수 있었는지를 다룬다. 

저자는 영국의 성공요인을 크게 개인의 자유와 재산권을 보호하는 법치와, 지적풍토, 프로테스탄티즘을 꼽는다.
저자는 일단 영국이 다른 유럽국가보다 왕권이 미약하여, 개인의 자유와 재산권을 보장하는데 유리하였다고 보고 있다. 이는 영국이 다른 나라보다 의회민주주의가 발달하게 하였고, 사상의 자유와 상공업의 활력을 가져오게 된다.

또한 영국이 다른 나라보다 상업과 해양에 관심을 두면서 해군의 양성에 공을 들인 점을 영국의 성공요인으로 크게 꼽는다.
국가가 개인의 자유는 보장하되, 최소한의 사회풍토를 만들어주는데, 해군의 역할이 있었던 것이다.

그외 저자는 영국인들의 청교도주의에 따른 사명감과 지적풍토를 성공요인으로 꼽는다. 청교도주의로 영국인은 자신의 직무에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다른 나라들에 자신들의 문명을 전파하는데 전념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보다 지적풍토가 깊엇으며,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열중하여, 산업혁명이 발생하는데 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위와 같은 점이 제국으로서 자라나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세계가 확장되면서 영국인들은 문명의 전도자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제국의 침략자로 변화하게 되었고, 이는 영국 사회가 서서히 몰락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 인도 문명을 존중하던 영국인들이, 이제 인도문명을 무시하고 억압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영국은 인도를 잃는등 과거의 제국으로서의 품격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른 유럽국가보다 영국의 제국주의가 낫다고 주장한다. 다른 식민지보다 영국의 식민지가 더 민주주의가 발달하였고, 사회도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제국으로서의 영국의 품격이라 할 것이다.

다만 저자가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편향된 면이 있다. 저자 스스로도 서문에서 영국에 대해 너무 좋은 면만 그린게 아닌지 염려하면서 다음에는 나쁜면을 조명해보겠다 하는데, 그러한 면이 심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일단 저자는 불문법과 성문법 체계 중 영미법계인 불문법이 좀더 우월하다는 식으로 기술하나, 특별히 이에 대한 근거는 없어보인다. 한편 저자는 개인의 자유를 굉장히 중시하면서도, 다문화주의에 대해서는 사회통합을 또 강조하고 있다. 이는 약간의 모순이 있다 생각한다.

위와 같은 단점이 있음에도 한번 일독할 만한 책이다.
저자의 제국주의에 대한 시각을 좀더 알아보기 위해, 저자의 제국주의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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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로드 - 고추가 일으킨 식탁 혁명
야마모토 노리오 지음, 최용우 옮김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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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주변 지인 중에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나로서는 이해가 어렵지만, 이런 지인들에 따르자면 고추가루가 팍팍 들어간 매운 낙지볶음이나 매운족발 등을 먹으면, 그날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고추가 세계에 퍼져나간 기간을 생각하면, 매운 것에 열광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특징은 아닌것 같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중남미에서 재배되던 고추가 근 100년도 안 되어 지구 한바퀴를 돌아 일본까지 도달한 것은 고추의 매운맛에 빠져든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저자 역시 이런 고추의 매력에 빠져, 중남미에서 시작된 고추가 일본까지 도달하게 된 '페퍼로드'를 추적하고 있다.


2. 고추의 원산지를 인도나 동남아 지역으로 추측하는 사람이 많으나, 사실 고추는 중남미에서 처음 재배되었다. 
고추는 중남미에서 귀중한 작물로 취급되어, 고추의 신은 곡물의 신과 함께 중남미인들에게 숭배받아왔다. 이는 단조로운 잉카나 아즈텍 음식에 고추가 다채로운 맛을 추가해주어 인디오들의 입맛을 돋구어주었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다른 작물과 다르게, 고추는 재배된 뒤에도 야생종이 사라지지 않고 자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추 야생종은 재배종과 달리 고추 과실이 위로 향하여 자라고, 탈락이 잘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재배에 어려운 특징에도 중남미 인디오들은 야생종에서도 수확을 신경 쓰는데, 그 이유는 야생종은 재배종과 다른 또다른 매운맛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고추가 인간에게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 특유의 매운맛에서 비롯된 것이였다.


3. 그 뒤 고추는 중남미를 탈출(?)하여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먼저 고추는 스페인과 이태리를 거쳐 헝가리, 터키까지 퍼지게 되며, 그 중 헝가리에서 고추의 변종이 발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파프리카이다.
또한 포르투갈을 통해 고추는 아프리카를 거쳐, 인도에서 한숨을 돌리다, 다시 북쪽의 네팔 부탄, 남동쪽의 향신료의 천국 인도네시아에 이르게 되며, 마침내 동아시아에 이르게 된다.

전세계에 고추가 퍼져나가는 것을 관찰하면 다음 특징이 발견되게 된다.
첫번째, 당연한 말이지만, 고추 재배가 가능한 지역에서 고추는 광범위하게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그 가장 큰 예가 이태리로 북부지역은 기후상 고추의 재배가 어려워 크게 퍼져나가지 않았으나, 재배가 가능한 남부에서는 쉽게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고추가 퍼져나가겐 된 것은 후추 등 다른 향신료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재배가 쉽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후추 등 이미 여러가지 향신료가 존재하였으나, 고추는 다른 향신료에 비해 재배가 편하며 많이 심지 않더라도 수확을 많이 거둘 수 있어 좀더 쉽게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세번째로, 고추가 퍼져나가면서, 말 그대로 그 지방 음식에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과거 후추 등 향신료가 비싸 다양한 맛을 못 내던 지역에서, 저렴한 고추가 유입되면서 더 다양한 음식이 발생하게 되었다.


4. 그렇다면 동아시아 그 중 한국에도 고추가 퍼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육식을 즐기던 한국인들에게 향신료에 관심이 많았는데, 재배가 용이한 고추가 유입되면서 쉽게 유입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고추가 처음 유입될 당시에는 그 매운맛때문에 독성이 있다 의심되기도 하였다.)

즉 한국인의 다양한 식성, 요리재료에는 고추가 가치가 높았다는 것이다.


5.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추가 유입되어, 그 나라의 요리문화가 변화하는 모습들을 서술하고 있다.
책 자체는 매우 얉기 때문에 가볍게 읽기 좋으나, 너무 간략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고추유입으로 인한 음식혁명과, 세계의 고추요리를 쉽게 정리해볼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출퇴근이나 주말에 가볍게 이책을 보고, 고추가 팍팍 들어간 해물찜에 소주 한잔 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거리로 삼는 것도 한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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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0
프란츠 카프카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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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좋지 않음. 소설 자체가 난해한데, 번역도 잘 안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힘듬. 비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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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1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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