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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품격 -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박지향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저자인 박지향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영국사에 관해서 권위자로서, 영국과 아일랜드의 다뤄왔다.
이번에도 저자는 이책으로 영국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제국으로 자라날수 있었는지를 다룬다.
저자는 영국의 성공요인을 크게 개인의 자유와 재산권을 보호하는 법치와, 지적풍토, 프로테스탄티즘을 꼽는다.
저자는 일단 영국이 다른 유럽국가보다 왕권이 미약하여, 개인의 자유와 재산권을 보장하는데 유리하였다고 보고 있다. 이는 영국이 다른 나라보다 의회민주주의가 발달하게 하였고, 사상의 자유와 상공업의 활력을 가져오게 된다.
또한 영국이 다른 나라보다 상업과 해양에 관심을 두면서 해군의 양성에 공을 들인 점을 영국의 성공요인으로 크게 꼽는다.
국가가 개인의 자유는 보장하되, 최소한의 사회풍토를 만들어주는데, 해군의 역할이 있었던 것이다.
그외 저자는 영국인들의 청교도주의에 따른 사명감과 지적풍토를 성공요인으로 꼽는다. 청교도주의로 영국인은 자신의 직무에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다른 나라들에 자신들의 문명을 전파하는데 전념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보다 지적풍토가 깊엇으며,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열중하여, 산업혁명이 발생하는데 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위와 같은 점이 제국으로서 자라나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세계가 확장되면서 영국인들은 문명의 전도자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제국의 침략자로 변화하게 되었고, 이는 영국 사회가 서서히 몰락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 인도 문명을 존중하던 영국인들이, 이제 인도문명을 무시하고 억압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영국은 인도를 잃는등 과거의 제국으로서의 품격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른 유럽국가보다 영국의 제국주의가 낫다고 주장한다. 다른 식민지보다 영국의 식민지가 더 민주주의가 발달하였고, 사회도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제국으로서의 영국의 품격이라 할 것이다.
다만 저자가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편향된 면이 있다. 저자 스스로도 서문에서 영국에 대해 너무 좋은 면만 그린게 아닌지 염려하면서 다음에는 나쁜면을 조명해보겠다 하는데, 그러한 면이 심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일단 저자는 불문법과 성문법 체계 중 영미법계인 불문법이 좀더 우월하다는 식으로 기술하나, 특별히 이에 대한 근거는 없어보인다. 한편 저자는 개인의 자유를 굉장히 중시하면서도, 다문화주의에 대해서는 사회통합을 또 강조하고 있다. 이는 약간의 모순이 있다 생각한다.
위와 같은 단점이 있음에도 한번 일독할 만한 책이다.
저자의 제국주의에 대한 시각을 좀더 알아보기 위해, 저자의 제국주의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