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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의 쭈그리
멜리나 쇤보른 지음, 펠리페 아리아가다누네즈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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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할 때, 빨래를 갤 때, 주말 외출을 위해 화장을 할 때 흥얼흥얼 거리는 노래가 있나요?

이 책을 읽고나면 모두가 흥얼거리게 될겁니다.
"쭈글쭈글 쭈글이~ 목욕을 한다~"
수능 금지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노래... (음원은 안나올까요? 북트레일러에 이 노래를 입혀 만들어도 좋겠다싶은)

<목욕탕의 쭈그리>
목욕탕과 쭈글함. 두 낱말의 관계가 어색함 없이 꽤 잘 어울립니다.
목욕탕의 쭈그리라니, 쭈그리는 손이나 발이 아닐까요?


손도 발도 아닌, 수세미같은 생김새의 쭈그리.
쭈글한걸 좋아합니다.
물 속에 들어가면 탱탱했던 몸이 쭈글쭈글하게 변하고말지요.

아침,점심,저녁 온 종일 욕조에 몸을 담그고있어요.
어머님들이라면 급탕비 걱정을 하시겠죠....
그런데 급탕비보다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호수의 물이 말라버린 것! 호수에 물이 마른 것은 물을 흥청망청 쓴 쭈그리 때문일까요?

다급해진 마을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 다시 말해서 쭈그리의 목욕을 막기 위해 몰래 모이게 됩니다.

물을 아끼면서 마을 사람들도, 쭈그리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마을 사람들의 결정과 모두가 행복해지게 된 결말은 책을 통해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쭈그리의 매력적인 생김새와 훈훈한 결말, 흥얼거리게되는 노랫말까지. 우리나라 원작 그림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번역이 톡톡한 역할을 했구나! 느꼈던
<목욕탕의 쭈그리 >입니다.

#본 서평은 대출해서 목욕탕의 쭈그리를 읽었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에 응모하여(한 박자 쉬고) 책을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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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편의점 그림책이 참 좋아 97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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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편의점에 이은 오싹오싹 편의점.
두근두든 편의점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면, 오싹오싹 편의점에서는 아이들의 관심사를 겨냥한 흥미로운 책입니다.
표지만 봐도 이 젤리! 이 빵! 하고 소리치게 된답니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데
아이는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편의점 간식이, 게임 선불 카드가, 게임이 나오고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들도 나오고.

8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요
반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저거 알아요!! 우와!! 으하하 웃겨요! 깜짝 놀랐어요오~~!!!!

아이들이 환호하는 그림책이라면, 당연히 재미도 보장되겠죠?

이야기 내용도 너무 일상적이면서 공감되는, 누구나 이런 마음을 가져본 적 있을테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 이 책을 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새치기해서 뺏은 차례로 살 수 있었던 빵, 비 오는 날 몰래 가져간 우산, 떨어진 돈 만 원으로 산 게임 카드...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졌을 때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아이들은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며 상황을 해결해나갑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뒤로 "오싹오싹 편의점 책 빌려주세요"하고 제 앞으로 며칠이나 아이들의 줄이 이어졌어요.
그래서 두근두근 편의점도 함께 보여주었답니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재미있는 그림까지 곁들여진 아이들 취향 저격 그림책입니다.

엄마도 추천, 10살 아들도 추천, 8살 저희 반 아이들도 강력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찐 감동은 뒷 표지라는 점, 잊지 마세요.



#본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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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뭐 될까? - 병관이의 진로 탐색
고대영 지음, 한지선 그림 / 길벗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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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가 궁금하신가요?

내 아이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가요?

내 아이가 아직 장래희망이 없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유망 직종! 돈 많이 버는 직업!!! 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진로 탐색의 바람직한 방향과 부모가 어떤 태도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유용한 지침서입니다. 물론, 읽는 재미 그림 보는 재미도 보장되어있습니다.

 

'지관이와 병관이'시리즈로 유명한 고대영 작가님의 글과, 작가님의 특유의 유쾌하고 깜찍한 그림이 만난 <커서 뭐 될까?>

진로 탐색에 관한 책이라 지루하지 않을까, 그냥 정보만 전달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만, 책을 읽고나니 일단 재미있는데다 쉽게 읽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 명의 5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꿈과 직업에 관한 이야이가 이어져 나갑니다. 5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숙제로 내주신 '자기 소개서 쓰기'에서 아이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요즘 학생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또는 볼 수 있는 그런 고민들을 책에 녹여냈습니다.

 

'장래희망이 너무 자주 바뀌어요.', '좋은 아빠는 장래희망이 될 수 없나요?'. '돈을 많이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혼자 힘들게 돈을 버시는 엄마를 위해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어요.', '프로게이머가 되고싶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나와 비슷한 고민들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부모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내 아이의 진로 탐색을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 부모라면 이렇게 지지해주어야 하는구나, 이렇게 기다려주고 이해해주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동화책이지만, 부모님도 꼭! 함께 읽어 보셔야 할 재미있고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목차만 보아도 얼마나 알찬지 알 수 있답니다.

 

저는 작가의 말을 가장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작가님께서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쓰셨는지 먼저 알고 싶었거든요.

" 이 글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너무 억압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고,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가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꿈은 잃지 않고 지내길 바란다. 그 꿈을 언제 이루든, 살아가는 동안에 꼭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님의 마음과 생각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나 있습니다. 아이의 나이에 관계 없이 꿈에 대하여 진로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하는 또는 고민 하고 있는 또는 진로에 대해서 고민 해본 적도 없는!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진로 탐색 주제의 책이 이 책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 본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에 응모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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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도마뱀 그림책 6
나딘 로베르 지음, 친 렁 그림,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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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귀울이다.
도대체 어디에?

제목을 보고 가진 첫 번째 의문입니다. 물론, 책 속에 답이 있겠죠?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지 속의 인물 그리고 풀이 우거진 숲의 그림마저도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넓은 책의 띠지였어요.
띠지를 벗기면 핑크 바탕에 빛나는 특수 가공?이 되어있구요.
느낌이 다른 표지. 띠지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야지! 다짐하게 됩니다.
주인공 클로버는 가족들과 숲속 농장에서 살고있어요.
그림 속 풍경을 보세요. 너무 아늑하고 포근하지 않나요? 심지어 주인공 이름인 클로버에서도 네잎 클로버가 연상되니.. 목가적인 분위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듬뿍 느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도 하나같이 주옥같습니다.
클로버는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버섯을 따러 가느냐, 개울가에 가느냐 고민의 기로에 섭니다. 그 때 클로버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기다려주는 오빠가 있어요.
너무나 멋진 오빠 아닌가요?

이 책에서는 어른들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클로버와 클로버의 언니 오빠 그리고 염소 모란이만 등장해요.

클로버는 염소 모란이를 찾으러 가다 길을 잃게됩니다. 여러 선택의 상황에서 클로버는 자신이 만나게 되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언니 오빠들은 염소 모란이를 찾다가 오히려 길을 잃은 클로버를 찾아냅니다. 모두 스스로의 힘으로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던 클로버. 하지만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었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쩌면 자기 마음에 귀를 기울인거겠죠?

어른의 도움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믿고, 문제를 해걸해가는 그 과정이 대견해보입니다. 클로버의 부모님은 어떻게 아이들은 이렇게 키우셨을까요? 부모님이 궁금해지는 ....

귀여운 그림때문에 꼭 읽어보고싶었던 그림책이었는데
내용은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이 글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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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도마뱀 그림책 6
나딘 로베르 지음, 친 렁 그림,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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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귀울이다.
도대체 어디에?

제목을 보고 가진 첫 번째 의문입니다. 물론, 책 속에 답이 있겠죠?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지 속의 인물 그리고 풀이 우거진 숲의 그림마저도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넓은 책의 띠지였어요.
띠지를 벗기면 핑크 바탕에 빛나는 특수 가공?이 되어있구요.
느낌이 다른 표지. 띠지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야지! 다짐하게 됩니다.
주인공 클로버는 가족들과 숲속 농장에서 살고있어요.
그림 속 풍경을 보세요. 너무 아늑하고 포근하지 않나요? 심지어 주인공 이름인 클로버에서도 네잎 클로버가 연상되니.. 목가적인 분위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듬뿍 느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도 하나같이 주옥같습니다.
클로버는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버섯을 따러 가느냐, 개울가에 가느냐 고민의 기로에 섭니다. 그 때 클로버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기다려주는 오빠가 있어요.
너무나 멋진 오빠 아닌가요?

이 책에서는 어른들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클로버와 클로버의 언니 오빠 그리고 염소 모란이만 등장해요.

클로버는 염소 모란이를 찾으러 가다 길을 잃게됩니다. 여러 선택의 상황에서 클로버는 자신이 만나게 되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언니 오빠들은 염소 모란이를 찾다가 오히려 길을 잃은 클로버를 찾아냅니다. 모두 스스로의 힘으로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던 클로버. 하지만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었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쩌면 자기 마음에 귀를 기울인거겠죠?

어른의 도움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믿고, 문제를 해걸해가는 그 과정이 대견해보입니다. 클로버의 부모님은 어떻게 아이들은 이렇게 키우셨을까요? 부모님이 궁금해지는 ....

귀여운 그림때문에 꼭 읽어보고싶었던 그림책이었는데
내용은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이 글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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