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잡는 대기업에 대한 가치투자 해부도(Anatomy of Value Investing)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 - 읽기만 해도 투자의 맥이 잡히는
이민주.더밸류뉴스 특별취재팀 지음 / 북인어박스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슈 중심의 단편적인 정보들은 넘쳐나지만, 주식 투자시 기업들의 전반적인 상황과 체계적인 내용을 담은 투자 가이드북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런 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알짜(?) 기업 분석 정보를 얻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단 두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대기업에 올라타라. 기왕이면 대기업 집단에 소속된 유망주(有望株)에 올라타라”(p5)

따라서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든 생각은 “대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위한 해부도”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시적인 데이터와 미시적인 이슈에 대한 분석, 평가를 바탕으로 정확한 시각과 투자에 대한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전략 방향에 대한 나침판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 환경으로서의 한국 기업 생태계의 냉철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절대적인 비중과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기업에 대한 투자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긍정적인 측면, 세계 유일의 특징(소유권과 경영권 일치, 선단식 경영, 경영권 세습)과 강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서 대기업 집단의 역할과 비중은 갈수 록 커진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의 전망은 첫째, 제조업은 가고 ICT와 서비스, 유통과 물류의 시대가 오고 있으며 둘째, 해외시장에서 성과내는 업종(기업)을 확인하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대기업(기준에 따라 추가 삭제함) 중심의 5개의 범주(제조, 수주, 유통/물류, IT/서비스, 금융)와 그에 속한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에 대한 분석은 투자를 위한 핵심키워드가 들어간 강력한 첫 워딩을 담은 표지를 시작으로, 그 다음 지배구조, 계열사 현황, 향후 고수익이 기대되는 후보 종목을 한 눈에 정리되는 그래픽을 통해 시각적 효과를 충분히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투자에 대한 핵심이슈들을 중심으로 기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투자의 길잡이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체적인 배경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투자자들을 위한 거시/미시적인, 전체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Compact한 구성과 내용이 투자 가이드북으로서의 장점을 가진 책이라 생각됩니다.

한국 기업 생태계의 잔혹한(?) 현실이 대기업 중심이라는 것에는 이견은 없으며, 투자의 중심처가 되어야 한다는 책의 방향성은 100% 공감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가치투자의 건강한 기업 생태계는 중견, 중소, 스타트업까지의 공존 및 공진화와 동태적 균형점이 정립된 상황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산업 구조의 인위적 조정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투자가 차츰 다변화되고 우량주가 넘쳐나는 작은 기업들의 건승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재계지도”라는 책으로 다시 만나길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 책이 가치 투자의 정도(定道)가 되고, 대상 기업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과 핵심이슈를 분석, 통합하여 올바른 시각을 갖고 싶은 투자자들의 가이드로서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투자지도 #경제 #한국주식 #대한민국 2025 재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