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뜨인돌 그림책 55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지음,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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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들맘의 허니에듀서평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 Auf meinem Rücken wächst ein Garten]

할아버지는 치매라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래요.
괜찮아요, 할아버지. 함께했던 시간 속 어디에서나
싱그러운 나무와 꽃들이 자라요.

뒤죽박죽이어도 괜찮아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온갖 물건을 침대에 모으고, 
서랍을 전부 헤집어 놓아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나에게 말했어요. 
“피도야, 내 등에는 나무와 꽃이 자라는 정원이 있어.”
할아버지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몇번을 읽고 사랑이들에게 읽어주면서도 
시아버님 생각에 참으로 마음이 아리고 슬퍼지는 책이에요... 

조금 더 객관적으로 서평을 써보려고 미루고 미루다 
이제사 마무리 하게 되었네요. 

옛 추억의 사진도 함께 
늙어 간다는 것, 치매라는 병을
마음으로 이해하도록 해 주는 그림책
뜨인돌그림책55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지음 | 유영미 옮김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 뜨인돌어린이
2018년 02월 05일 출간 
214 * 289 * 5 mm / 30쪽

허니에듀 서평 원글 과 저의 댓글
https://band.us/band/56930810/post/3459

ㅜㅜ 밤이라 그런지 더 뭉클합니다.
참 대견하고 기특한 피도네요.
할아버지가 피도의 어깨에 살포시 얹은 손이 참 의지되고 따스한 마음으로 손주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표지 모습인듯해요. 
7년전... 
참으로 저를 “막내야~ 막내야~” 하며 
예뻐하시던 시아버님께서 알츠하이머로 돌아가셨어여... 
한 참 연세에 뇌경색이 10여년 넘게 지속 되니 오랜 약복용으로 인해서인지... 뇌출혈까지 와서는... 병원에서도 이도저도 약을 쓰기 어려워하는... 결국 약부작용이었는지 쇠약해지신 연세에 알츠하이머가 진행이 되었지요. 
12월 그 추운날 저 신혼3년째 였을까요. 
늦은귀가로 이중잠금안되어 있는 현관문을 잠옷내복 차림으로 나가셔서는... 새벽녘부터 2시간 반만에 엄동설한을 헤매시던 아버님을 다행히도 발견했었지요. ㅜㅜ
아버님 3.14일이 기일이셔요... 곧 아버님만을 생각하며 
가족이 모이네요.
늘 설전후로 이맘때면 많이 요양원에서 쇠약해지신 모습이 더 떠올라 ㅜㅜ
젊어서는 힘도 세고 고집도 세시고, 그렇게 올곧게 사시던 분이 뇌에 병이 드니 
폐쇄성 치매가 되시더라구요... 
우리도 언젠가는 나이들어가고 쇠약해지고 하겠지요?! 
고령화시대에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성인병 등 혈관질환들로 인해 기억조차 희미해지겠지요... 
그럴수록 책을 늘 곁에 두고 생각하고 깨닫고 이야기 나누고 해야겠어요. 
저도 치매는 되도록이면!!! ㅜㅜ 
그래서!! ‘그림책 읽어주는 할머니’ 가 저의 마지막 꿈이라는거~~~!!!
나이 듦, 치매!! 
할아버지 사랑이 가득 담긴 정원과 함께 
풍성한 한 컷 한 컷의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속으로 
한 폭의 수채화 처럼 감상도 하며 
우리 사랑1을 안아주시고는 
“잘 먹고~ 잘자고~ 자알 노네” 
불러주시던 사랑이들의 할아버지 
마음 함께 이해하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당~~~^^* 
참 따스한 책인듯해요~ 고맙습니당~~

#뜨인돌어린이 #뜨인돌그림책 #허니에듀서평단 #할아버지와나의정원 #치매 #알츠하이머


할아버지 곁에 있는 추억의 사진 한장이
많이 그리운 분의 사진인듯 늘 눈에 띄네요. 

피도와 할아버지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각자 적은 걸 보니 
이토록 소소한 우리의 일상들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고 귀한 것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해주네요.


여러 가지 기법으로 풍성하게 채워진 화면,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는 그림

그림에는 필름과 인쇄물을 잘라서 붙이는 콜라주 기법도 있고요, 무언가를 도장처럼 찍어내거나 스프레이로 뿌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재료들 연필 물감 색연필 등 한 페이지 페이지마다 다양한 요소들로 꽉 차있기도 하고 숨은 기법들이 보여지고하여 다서 무거운 스토리에 때론 밝고 신선함이 느껴지는 그림들은 볼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고 새로운 기법이 보여지는 한 폭의 수채화? 콜라주 작품?! 
을 보는 듯 한 그림책이에요. 

사랑이가 이번 설에 제이드 가든에서 득템해와서 만든 
다람쥐와 가을 
곧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무더운 여름이 오면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에 오색빛깔 붉게묽게 물든 
가을가을빛이 오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 

왠지 봄의 할아버지와 피도 그리고 우리들의 정원 과 
어울릴 꺼 같죠?! 
서평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Auf meinem Rücken wächst ein Garten]
http://www.birgitunterholzner.com/stories/464/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이탈리아 작가, 
http://leonoraleitl.blogspot.kr/2015/09/auf-meinem-rucken-wachst-ein-garten.html?m=1 
레오노라 라이틀 오스트리아 일러스트 함께 만나봅니다.


#뜨인돌어린이 #뜨인돌그림책 #허니에듀서평단 #할아버지와나의정원 #치매 #알츠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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