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마술사. 엄마는 작가인 코비와 브룩자매. 그런데, 어느 날 부모라는 사람들은 항해 여행 때문에 자매를 남겨둔 채 떠나버리더니, 이젠 그 자매를 맡아서 보호해 주던 할머니는 자신의 신혼여행을 위해 손녀들을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자신의 아들에게 맡겼다. 도대체 이들 어른들은 왜 이 자매를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참 이후 상황이 어찌된 것인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둘이서 친구이자 언니 동생으로 잘 지내는 코비와 브룩 자매. 할머니와 함께 프랑스에서 살다 이제는 다른 나라인 미국으로 와서 윔 삼촌 집에서 삼촌과 함께 살면서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도 사귀고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별로 잘 지내지 못 하는 코비. 자꾸 친구들이 코비를 왕따아닌 왕따를 시켜 코비도 자신의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거짓말로 한다. 즉, 부모님이야기나 친하게지내는 윔삼촌의 이웃이야기나. 그리고 그런 거짓말들이 추후에는 들통난다. 가끔 이렇게 스스로 뭔가가 힘들고 어려울때면 코비는 엄마가 알려준 마법 단어들을 혼자 읊은다. 그럼 그 문제가 해결될 때도 있다. 27개의 마법 단어들은 언니 브룩도 모르는 엄마와 코비만의 비밀단어들이다. 난 글씨도 잘 모르는 코비가 포스트잇에 하나씩 적흰 그 마법단어들을 읊을 때는 이루고자 하는 소원들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건 아마도 내가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다보니 코비가 많이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들어서 일거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라는 칼송곳. 재미나서 받자마자 바로 읽었는데, 이런이런 이야기가 끝난것이 아니었다. 이제 다시 다음편을 기다려야 하다니 너무 아쉬움이 크다. 전라 좌수영 소속인 가상의 군관인 장만호가 이순신 장군을 모시면서 겪은 여러 사건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데, 그는 왜군을 상대로 바다에서 배를 가지고 전투를 벌리지만 그에 또다른 임무는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왜군의 간자(간첩)들을 속속들이 찾아내어 더이상 우리나라의 비밀이 일본에 넘어가지 않게도 한다. 이렇게 이순신 장군을 믿고 따르면서 진심으로 모시는 장만호. 이런 군관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모르겠다. 또한 장만호는 휴가를 이용해 그와 오래전 인연이 있던 윤흥신을 만나러 다대포에 갔는데, 그곳에서 관비인 나해를 만나게 된다. 나해는 활쏘는 것에 소질이 있어 윤흥신이 제자로 가르치고 있는 여자아이이다. 과연 추후 다음편에서 장만호와 나해가 다시 만나게 될지 궁금하며, 이들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지도 너무 궁금하다. 계속 바다에서 왜군들과 싸움만 하는 배경이었다면 흥미도 즐거움도 없었을텐데 시기적절하게 살인사건도 일어나고 그것을 재능있게 해결하는 군관 장만호가 있어 더 재미난다. 거기다 위험한 순간에 누가 간자인지를 짐작해 가는 재미와 여자이면서 유수능란하게 활을 쏘고 왜군을 무치르며 관비인 나해의 운명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도 호기심 가득이다. 또 나라가 위험에 처했는데, 그것을 해결하려고 끝까지 버티면서 싸우지 않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도망치는 벼슬아치들. 도대체 이들은 누구를 위한 벼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런 양반, 벼슬아치들보다도 백성을 구하려는 천민들이 참 의롭고 멋지다. 이것이 소설이라지만 그런 백성들이 많아서 왜군들이 그리 여러번 우리땅을 차지하려 했더라도 빼앗기지 않고 오랜 세월 우리들이 이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이리라.
어려서부터 항상 코가 말짱한 날이 없었다. 옆에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은 피부를 자랑했지만 오롯이 나만 코에 블랙헤드가 너무 많아 그 까만 코가 너무 싫어 자꾸 짜고 만져 늘 코에 상처가 나 있거나 뽀드락지가 나 있거나 해서 너무도 싫고 짜증났다. 그런데 언제부터 괜찮아 졌는지 기억이 없지만, 그냥 지쳐서 포기하고 만지지 않았더니 괜찮아진것 같기는 하다. 어쩜 그것이 옳은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올바른 방법과 바른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짜기만 했으니 말이다. 한 마디로 무식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코에 블랙헤드도 많고 아빠 피부를 닮아 여드름 피부인 큰공주는 그나마 화장하는 것도 좋아하고 미용에도 관심이 많아서인지 나처럼 마구 짜지만은 않은 듯 하다. 역시나 여기저기 좋은 방법들을 찾고 찾아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잘 관리하는듯 하다. 모든것은 부지런함에 있는듯 하다. 한 마디로 게으른 나는 세안도 대충 뭔가 바르는 것도 대충이고, 지금은 기미가 있어도 그리 신경쓰지 않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이 책의 작가처럼 자신의 기미가 죽도록 싫었다면 뭔가의 방법을 모색했겠죠.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도 열심히 세안을 했겠지 싶다. 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하니 말이다.
아주 행복한 가족이야기 같으면서도 왠지 슬픈 이야기 같기도 하고 아들 카렐이 진짜 아들이 아니듯 하고, 뭔가 애매모호 하면서도 재미난 동화 같기도 하다. 아들 카렐은 행복한 가족을 위해 친구 야르다와 함께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고민 합니다. 그리고 생생하고 재미난 아르바이트를 야르다와 항상 함께 합니다. 또한 아빠,엄마가 싫어해서 야단맞을 듯 하면 누나와 증조할아버지가 카렐과 야르다 편을 들어줍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들이 사는 나라가 체코라는 것이 신기합니다. 뭔가 우리와 다른 세상같은 느낌이에요. 거기다 아들이 뭔가를 잘 못 했을때 너무도 말을 함부러 하는듯 하고 따귀를 때린다는 사실이 저를 기겁하게 합니다. 이들의 일상이 너무도 제 생각과 달라서요..하지만 차츰차츰 가족이 서로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듯 해서 마음도 놓이고 왠지 모르게 카렐과 야르다가 진짜로 멋진 사업가가 될 것 같아 뿌듯 하기도 합니다. 또 카렐의 아빠, 엄마가 이혼하고 혼자서 야르다를 키우는 야르다 엄마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함께 힘을 보태어 주는 모습에서는 참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들인듯 해서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진정 아이들의 눈으로 자신의 부모를 보는 것과 그 부모들의 본모습이 진실로 다른듯 해서 다행이다 싶네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고전에서의 명작가인 여성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를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여행을 넘어오는 형식으로 아주 재미나게 이야기 해 주고 있는 제인 인 러브. 총3부로 되어 있는데요.1부는 오스틴 스캔들로 제인 오스틴의 과거를 보여주고 있으며, 2부는 단 하나의 진실한 사랑으로 과거의 제인이 200년을 훌쩍 뛰어 넘어 현재에 들어와 있으며, 3부에서는 제인의 심장과 펜으로 현재에서 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 2부에서 보여준 단하나의 사랑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유명한 작품들의 탄생을 위한 작품 활동을 선택할 것인지? 현재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주 독특하면서도 흥미롭고 재미난 구성으로 이야기를 꾸며 주고 있어요. 제인 오스틴. 그녀는 과거 그녀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는 그렇게 유명하고 명망 높은 작가가 되어 있지는 않아요. 혼기가 지났는데도 시집도 못 간 노처녀로 책만 읽고 줄기차게 글만 쓰면서 지내는 여성. 한 마디로 그녀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천대받으며 어떤 남자의 관심도 받지 못 하고 나이만 먹은 보잘것 없는 여성인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식구들의 책망도 극에 달해 자신의 인생을 어찌해야 좋을지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한 인간인 것이지요. 그런 그녀가 보잘것 없는 자신의 과거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재로 시간여행을 떠나와요. 모두가 그녀의 작품들을 우러러보고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관심갖고 영화로도 그녀의 작품을 발표하려고 해요. 그 시점에서 한 배우인 소피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남동생인 프레드를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프레드와 사랑을 하게 되어요. 하지만 모두들 제인을 진짜 과거의 제인 오스틴으로 인정해 주지 않아요. 이제 제인은 과거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랑과 자신의 작품 활동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요? 우리들도 자신의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사랑과 일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참으로 쉽지 않은 고민이며, 내 미래를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