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구원의 날]을 읽다가 마구마구 울어서 울보소리를 들을 정도였네요. 초반부터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드니 끝날부분부터는 아주 눈물샘을 다극하네요. 우리 모두는 초보엄마에요. 물론 남편 역시도 초보아빠이구요. 우리 부모들도 실수 할 수도 있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매를 때릴수도 있어요.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계속 이어지고 지속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꼭 어떤 일은 특히나 불행한 일은 어느 순간 예고없이 우리들에게 다가온 다는 것이에요. 꼭 운명의 장난처럼 말이여요. 또한 그럴때 꼭 나쁜 인간들이 들이 닥치는 것이에요. 왜 하필 그때 불행한 일이 일어나느냐 말이에요. 한 가정을 무참히 파탄내고 피폐해지게 만들어 나쁜인간들. 그들이 얻는 것은 돈이겠죠. 정말 인간 말종같은 사람들...불꽃놀이를 갔다 아이의 손을 놓아 아들 선우를 잃어버린 예원. 그리고 아들을 잃어버리고 찾지 못 하는 시간이 3년이나 지났다. 하지만 아들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가족이 겪게될 고통을 짐작할 수도 없다. 그 옛날 내 주변에서도 5살 딸을 잃어버려서 끝내는 찾지 못 하고 그 가정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던 오랜 충격이 떠오르면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런 가정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 또 이런 상황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잃어버렸던 아들을 3년만에 극적으로 찾은 이 가정에 앞으로 행복만 존재하면 좋겠다. 모두 구원받으면 좋겠다.
책의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너무 만만하게 보았나 봐요. 읽는데 은근 집중력을 원하고 시간도 조금 오래 걸렸네요. 또한 이 작품이 진정 1946년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화끈하고 섬세한 묘사들을 보여준다. 그만큼 진정으로 위대한 작가가 맞는것 같고, 주인공 스탠이 작가를 대변하고 있는 듯.자전적 소설이 맞는것 같다. 주인공 스탠을 독심술사라 칭하고 한편으로 죽은 영혼도 불러낸다는 영매라고 하는데, 이 모든것은 한 마디로 사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그에 모습은 역시나 불우한 어린시절, 가정이 한 몫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사랑한 어머니. 그녀는 화려함을 좋아해서인지 남편을 나두고서 아들 스탠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랑 바람을 피우고, 정사장면을 들켰다. 그리고서는 아들에게 아버지를 배신하고 자신의 편이 되어주기를 바라고서는 편지 한 장 딸랑 남겨놓고 남편과 아들 곁을 떠나 버렸다.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올바른 정신상태 등은ㅅ 갖추지 못 하고 자란 스탠이다. 누군가에게 거짓으로 얼룩된 이야기를 사실처럼 정라하게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할아야 했을까? 어쩜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더라도 오래 견디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에서 사기꾼들이 머리가 좋은 것처럼 스탠도 위급한 상황에서 임기응변에 강하고 언변술이 뛰어나니 사기꾼 체질에는 딱이다 싶다. 그리고 어쩜 몸매나 미모도 한 인물 했겠지...이 소설에서 특이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타로카드로 이야기가 단락을 나누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타로카드의 점술처럼 이야기가 엮여 있어 참으로 신기하며 스물두장의 타로카드가 이 이야기의 핵심인 듯 하여 재미나고 잘 모르던 타로카드를 알아가는 계기도 되는듯 하다.
한 마디로 아주 신선하고 재미난 청소년 소설이네요. 우리 집 10대 두공주들도 읽고 좋아라 하구요. 중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과 관련하여, 그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 아닌 사건으로 총 6편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는듯 하면서 연결 안되는 듯 하고, 서로 다른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자신들이 겪은 급식실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 펼쳐주는 형식으로 어느 관점에서 보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들고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사뭇 산뜻하니 재미나요. 새콤달콤 차가운 젤리로 친구와 화해하는 맛을 보여주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키에요. 아버지의 가구사업 부도로 인해 잘 다니던 유명한 사립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는 뜻하지 않게 외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오래된 집으로 들어오면서 낡은 건물의 공립 중학교에요. 그곳에서의 급식은 초등사립학교에서 먹던 급식과는 차원이 다름에 짜증나고 급식실에서의 분위기도 싫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에게 친하게 말을 걸어주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적응해 가는 듯 싶지만, 오해 아닌 오해로 그 친구들과 다툼이 일어나게 되어요. 보드랍고 달달한 마파두부에서는 성장의 맛을 느끼게 되는데요. 항상 어리게만 생각되는 모모의 모습. 언니는 모모에게 매운 마파두부를 못 먹는 것에 친절하지 않고 아이취급을 하므로 더더 자신이 아이같ㅇ 생각되는 모모. 이제 중학생이 되었으니 스스로 어른스러워 지고 싶어해요. 두근두근 아릿한 첫사랑의 맛인 흑당 크림빵. 여기에서는 미치히시가 주인공. 미치히시는 친구 도모카의 집에 놀러갔다가 보게 된 도모카의 누나 시오리를 좋아하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첫사랑의 맛이겠죠.어정쩡함을 날려 버릴 마카로니 수프. 이 음식은 마사토가 주인공으로 늘 친구들에게 인기있고 유괘하고 밝고 운동신경도 뛰어나지만 단 하나 공부를 모싼다는 사실. 거기다 특히나 영어는 아주 못 해요. 하지만 그 본인의 유쾌한 성격으로 말이 되든 안되든 영어원어민 선생님 막 대화를 하고 서로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겨 되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사토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잘 하는게 없다는 생각으로 우울하게 되어요. 짜릿할 만큼 강렬한 맛. 바로 초코우유를 통해 용기의 맛을 보여주는데요. 여기에서는 공부를 좋아하고 암기를 잘 해서 우등생인 기요노가 주인공으로 기요노는 혼자 지내는 것이 좋아 어쩌다 보니 주변에 함께할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마사토나 고즈에처럼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바로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하는 거예요. 그리고 학교여서하는 하쿠닌잇슈대회라는 것을 통해 마사토와 고즈에와 친구가 될 용기를 내어요. 한겹 한겹 포개지는 약속의 맛 크레이프. 이 음식으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기로 약속하는 주인공 고즈에. 친한친구들과 함께 이 중학교에서 졸업까지 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빠의 전근으로 전학을 가게 되지요. 정말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고 용기도 나지 않아 전학 간다는 말을 못 하는 고즈에.. 언제나 함께 하리라 약속 해주는 친구들. 이렇듯 주인공 학생이 급식실에서 벌어지는 좋아하는 음식으로 우정도 화해도 용기도 약속도 보여주는 그런 신선한 이야기라 읽는 독자도 즐겁고 행복해지게 되어요. 다만 주인공들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자세히 들어다 보지 않으면 조금은 헤갈리는 그런 청소년 소설이네요.
그나마 방학동안 내내 일주일에 두 권씩 학교에 가서 책을 빌려오는 큰공주. 이 엄마의 피를 닮았는지 어려서부터 추리관련 책을 좋아하더니 여전히 청소년 추리소설로 빌려오셨네요. 그리고는 내가 주는 책은 읽으러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빌려온 책은 동생이랑 저보고 읽어 보라네요.그 덕에 제목만 보고서도 바로 집에 들었습니다. [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사건] 십대들의 이야기로 왕따, 학교 폭력 등 그들이 생활하는 학교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서 한편으로는 어이없다 했더니, 큰공주는 자기도 저리 행동하는 아이들의 행동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하네요. 똑같은 십대이면서 정신연령은 37살인 애늙은이 이나 봅니다. 중학교 입학 후 서로서로 누구와 친구를 맺을지? 또 어떤 친구를 찾을지? 어찌하면 왕따를 당하지 않을지? 등이 최고의 관심거리 였네요. 그리고 나만 왕따가 되지 않으면 오케이 였네요. 그들의 생활속에서도 강자와 약자가 구분되어 있었으며, 강자 중 더 강한 강자가 나타나면 끽소리도 못 하고 자기보다 약한 약자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혔네요.그리고 그들 속에서 행해지는 학교폭력과 왕따 등이 옳은 방향으로 해결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로 인해서 더 악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고, 마침내는 친구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드뎌 소년 프로파일러가 등장하게 되네요. 오~ 이녀석 누구집 아들인지 참 멋집니다.. 용의자는 일곱명. 과연 누가 범인일까요? 이 속에도 반전이 숨어 있네요.
한자와 나오키는 도쿄센트럴증권사로 부장 발령받아 옮겨왔다. 한 마디로 좌천된거나 다름 없었다. 도쿄중앙은행에서 불의에 맞셔 못된 놈들을 싹쓸어 처벌했는데, 그 댓가가 좌천이었다. 하지만 월급쟁이는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존재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한자와라 그냥 그대로 자신의 인사발령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제는 도쿄센트럴증권에서 열심히 자기가 맡은 소심을 다할 생각으로 임한다. 그리고 바로 일이 하나 들어온다. 전뇌잡기집단이라는 IT업계 1위라는 회사의 히라야마 회장 부부가 직접 도쿄센트럴증권어 찾아와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동종 업계인 도코스파이럴 IT 벤체기업을 인수해 달란다.즉 M&A(Mergers&Acquisitions)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추진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이니 최대한 해 보려 노력하는 한자와팀. 그리고 얼마지나 전뇌잡기집단 히라야마 회장은 한자와팀의 일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계약을 파기하고 도쿄센트럴증권의 모회사인 도쿄중앙은행 증권영업부 이사야마 다이지팀으로 일을 옮겨다고 한다. 이것은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뭔가가 속임수가 숨어 있는 느낌이다. 한자와 성격으로 이것을 그냥 넘어갈 일이 없다. 받은만큼 돌려주는 것이 원칙인 한자와.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을 아무 이야기도 없이 모회사가 가로채가 버렸다. 이제 사건은 절정으로 흘러갈 모양이다. 그리고 모회사는 전뇌잡기집단의 M&A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자회사는 도쿄스파이럴의 M&A를 방어하는 방향으로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기 시작한다. 정의를 위해 싸움을 시작하려는 한자와. 그에게 이번에도 멋진 후배동료가 있다. 진정 어떤것이 정의인지를 알려주려는 한자와 모습에서 진심을 느낀 후배 모리야마. 은행과 증권이 서로 합병되어서 하나의 회사이지만 여전히 서로 섞이지 못 하고 은행사람이네 증권사람이네 하면서 줄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 속에서 한자와는 은행사람. 모리야마는 증권 사람이다. 하지만 한자와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한다. 그 모습에서 모리야마는 한자와를 믿기 시작하고 둘이서 의견 투합한다.이제 한자와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지금도 은행사람들에게 눈 밖에 나서 증권사로 파견왔는데 그는 다시 은행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 하면 정의가 이기고 한자와가 잘 풀려야 하지만 조직이란 것이 늘 옳은 정답지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니 모르겠다. 대의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하고 정의가 옳다고는 하면서 불의를 참지 못 하고 옳은 소리를 하고 똑부러지는 소리를 하는 한자와가 좌천되어 있는 모습은 미래를 어찌 점칠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