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동물
황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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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야행성동물. 이리도 무서울줄 몰랐어요. 무슨 귀신이야기처럼 그런 무서움이라기 보다 뭔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무서움. 그건 공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요.


마약에 취해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거리를 활보하고 사람들을 물어뜯고, 그리고 총을 맞아도 죽지않고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좀비들. 이러니 어찌 안 무서울 수가 있겠는가?!


살고 싶어서 좀비바이러스가 있는 텍사스지역 알폰소에서 장애인 딸 러버를 데리고 떠나온 한나. 그녀가 무사히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작은 섬 흰섬에 도착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이 더 위험한 곳이 되어버렸다. 한나에게 주어진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살려고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더 깊은 공포와 수렁에 빠지는 느낌. 이런 상황속에서 그래도 한나는 절망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딸을 구하기 위해서, 그 다음은 누구를 위한 삶을 산 것일까? 내 부모이고 형제이고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단 한순간에 눈앞에서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것도 처참한 죽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들이 위험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무조건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맞서 혼자 싸우는 한나. 단 한사람은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세상은 알게 모르게 한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즉 좀비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죽여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구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깨우쳐가는 한나.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하는 용기. 참 위대한 사람이다 싶으면서 우리가 세상에 그런 날이 온다면 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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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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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띠지에서 이야기하는 것 처럼 어떤 실패도 삶 자체의 실패가 되지는 않는 다는 말. 이건 어쩜 주인공 이영초롱이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서울에서 가죽도매상을 하던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남동생은 큰아버지댁으로 자신은 제주도에서 보건소의 의사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는 고모에게 가게 된다.

그곳 고고리섬으로 가게 된 14세 소녀 이영초롱이. 모든 것이 싫고 짜증나고 외롭고 할 때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친구 복자. 하지만 어떤 일로 인해서 둘의 관계는 서먹해지고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는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이영초롱이는 법목을 입은 판사가 되었는뎌, 어려서부터의 꿈이 판사였다는데 왜 그녀는 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꿈을 이룬걸까? 왜냐하면 소설속에서 그녀는 전혀 판사라는 직업이 어울려 보이지도 않고 어떠한 정의를 위한 사명감도 보이지 않는다. 그져 직업으로 단순하게 선탹한 느낌. 사회의 기득권자가 되기 위해 선택한 직종이 판사이다 싶다.

암튼, 모든 일에 있어 생기있지 않고 밝고 활달하지도 않다. 왠지 모를 우울감으로 그녀가 걷고 있는 삶은 아주 위태로워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좌천아닌 좌천으로 그녀가 지냈던 서울에서 오래전 떠나 온 제주도로 내려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초등학교 친구였던 조오세를 만나고 또 그를 통해 그 옛날 서먹해져서 연락하지 않던 복자를 만나게 되지만, 다시 관계를 회복해 친해지기가 무섭게 이들은 또다른 사건으로 관계가 서먹해진다. 바로 복자가 소송을 진행한 사건을 이영초롱이 맡게 되는 것이다.


복자는 자신의 승소를 위해서 영초롱이에게 사건을 맡지 말아달라 했을까? 진심으로 영초롱이를 믿지 못 해서.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아닌 친구 영초롱을 위해서 더 그 사건을 맡지 말아달라고 한 것은 아닐까?!


왠지 난 서로들이 너무도 말을 아끼고 마음을 터놓지 않는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의견이 틀리고 마음이 맞지 않는다 해도 크게 소리 지르고 싸우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나하게 보여주는 것이 더 현명한 행동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면 써놓고 붙이지 못 하는 편지를 쓰는 것 처럼 가슴에 아픔과 외로움이 또 우울이 그리움이 쌓이는 일은 없지 않을까?! 그러면, 모두가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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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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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기다리던 서점탐정 유동인. 이제 바로 유동인의 활약을 확인할 시간이네요. 기대 기대되어요. 과연 범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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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 나의 악마
조예 스테이지 지음, 이수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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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한다. 내 아이가 해나처럼 사이코패스라면 어떻게 할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으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지? 또한 내 아이가 나를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면 어찌 대처해야하나?! 그나마 그 책에서 수제트의 남편 알렉스가 마침내 아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실을 이야기 하는데도 상대방이 믿지 않는다면 수제트는 이미 오래전에 무너져 버렸을 것 같다.

수제트. 자산이 어려서 겪은 아픔. 엄마로부터의 우관심.방임. 이런것들에서 부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옳은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한 모습이 대단해 보이면서도 어쩜 그런 스스로의 상처와 트라우마 등이 자신의 딸 해나를 온전히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 건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애를 키우는 엄마로서 한편으로는 수제트가 아주 안쓰럽기도 하고, 늘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아주 절실히 든다.

7살이 되도록 단 한 마디도 하지않는 해나. 이 아가는 말을 안하는 걸까? 아니면 말을 못 하는 걸까? 그것조차도 잘 모르겠다. 또한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가 왜 자신의 엄마를 경쟁자로 보는 것인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 둘의 모녀관계가 틀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나의 아가, 나의 악마]는 또한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하나는 엄마 수제트의 입장에서 기록되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딸 해나의 입장에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세아이의 엄마인 나로써는 해나의 입장에서의 글을 읽을때면 머리가 쭈빗쭈빗 서면서 읽기가 힘들었으며, 수제트 입장에서의 글은 이해되고 공감가기도 했다. 그래서 천천히 페이지대로 이야기를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수전트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그 다음 해나의 이야기를 읽는 식으로 했는데, 이것 역시 독특한 경험이었으며, 오랜세월 후 진정으로 수제트와 알렉스가 해나를 받아드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정말 이런 경우 사랑하는 내 딸이지만 어찌해야 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떤것이 가장 옳은 선택이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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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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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구원의 날]을 읽다가 마구마구 울어서 울보소리를 들을 정도였네요. 초반부터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드니 끝날부분부터는 아주 눈물샘을 다극하네요.


우리 모두는 초보엄마에요. 물론 남편 역시도 초보아빠이구요. 우리 부모들도 실수 할 수도 있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매를 때릴수도 있어요.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계속 이어지고 지속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꼭 어떤 일은 특히나 불행한 일은 어느 순간 예고없이 우리들에게 다가온 다는 것이에요. 꼭 운명의 장난처럼 말이여요. 또한 그럴때 꼭 나쁜 인간들이 들이 닥치는 것이에요. 왜 하필 그때 불행한 일이 일어나느냐 말이에요.


한 가정을 무참히 파탄내고 피폐해지게 만들어 나쁜인간들. 그들이 얻는 것은 돈이겠죠. 정말 인간 말종같은 사람들...


불꽃놀이를 갔다 아이의 손을 놓아 아들 선우를 잃어버린 예원. 그리고 아들을 잃어버리고 찾지 못 하는 시간이 3년이나 지났다. 하지만 아들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가족이 겪게될 고통을 짐작할 수도 없다. 그 옛날 내 주변에서도 5살 딸을 잃어버려서 끝내는 찾지 못 하고 그 가정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던 오랜 충격이 떠오르면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런 가정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 또 이런 상황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잃어버렸던 아들을 3년만에 극적으로 찾은 이 가정에 앞으로 행복만 존재하면 좋겠다. 모두 구원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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