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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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림서점에서 MD로 일하고 있는 대리 유동인. 그는 추리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또. 그와 대학동창이면서 강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형사인 강아람. 그녀는 사건 해결을 위해 남사친인 유동인에게 늘 사건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그리고 이들이 중심으로 흘러가는 4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계절의 봄.여름.가을.겨울에 맞추는 것처럼 4편의 서로 다른 사건이 나오고, 그 사건의 해결을 위해 아람과 동인이 서로 힘을 합친다. 그러면서 청춘남녀의 알콩달콩함이 잔잔하게 소설속에 숨어 있다. 또한 4편의 사건들이 완전 긴장되고 스펙트함은 없지만 나름 잔잔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사건이 해결되는 모습. 또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 선한 마음들이 어우러져서 사건들이 어렵지 않게 풀리는 듯 하고, 왠지 모른 따뜻함 들을 만나게 되어 책을 읽는 독자 한 사람으로써 아주 즐겁고 행복하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으로 강동 지역을 잘 아는 사람으로 서 소설속에서 그려주는 장소가 정말 낯설지 않고, 신기해서 소설이 더 재미나게 내게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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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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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백혈명을 앓고 있는 딸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한 유명 병원의 병원장 딸을 유괴하려 하는 명준. 그는 참 지지리도 못 났고 가난하다. 그리고 어쩜 그리도 가진것이 없는지. 또 왜 그리도 가난한 집안에서는 꼭 아픈 아이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자꾸 화가 난다.


고아원에서 자란 명진과 혜은. 그들은 성인이 되어 서로 결혼하고 딸도 낳았다. 그런데, 어느 날 집안에 있는 돈을 다 들고 말도 없이 떠나버린 혜은. 또 자신의 딸도 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찾아오지도 않고, 우편으로 이혼을 요구해서 이혼 후 명준이 딸을 혼자 키우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딸이 백혈명을 앓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여자 엄마 맞는가? 도대체 사랑해주고 보호해주고 끝까지 함께 해 주지도 못 할 거면서 왜 아이는 낳았는지? 참 이기적인 엄마 혜은이다.


이제, 병원장 딸 로희를 유괴해서 돈을 요구하고 그 돈으로 딸 희애를 구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유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살인과 반전에 반전이 존재한다. 또한 착한 사람은 뭐 그리도 끝까지 착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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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펭귄클래식 135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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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라는 영국 작가가 프랑스시민혁명을 읽고 자극받아서 영국과 프랑스라는 두 나라를 배경으로 쓴 역사소설이라는 두도시야기. 단락다낙마다 다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듯이 군더더기가 없이 글의 흐름이 신속하게 흘러간다. 총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지루할 시간이 없이 가속성 있게 넘기게 되고 흥미로움과 쫀쫀힐 긴장감이 책에 몰입감도 선사해 준다. 물론 때로는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전해주는 복수가 혁명이 있다.

또한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 모를정도로 그들이 맡은 역할은 정확하고 분류되어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의사 알렉상드아 마네트. 그는 프랑스 귀족의 비밀을 발설했다는 어이없는 누명으로 18년동안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고 그녀의 배속에서는 의사 마네트의 자녀가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프랑스에는 잔인무도한 귀족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귀족중 생 에브레몽드 후작의 조카인 찰스 다네이는 자신의 귀족 신분이 싫어 프랑스를 떠나 영국에서 이름도 변명하고 새롭게 산다.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가던 찰스와 같은 시기에 18년동안 감옥에서 지냈던 마네트 박사가 드뎌 석방되어 자신의 딸을 만나 영국으로 떠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그들은 서로 알게 된다. 또한 찰스는 마네트 박사의 딸 루시를 어느순간부터 사랑하게 된다.이들의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엥츼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다. 과연 이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온 사랑을 받아드릴 것인가? 또한 이들의 살고 있는 시대는 최고로 격정의 시대였다. 국왕의 왕권이 국민과 국가위에 군립하고 소수의 귀족과 성직자들은 일반시민들을 인간으로 취급해 주지 않았으며, 근로와 납세로 인해 시민들은 제대로 된 자신들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이제 시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술집을 운영하고 있던 드파르지 부부를 중심으로 혁명을 일으키게 되는데, 두도시 이야기를 읽다보면 오래전 배운 세계사를 다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혁명인지 복수인지 모르는 이런 상황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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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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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의원작소설이라는 365일. 전 그져 여기저기 친구분들의 블로그에서 보고 단순히 읽고 싶어 했네요. 물론 사전에 책이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고 막연히 19금이라는 소리만 들은 상황에서 말이에요.

그리고 책을 읽고 또 집에 있는 텔레비젼에서 넷플릭스가 한달 무료라 해서 기회다 싶어 보았더니, 정말 책의 내용과 아주 같으네요. 다만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 머리속에서 프레임을 떠올리며,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반면 영화에서는 시각적으로 시칠리아 배경 등을 보여주니 더 아름답고 주인공들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원래 책으로 읽은 원작소설의 영화는 거이 보지 않는 저에게 이번 365일은 참 새롭게 다가왔네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 온 남자 마시오. 한 거대한 집안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뒤를 이어 그 집안에 우두머리가 되었다. 아무것도 아쉬울 것, 부족한 것 없는 마시오에게 늘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다. 그것은 바로 환상처럼 늘 떠오르는 여자의 얼굴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사귀는 애인 안나가 있지만 마시오의 머리속에는 오로지 죽음의 문턱에서 본 그녀만이 자기 사랑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를 늘 찾아 헤맨다. 그 후 5년 우연히 그녀를 보게 된 마시오. 자기의 환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그녀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사랑하고 싶어하는 마시오. 또한 그 시기에 마시오가 찾고 헤매였던 그녀 라우라. 그녀는 폴란드 여자로 라우라에게도 사랑하는 애인이 있으며, 그녀의 친구커플과 함께 여행 온 시칠리아. 어떠한 우연히 일치인지 모르지만 공교롭게도 라우라가 지내는 호텔도, 친구들과 놀러 간 클럽도 모두 마시오가 운영하는 사업체들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우라는 자기자신보다 일과 친구들을 더 좋아하고 1순위로 생각하는 애인에게서 환멸은 느낀다. 특히나 라우라의 애인은 그녀와의 사랑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는 관계로 라우라는 늘상 혼자 자위로 자신의 욕구를 해소한다. 또한 아무리 상대가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도 정작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다. 오늘은 라우라의 생일. 그런데, 애인과 심하게 다투고 슬픔으로 거리를 헤메이던 라우라.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전혀 다른 곳. 도통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곳에 자신이 누워 있으며, 자기 앞에 언젠가 어렴풋이 본 것 같은 마시오라는 건장한 남자가 있다.

이제 이들의 관계는 어찌되는 것일까? 라우라에게 얼토당토하지 않는 이야기로 365일동안 함께 하자는 마시오. 한 마디로 라우라를 사랑했고, 그러를 갖고 싶어 납치했다는 마시오. 라우라는 이런 사태를 순순히 받아드릴 수 있을까? 이것을 사랑이라 해야 하나? 집착이라 해야 하나?

책도 영화도 끝까지 가보았지만 이야기가 끝나 있지 않다. 아쉽게도 이제 결정적으로 스토리가 풀어질 순간 끝이 나 있는 365일. 그러니 독자인 나는 한숨 크게 쉬고 도대체 언제쯤 애타게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야 한다. 단 한권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내게 거대한 3부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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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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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야스케가 요괴의 아이들을 정넝껏 돌봐 준다는 소재 자체가 참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왠지 모르게 요괴라 하면 무서운 귀신같은 느낌인데 인간들과 똑같이 부부싸움도 하고 자기들의 자식을 사랑하고 소중히 아끼는 모습들.이 모든 것이 요괴들인가 싶을 정도로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또한 안마사로 일하면서 야스케를 돌봐주고 있는 눈이 안 보이는 센야. 알고 보니 센야도 원래는 요괴였다네요. 다만 야스께를 만나고 야스케를 돌보다 보니 인간처럼 느껴졌어요.

깊은 산속에서 센야를 만나 함께 가족처럼 살게 된 야스케. 그런데, 센야에게 말고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은 야스케. 도대체 일곱살인 야스케에게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만 요괴들의 벌칙으로 요괴 아이들의 돌보미 노릇을 제대로 수행해요. 또한 아기 요괴들의 마음도 잘 이해하는 듯 하다. 그런 모습 들을 보니 역시나 어른들보다, 성인들 보다 아이들 마음이 순수하고 진실된 듯 싶어요.

요즘은 뉴스에서도 친자식을 학대하고 살인하는 시대에 이 책 [요괴의 아이를 돌봐 드립니다]을 보면 마냥 야스케가 예뻐요. 어찌 그리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책임을 가지고 인간들의 아이도 아닌 요괴들의 아이들을 잘 돌보는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낳은 자식도 싫다고 밉다고 학대하고 죽이는 세상에서 말이에요.

이 책 아이들이 보는 책이지만 왠지 어른들에게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리고 은근 이야기들이 재미나서 2권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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