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고래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윤정 옮김 / 손안의책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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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미즈키의 소설은 매번 잔잔한 감동적을 선사하면서 어느 한 편에서 깊게 눈물샘을 자극해서 책을 읽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게 만드는데 이번 얼음고래에서도 암투병을 하다 끝내 저세상으로 떠나가는 리호코의 엄마 시오코의 모습에서 하염없이 역사나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오랜전 암투병하면서 죽어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고 엄마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아빠. 그는 유명한 사진 작가였지만,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리호코와 시오코 곁을 떠났다. 그리고 이후 엄마 시오코도 암에 걸려 살 기간이 2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리호코는 커다란 집에서 고아처럼 혼자 묵묵히 일상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에게는 아빠.엄마가 단기연수를 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의젖하고 꿋꿋하게 지낸다. 물론 그 마음속에 허전하고 외로움이 왜 없겠는가? 어쩜 그 외로움등을 남자친구를 사귀고 친구들과 술을 먹고 미팅도 하면서 달래는지 모르겠다.

츠지무라미즈키 소설이 주는 해피앤딩은 그리 평범하지 않으며, 누군가는 시련을 극복하는 자신의 삶을 통해 성장하는모습을 보여준다. 또 말로는 주인공들이 사뭇 어리지만 그의 행동과 생각은 전혀 어리지 않고, 올 곧으며 당당하다.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들이 매번 독자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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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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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방법을 알려준다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래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가 있고 청소년들에게 권장도서인가 봅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좋은 방법들을 내 스스로가 받아드려야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일진데, 우리 아이들읏 아주 사소한 일에 있어서도 현재에 안주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익숙하고 오래된 것들을 선호하는데, 과연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깊이 공감할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물론 참 좋은 이론들이 많고 그 이론들이 정말 맞는 말이지만 책에서처럼 우리는 대부분 헴처럼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보편이며, 허처럼 자신의 모습을 바로 반성하고 뒤돌아보며 새로운 현실을 위해 변화를 하러 노력하는 사람 만이 새로운 치즈를 찾아 모험을 선택할 것이다. 다만 내 스스로도 허처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수반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치즈가 소중할 수록 그것을 꼭 붙잡으라고 책에서 이야기 해 주고 있는데, 개인 개인에게 그 치즈가 얼마나 큰 의미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행동의 범위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 싶다.


그래도 자꾸 자꾸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변화려고 노력해야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 좀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겠죠. 그러니 이 책이 아주 오랜 기간동안 사랑받고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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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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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다비드 훈의 우주 정찰선 티스테. 모래폭풍뿐인 토성의 상트레겐 계곡에 버려진 몸이었는데 어레스박사라는 분에게 발견되어 인간의 몸으로 만들어져 감정을 느끼며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다. 티스테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의 딸이 손녀를 낳는 모습을 지켜주겠다고 지구로 떠난 조정사 다비드 훈이 있었다. 훈이 없으면 그에 우주 정찰서 티스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데 25년이라는 시간동안 훈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제 티스테는 희망을 버리고 에레스 박스님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훈의 손녀딸이라는 룻이 할아버지가 위중하다면서 티스테를 꼭 만나고 싶어 한다고 토성의 상트레겐 지역으로 티스테를 데리러 왔다. 25년동안 기다리며 훈이 보고싶은 마음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룻을 따라 나선 티스테. 이 둘이 지구로 돌아가는 여행을 한다. 하지만 모두가 찾고있는 티스테. 거기에는 커다란 음모아닌 음모가 숨어 있으며, 티스테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운명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것은 아주 위험하고 험난한 여행의 시작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오래전 돌아가시고 아파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엄마를 위해 티스테를 넘기면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에 티스테에게 할아버지가위중하다고 거짓말을 한 룻. 이제 어떻게해야 할까?!

사물에게도 생명이 있고, 인간처럼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AI라는 인공 지능으로 우리들보다 더 뛰어나고 똑똑한 우주선이라면...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인간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남에 상처받은 영혼. 또 그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한 인간에게 상처받은 영혼. 그런 일들이 쉽고 간단하게 용서가 될까?! 그건 인간에게도 쉽게 이해되고 용서가 될 일은 아닐듯 싶다. 그래서 티스테의 행동들이 사뭇 이해가 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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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2021년 한국 추리 문학상 대상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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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배라는 고등학교 물리교사인 주인공 남자. 평온했던 그의 가정은 교통사고로 인해서 풍비박산 났다. 그것도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상대 운전자가 파란불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박병배와 아내, 그의 아들을 모두 치었다. 그런데, 이후 모든 문제는 박병대 가족이 잘못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그 상대운전자 직업이 검사였으며, 경찰도 돈을 주고 매수했으며, 한 명 있다는 증인도 검사가 매수한 느낌이다. 이런 나쁜 인간들이 또 어디 있을까?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사람들이 일반 시민보다도 더 못된 인간들이었다.


이후 박병배는 법으로 해결해 주지 않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사와 경찰에게 스스로 복수를 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끝내는 복수를 완수하고 경찰에 잡혔다. 그리고 그곳에서 국선변호사인 최가로를 만났다.


모든 것에 희망이 없던 박병배에게 새로운 직업이 눈에 들어왔다. 자신처럼 교통사고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교통사고 전문 탐정이 되는 것이다. 물리교사를 했던 박병배에게 교통사고 조사는 물리와 연결하여 사고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었다. 이제 박병배는 포기했던 자신의 인생도 또 교통사고로 인해 억울함을 갖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도 모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왠지 한없이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 일 것만 같던 교통사고 전문 탐정 이야기가 박병배와 최가로의 콤비로 재미나고 쉽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책을 읽는 시간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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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죄 : 검은 강 심리죄 시리즈
레이미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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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나니 바로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누가 신입 경찰로 팡무앞에 나타난 것일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한 동료 경찰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팡무.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해결하는 팡무. 그런데, 정작 경찰서에서 그가 믿고 의지할 사람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잡혀 있다. 이제 팡무는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른다. 참 불쌍한 경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에서 악에 변질된 경찰과 고워간부급들이 있다. 하지만 그게 누구인지 들어나지 않는다. 팡무는 C시의 경찰. 그런데 S시에서 일어난 유명배우의 납치사건을 도와주기 위해 S시에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일하던 샤오왕이라는 경찰을 만나고 그와 친해졌으며, 끝내는 납치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 온다.

이제 사건은 하나가 아니라 깊이 들어가 보면 오래전부터 서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어린 소녀들을 납치하고 강간하고 팔아 넘기는 인신매매가 일어나고 있던 사건이었다. 이제 팡무는 어디서부터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것일까? 그리고 누구를 믿어야 할까?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팡무에 빠져 어떤때는 긴장하고, 어떤 때는 가슴 아파하며, 또 어떤때는 기쁘고, 어떤 때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긴장차고, 눈물 흘리고 하면서 사건 사건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팡무경찰을 존경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며, 세상에 이런 경찰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바라게 된다. 모든 것이 소설속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진짜처럼 함께 행동하고 감동하며, 행복해 하게 된다. 한 마디로 정의가 살아나고 나쁜 놈들은 모조리 저세상으로 보내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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