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모독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6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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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피테 한트케의 대표작이라는 [관객모독]. 연극작품을 위한 내용인 이 책은 아주 얇아 만만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즉,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작가가 의도하고,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 당혹스럽고 어렵기만 한데 다시 읽고 다시 읽다 보면 어렴풋이 뭔가가 내 속에서 이해가 가는 모습을 뱔견하게 된다. 그러니 절대 한번의 쓰르륵 읽기로는 안된다는 그런 책이다.


피터 한트케는 언어의 주관성, 자아의 주체성을 추구하며 자아에 집중하는 작가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쓴다"라고 하면서 시에 미학적인 문구를 넣는 것은 구역질이 난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렇듯 어쩜 관객모독에서도 그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연극에 있어서 관객이 관객이 아닌 연극을 관람만 하는 관객이 아닌, 그 연극에 직접 참여하는 배우같은 느낌. 그 속에서 자신에 대해, 자신의 자아에 대해 집중하면서 나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모든것을 느끼고 또 비판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지라는 것 같다. 그만큼 보통의 연극이나 드라마처럼 그져 앉아서 배우들이 하는 행동과 묘사등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말로만 전하는, 언어로만 이야기하는 배우들의 말과 현재의 시간에 집중하면서 내가 연극의 주체가 되라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배경도 없이 배우들이 말로만 하는 것이 관객으로서늗 더 집중 되는 느낌이다. 즉 군더더기가 없이 오로지 말로만 표현한다고 할까??


또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여러분" "너희들" "우리는" 이라는 단어들을 빼고 읽으니 난 어쩐지 좀 더 책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듯 하면서 뭔가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기존의 방식과 너무도 다른 독특함을 보여주는 것이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뭔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내게 새로운 것을 맛 보게 하는 느낌은 마냥 싫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책이 아닌 연극으로 관객모독을 접했다면 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접해보고 싶어졌으며, 뭔가 혁신적이고 독특한 것 만은 사실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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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 - 9살의 빛 안 가르치는 책
황이산 지음 / 하빠꿍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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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이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고 싶었어요. 우리집에도 3명의 아이가 있지만 모두 다 제각각. 어쩜 그리도 다를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막내는 딱 10살. 확실히 남자 아이라 운동쪽을 좋아해서 저랑 마주앉아 자기 또래가 그리고 쓴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서평을 신청했었네요.

내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생각과 상상력. 그 나이에는 이러는 거였구나. 하고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고, 우리 아이들이 그려놓은 그림들도 차곡차곡 모아놓기만 한 저에 비하면 이 어머니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또한 그림 하나하나에 어쩜 그렇게 사실적인 표현과 생동감이 있는지 정말 신기하고 멋지네요. 그림 속 아이들이 실제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노래하고, 날고, 상상하고, 미래를 보는 모습들이 진심으로 보여지고, 이게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인지 그림만으로도 알 수 있는 표현. 너무너무 대단해 보여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를 보면서 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의 양육. 그게 어찌보면 이상한 사람으로 낚인 찍힐 일이지만, 그래도 내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오케이 아닐까 싶으며? 이산이로부터 더 큰 용기를 얻게 되네요.

마냥 행복한 줄로만 알았던 것들이 끝마무리에서 학교폭력에서 견딘 이산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괜시리 제 눈에 눈물이 맺히고, 이산이도 엄마도 참 위대하다 싶으네요. 아픔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그림과 글.그 속에서 제가 더 힘을 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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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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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개구리소년들이 생각났어요.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추리일지 그 내용들이 너무도 궁금하고 기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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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유튜브 2 - 도서관 유령의 비밀 미스터리 유튜브 2
전건우 지음, 정은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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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동우.우리는 미스터리유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채널에서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조사해서 동영상으로소개해 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좋은책작은도서관"이라는 동네도서관의 아동도서자료실 맨구석 서가에서 자꾸 유령을 보았다는 친구들이 나타나고, 그 친구들이 어느 날부터는 아파서 학교에 오지 않으며, 동네에 자꾸 이상한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 또 그와 관련이 없는 듯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이혜미라는 아이가 도서관에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하고 집을 나가 실종된지 6일째인데,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보았다는 유령이 빨간머리띠를 한 이혜미라는 여자아이와 너무도 유사하다. 그래서 찬우.동우.우리는 이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조사를 하다보니 좋은책 작은도서관이 이용자가 점점 줄어들고 도서관에 자꾸 안좋은 일이 일어나서 도서관이 없어진다고 한다. 뭔가 서로 연결되는것이 있는 듯 하다고 느끼는 찬우.동우.우리.


이제 이 세 아이는 도서관에서 나타난다는 유령을 직접 보기위해 도서관으로 향하는데, 과연 용감한 아이들이 아닐 수 없다.전혀 무섭지도 않을까?! 자신들의 유튜브를 보는 고객수를 늘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실종된 이혜미 라는 아이가 더 걱정스럽다. 과연 혜미라는 아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말이다. 애타게 혜미를 찾고 있는 혜미엄마. 동네사람들은 혜미엄마를 이상한 아줌마로 치부하는데, 엄마랑 단둘이 사는 찬미는 왠지 그럴 수가 없다. 자꾸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엄마가 떠올라서..


찬미.동우.우리는 이제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려사건도 혜미의 실종사건도 해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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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크 탐정단 10 : 눈 속에 갇힌 스파이 맥거크 탐정단 10
에드먼드 W. 힐딕 지음, 윤정미 그림, 이정희 옮김 / 별별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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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들 책이라고 너무 만만하게 본 듯 합니다. 책을 잡은 순간 마냥 쉽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내용이 허술하지도 않고 이것 어른들 챡인가 하고 잠깐 공인하기도 했답니다.

맥거크탐정단에게 어느 날 날아 온 사건의뢰. 그런데 주소도 무엇도 없으면서 이상한 글자가 있는 종이에요. 그런데, 암호같은 그 종이를 풀기에 5명의 친구들은 머리가 아플정도예요.

하지만 다섯 친구들이 서로 역할분담도 잘 되어있고, 누가 어떤 일에 자신보다 더 두뇌가 두각을 나타내는지도 서로 너무 잘 알면서 잘 믹스되어 있는 어린이 탐정이다..

브레인스는 과학의 지식이 많고 기계를 잘 다루는 아이이다. 또 조이는 탐정단에서 기록을 담당한다. 윌리늗 개코라고 할 정도로 후각이 발달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능력을 발휘하며, 잭은 호기심이 많아 추리력과 추진력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또 완다는 유일한 여자아이지만 왠만한 남자 아이들 보다도 나무도 잘 타고 왈가닥이다. 이렇게 다섯 아이들이 의기투합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신기하고 기특하며, 어른 못지 않는 멋진 탐정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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