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명의 작가가 각각 1편씩 이야기를 써 놓은 것을 한번에 묶어 총 4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그 첫번째 이야기 "내 꿈의 옥타프를 높여라"ㅡ최하나 작가. 뮤지컬 배우를 하고 싶은 꿈을 위해 혼자의 힘으로 예고에 입학한 유주. 하지만 자신 앞에는 너무나도 뛰어나게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통해서 스스로 좌절하고, 이 길이 내가 갈 수 있는 길일까? 의심하고 주눅들어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지 못 하는 주인공 유주. 과연 유주는 처음에 가졌던 꿈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두번째 이야기 "아이돌이 되긴 싫어"ㅡ조경아 작가. 아주 어려서 부터 음악을 너무도 좋아했던 한서. 하지만 아픔이 있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행복해 했던 친구 선우가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 간 이후 제대로 된 데비도 해 보지 못 하고 힘들어 자살을 했다. 왠지 한서는 선우에게 미안하고 자신의 꿈에 향해 오디션에 도전하는 일이 두렵다. 그 두려움을 이기고 뮤지션이 되는 꿈을 향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세번째 이야기 "때론 짙게 때론 은은하게"ㅡ천지윤작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쫒아 혼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해 예고에 입학한 초록이. 자신의 꿈을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하는데 늘 2등이다. 교실에서 항상 무표정으로 자고만 있는 하늘이. 이 아이가 항상 1등이다. 초록이가 아무리 노력해도 하늘이를 이길 수 없다. 하늘이는 아주 어려서 부터 엄마가 짜놓은 스케쥴 대로 움직이는 아이다. 그리고 그것이 옳은 일이다 생각했다. 하지만 초록이를 보면서 자신의 꿈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초록이와 하늘이가 좋은 친구관계로서 자신들의 꿈을 찾을 수 있을까?네번째 이야기 "창작의 신"ㅡ정명섭 작가. 예고에서 문학을 전공하는 한정수. 과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일까? 고민에 고민을 하는 정수에게 유명한 작가이자 선배이신 구남훈 작가가 작가와의 만남으로 학교에 와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정수는 진심 자신의 꿈을 향해 창작의 신을 만날 수 있을까?이렇듯 총 4편의 이야기가 중.고등 학교를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향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시기에 꿈을 쫒아 노력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그들의 열정이 멋지고 부럽다. 아직도 이 시대 청소년들은 아무 생각없이 공부를 하고 학원을 가는 아이들이 있는 듯 한데, 좀 더 일찍부터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자신의 꿈을 향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나 스스로에게도 과제이다 싶다.
한 남자가 브로드웨이 극장의 귀빈석에서 혼자 온 젊은 소년에게 아무런 꺼림낌도 없이 총을 다섯발이나 난사하고 그 자리에서 순순히 경비들에게 체포되어 FBI에 넘겨져 사형집행을 당하게 된다. 총을 난사한 그 남자 이름은 바우만 전직.경찰이었단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 젊은 소년을 죽었을까? 또한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피치 못 할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또한 유명한 전직 기자였던 크리스틴.그녀는 자신의 기사로 인해 한 청년과 그에 아버지가 자살하는 사건을 마주하고 기자생활을 청산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를 찾는 사람이 있단다. 그것도 사형집행을 며칠 남겨 놓지 않은 사형수 바우만이. 그녀는 교도소로 찾아가서 바우만을 만나게 되고 그가 겪은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과연 바우만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을 수 있을까? 그가 전해주는 모든 이야기는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난독일의 나치와 히틀러 이야기인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이다. 이제 바우만이 사형집행을 당하고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틴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건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그리고 그 귀신나방은 무슨 의미일까?
일본에서 자주 일어나는 지진. 2011년 3월에 일본사회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일본 대지진 발생때의 상황에서 보고 느꼈던 것이 바탕이 되어 이 소설 [여자들의 피난소]가 나오게 됟 듯 하다. 슈퍼마켓에 갔다가 지진으로 인한 해일을 만나 자동차 속에서 겨우 빠져나와 마스노랴는 노인의 2층 베란다로 뛰어든 덕어 목숨을 건지 후쿠코. 자신의 집에는 일평생 도움이 되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는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고, 차라리 죽었으먼 하는 생갹이 드는 후쿠코.그리고 마스노 노인 집에서 보니 냉장고를 타고 떠내려가고 있는 소년이 있다. 겨우겨우 그 소년을 구했는데, 이름은 마사야로 초등학교 5학년이란다. 해일이 일어난다고 했을 때 모두 학교에 있으라 했는데 마사야는 엄마를 찾기 위해 기필코 학교를 뛰쳐 나왔다가 해일에 떠내려 가고 있었던 것이다. 또 한 젊은 여자. 그녀는 갓난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해일이 오기전에 비상용품 등을 사러 나왔다가 해일을 만나게 되고, 그 지진으로 인한 해일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잃었다. 이렇게 사건의 중심 인물들은 모두 하루 아침에 가족도 살던 집도 모두 떠내려 가서 없게 되어 전부 임시로 만들어 놓은 피난소에 오게 되는데, 이제부터 이들이 겪게 되는 말도 안되는 불평등과 부조리. 우리사회에만 있는 줄 알았던 남존여비 사상이 가까운 일본 사회에도 있었으며, 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소설 속에서 적나라하게 비추어 지고 있어서 소설을 읽는 나는 속이 터지고 짜증스러워 이 소설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고민스럽다. 또한 이 부당한 가족 속에서 그들이 온전히 지기자신 들의 삶을 위해 새롭게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1970년대 발표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미셀 투르니에의 두번째 작품 [마왕]. 괴테의 유명한 시 "마왕"에 영감을 준 식인귀 신화와 성크리스토프의 생애를 모티브 했다고 하는데. 아주 많은 상징들과 철학적인 요소로 건 200페이지가 넘어 갈 동안 마냥 어려워 진심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싶다. 파리의 평범한 자동차 정비공인 주인공 아벨 티포주가 그에 어린 시절 회상하며 쓴 일기를 시작으로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2차세계대전 시대에 군대에 징집되어 군에 가게 되고, 이후에는 동프로이센으로 독일의 포로로 이송되어 거기서 적응하면서 자유로운 포로로 생활하는 이야기와 불길한 기록이라는 단락 단락으로 그가 겪은 전쟁과 히틀러의 만행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찌보면 아주 힘들고 견디기 힘든 전재 상황의 포로인데. 여기서 보는 티포주는 아주 자유롭고 포로 생활을 너무도 평범하게 잘 받아 드리면서 생활하는 것을 보면 그는 아주 긍정적인 인물이며. 그에게 떨어진 운명에 대해 너무도 순순히 받아 드리는 인갼이라 할 수 없으며. 그에 입에서는 좀처럼 No라는 말이 냐오지 않는 순종적인 사람으로 그를 부리는 윗사람으로서는 다루기 쉬운 포로가 아닐 수 없으며, 어느 순간에는 그는 포로가 아닌 독일 군인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 여러 곳에서 이야기 하는 "짋어지는 행위"를 찬양하는 듯 한 이야기와 그 짋어지는 기능에서 주인공 티포주는 환희를 느끼거나 행복감을 느끼는데 과연 작가 미셀 투르니에는 왜 이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지 독자로 부터 아주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리고 예수가 십자기를 메고 힘들고 고단한 길을 묵욱히 올라가던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또 티포주는 자신을 식인귀라 칭하기도 하는데, 식인귀라 함은 인간 세계에서는 어둠의 존재, 물질의 포로, 야수성을 지닌 자의 이미지이라 사전에서 이야기 하는데, 그렇담 티포주나 히틀러나 괴링이나 라슈텐부르크 할 것 없이 나 자신을 포함한 우리 인간 모두가 식인귀, 또는 마왕은 아닐까? 오늘도 난 [마왕]이라는 고전을 읽으면서 내 삶에 대해 내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면서 고전의 매력에 빠져드는 듯 하다.
하나의 장편인 줄 알았더니 전혀 다른 세 개의 단편이 담아져 있는 책 [유영하게 하소서]. 과연 어떤 이야기, 어떤 뜻의 "유영"일까 했는데, 실제 주인공 이름이 유영 이었다. 그래서, 주인공 유영은 의심없이 어떤 종교에 빠진 것은 아니었을까? 거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 "도를 아세요?" 하고 물어보는 것 처럼 유영은 길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법당으로 데려가면 밥을 먹을 수 있단다. 유여믄 실제로 집도 절도 없는 것은 아니다. 집도 있고 가족도 있지만 집을 나온 유영. 세상에 혼자 아닌 혼자이다. 그리고 거리에서 만난 한 여자가 준 붉은 홍차를 마시고 기억이 없는 순간. 수영장이 있는 어느 다른곳에 와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숙식을 제공해 준단다. 숙식제공이라는 말에 의심없이 그곳에서 생활하기로 한 유영. 자기를 데려 온 그 언니는 물을 보면서 기도를 한다. "유영하게 하소서" 하고 외치면서. 그 말에 끌리는 유영. 한 순간의 선택으로 자신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어떤 무서운 종교에 빠져 들어가는 유영. 무엇이 유영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악마에게 감염된 링크입니다]에서는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 와 보니 엄마와 여동생이 죽어 있다. 그리고 집에서는 생선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전혀 보지 못 했던 AR안경. 과연 이 곳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동생의 몸 속에 어떤 악마의 바이러스가 들어갔다는데, 과연 가상과 현실세계가 함께 공존하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데, 주인공은 여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고 그 바이러스를 퍼트린 조직에게 복수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세번째 이야기 [토끼,간,진주]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바다의 왕 용왕의 주문으로 토끼의 간을 가지러 육지로 오는 별주부 이야기를 한 마디로 각색한 이야기인데, 작가는 도대체 이 이야기에서 독자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어찌보면 너무도 황당한 이야기. 과연 별주부는 토끼의 간을 먹고 힘이 써지더니 나중에는 토끼띠 사람의 간 까지 먹게 되는데 과연 어디까지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