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주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해로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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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섭주] 너무 미리부터 겁을 먹었었나봐요. 표지가 온통 어둡고 뱀이라 완전 무서운지 알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무섭지는 않았네요. 역시나 전 순수하고는 거리가 멀었어요. 실제로 살면서 뱀을 무서워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섭주에서는 무속인들이 나온다는 소리에 그게 더 무서워 전체적으로 무서울 거라 생각했나 봐요.


밤손님으로 활동하다 전과자가 된 최영우. 그는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오갈곳이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소개로 다흥이라는 곳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었는데, 운도 지지리도 없는지 일하러가는 곳에 장례가 있어서 언제 일을 시작할지 모른단다. 또한 그래서 잘곳이 없어진 상황이라 그 근처의 흉가에서 잠시 지내기로 했다. 하지만 그곳이 귀신이 출몰하늗 흉가인지는 몰랐던 것이다. 여기까지만의 이야기로는 최영우가 주인공 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야기는 다른곳으로 흘러가고 최영우는 사건이 일어나게 한 시발점이었던 것이다.


섭주초등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강서경. 그녀는 모든 선생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상황이었다. 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않고 같은 교사들로부터 냉대와 왕따를 당하면서 생활하고 있는지 너무도 답답한 상황. 그녀가 어느 날 섭주의 붕평마을에서 어떤 사건과 마주 한 이후 사람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또한, 그녀 주변에서 계속해서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과연 강서경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엇을까? 이제 책의 중심 인물은 강서경이며, 그녀를 둘러싼 사건들로 부터 뱀이 출몰하고 그녀가 모르는 그 옛날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어마 어마한 일들이 펼쳐지게 된다. 이제 이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무속인이 나타날까? 어디까지를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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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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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자 작가의 사실적인 가장 강렬한 장편 데뷔작 [기억의 저편]. 그런데 전 익히 알고 있는 개구리소년 이라는 실제 사건 들이 자꾸 생각나서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장소.사건들 모두가 허구라고 하는데도 전혀 허구같지 않고 다 진실같은 느낌이었다.

또한 역시나 이 사건에서도 범인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으며, 항상 사건 현장 가까이에서 주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미친듯이 실종된 세 아이를 전국민 찾으러 노력해도 절대로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 아이들은 살이 하나도 없는 유골의 모습으로 실종된 용문산 근처 가까운 곳에서 우리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세 아이를 찾으려고 가진 노력을 다해도 나오지 않았던 세 아이의 모습이 시체 중에서도 잔뼈나 이는 하나도 없는 앙상한 뼈만 있는 모습으로 말이다.

돈의 욕심으로, 어른들의 잘못으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아무런 죄도 없는 세 아이들을 죽음으로 끌고가고, 억울한 시간을 보내게 한 긴 세월과 그 유가족들을 누가 위로할 수 있을까요? 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다 억울하고 분노가 일어나서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끝까지 세 아이의 실종사건을 놓지 않고 밝혀 낸 한 기자의 위대한 모습이 참으로 감동이었으며, 현실에서도 분명 이런 의로운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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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형사들 - 사라진 기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명섭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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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가 재미나요. 그래서 학창시절에 좀 더 재미로 역사륿 배웠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네요. 그러 의미에서 조선의 형사들ㅡ사라진 기와는 사전 연쟤부터 아주 흥미롭고 재미나 언제 나오나 기다리던 책이었네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렇게 만나보니 진짜로재미나요. 내가 그 옛날 조선으로 뛰어 들어가 있는 듯 하면서 말이에요.


사건은 영빈마마. 즉 임금의 할머니. 또 뒤주에 갇혀 죽은 임금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어머니이신데, 그런 영빈마마 위패를 모시는 사당의 기와를 누군가 훔쳐갔다는 사실이다. 효심이 지극한 임금이 아시기전에 기와를 찾고 범인도 잡아야 하는데, 이 사건을 은밀히 조사하기 위해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이 힘을 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포도청마다 뛰어난 인물 한 명씩을 색출하는데 우도청은 육모 방망이를 들고다니는 육중창이라는 인물을, 죄포도청에서는 쇠도리깨를 가지고 다니는 이종원을 내세운다. 이제 이 두 인물이 사건의 진모를 밝혀내고 소리소문없이 신중하게 사건을 해결할 것인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신들의 안위와 부를 위해서 벼슬아치들과 결탁해서 사건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인간들이 있는 것처럼 여기에서도 역시나 그런 인물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인물들로 인해서 억눌산 백넝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이곳에 정직하고 어눌한 사람들이 없도록 제대로 사건들을 해결하려는 육중창과 이종원이라는 인물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또한 우리들이 잘 아는 역사속의 인물 정약용이 나와 의롭게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얼마나 기쁘고 통쾌한 일인지 모르겠다. 이런 역사속 인물들 덕에 지금 우리가 편히 지내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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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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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밀란쿤데라 라는 작가 이름만으로도 우리들에게 너무도 유명한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알려져 은근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초기작이라는 [농담]은 의외로 술술 익히고 재미난다. 다만, 그 때의 시대적 배경이나 체코의 역사, 또 체코 사람들, 그들의 이념과 사상 등을 정확히 알지 못 하는 부분으로 인해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주인공 루드비크 얀이라는 인물이 어찌보면 작가 자신인듯 하고, 그래서 자신의 나라 체코에서는 제대로 대우받지도 못 하고 쫓겨나 프랑스에서 책을 출판하기도 하고 프랑스로 망명하여 생활했던 밀란 쿤데라. 사뭇 루드비크와 많이 닮은 듯 하다. 이 책은 어찌보면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 우정, 증오, 복수를 이야기 하는 것 같으면서도 깊이 있게 들어가면 그 속에 그들의 정치적 비판과 역사성. 또 어떤 이념과 사상의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라는 말 등을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여자 마르게타에게 추파를 던지기 위해서, 한번만이라도 그녀의 진실한 사랑을 갖고 싶어 농담처럼 엽서에 적어 보냈던 루드비크. 그 일로 사회주의 이념을 해치는 행동 등을 했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나고 군대에 가게 되면서 젊은 자신의 청춘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루드비크. 어찌보면 말 한 마디를 잘 못 해서 인생이 아주 달라져 보렸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담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일까? 루드비크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사상에 열성이고 당을 위해서 연심히 일한 친구 제마네크 이지만, 꼭 그만의 잘못이고 가해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아뭏튼 농담이라는 이 책은 한 마디로 술술 잘 읽히는 소설은 맞지만 한번으로 깊이있는 의미를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하며, 재차 다시한번 읽다 보면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또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그들이 상징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작가 밀란 쿤데라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인지? 체코 프라하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듯 하고, 책을 한층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듯 하다.


또한 책의 내용을 좀 더 잘 알기 위해서 주인공 루드비크 얀을 중심으로 주변 등장인물들과 관계도를 그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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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스토리콜렉터 97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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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부스지마.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출세를 위해서 윗사람과 타협하지도 않고, 오로지 사건 해결, 범인을 잡는 일에만 온 신경을 쏟는 형사 부스지마. 그의 독설에 모두들 뒤로 물러나고 혀를 내 두르고, 누구 하나 부스지마에 제대로 말 하는 사람이 없다. 그건 부스지마가 경시청 제일의 범인 검거율을 보이기 때문이리라. 거기다 냉철한 생각과 예리한 관찰력, 또 범인의 심리도 생각도 알아버리는 명석함.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절대로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남과 잘 어울리지 못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로써는 그런 모습자체도 너무 좋고 멋있다. 또 남들의 시선 등을 의식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내가 보기에는 일품이다. 그런 형사 부스지마가 이번에도 범인을 척척 찝어내고 사건을 해결해 준다. 그런데 모든 범인과 사건속에 한 인간이 포착되어 있다. 그의 닉네임은 "교수" 살인을 저지르고 폭발을 일으켜 사상자들을 수 없이 나오게 하고, 평범한 여자들, 다만 신분상승을 위해 제대로 된 남자들과 결혼하고싶어 안달난 여자들 얼굴에 염산 등을 뿌려 해를 가한 범인들은 분명 검거했는데, 이들 모두의 입에서 교수라는 이름의 인간이 나오고, 이제 부스지마는 교수라는 인물에 관심이 쏠린다. 과연 교수라는 인물은 누구이며, 어떤 이유에서 자기 손에는 정작 피를 한방울도 묻히지 않고서 사건을 일으켰는지? 이제 형사 부스지마와 교수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과연 누가 더 명석하고 똑똑한 두뇌를 자랑할 것인가? 형사 부스지마에게 빠져있는 나는 너무 흥미롭고 재미나다. 부스지마처럼 평상시 독설을 날리지 못 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책을 읽는 내내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듯 하다. 괜시리 혼자 부스지마의 독설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 한다. 아니 어쩜 헤어나오려고 노력조차도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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