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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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 주제 사라마구는 1923년생으로 포르투갈 출생이며, 199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이 눈먼자들의 도시를 읽기만 해도 알 수 있을듯 싶다. 그가 얼마나 멋진 작가인지. 문체 하나하나가 실감나고 표현 하나하나가 그대로 전달되고 그 상황들이 느껴져, 분명 책을 읽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꾸 그 상황이 현실적으로 다가와 소름 끼치고 내가 그 지더분한 정신병원에, 도시에 함께 있는듯 해서 정말 내 몸도 지저분하게 냄새나는 듯 실감난다.

어느 날 빨간 신호등에 걸려 잠시 자동차를 멈쳐 있는데, 갑자기 자신의 눈이 하얗게 보이면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을 시초로 그의 부인도 눈이 안 보이고, 또 그 남자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눈이 안 보이게 된다. 원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 사람, 두 사람 눈이 먼 사람들이 나오고 되고 순식간에 전염병처럼 번지게 된다. 이제 정부차원에서는 전염병이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눈먼자들을 모두 비워져 있는 정신병동에 감금하게 되고, 밖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이들이 나오지 못 하도록 관리한다.

이제 눈먼자들만이 모여서 어찌 생활해야 할까? 다만 눈먼 의사를 따라 유일하게 눈이 보이는 의사의 부인은 눈이 멀었다고 이야기하고 의사 남편을 따라 정신병동에 함께 들어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눈이 갑자기 안 보인다고 자신의 안과 병원에 왔던 처음 눈먼 남자도 그의 아내도 만나게 되고, 또 처음 눈먼 남자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가 처음 눈먼 남자의 자동차를 훔쳐간 남자도 정신병동에 눈이 멀어 들어오고, 처음 눈먼 남자가 안과 병원에 왔을때 만난던 간호사, 검은 안대를 한 노인,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 사팔뜨기 소년 등 모두를 만나 같은 병동에서 생활하게 된다. 왜 이들은 하나하나 눈이 멀게 된 것일까? 무엇이 원인인지 아무도 모르니 사람들의 두려움은 점점 커가고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생활하는 이 사람들의 생활은 처참하다.

눈먼자들의 도시를 보면 우리 인간들이 막다른 곳까지 떨어지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보여주며 우리들의 수치심이 어디까지인지, 또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세상을 살아가매 있어서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 우리들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 의사의 부인처럼 눈이 보인다 하더라도 절대로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처럼 생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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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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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작가 김재희 작가의 신작 [경성부녀자공인상담소]. 지금의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독일풍 공유하우스라는 하숙집에서 생활하는 세 아기씨들이 어찌어찌 만나 서로 알게 되면서 만든 경성부녀자고민상담소. 처음 의뢰건은 새벽마다 넣어놓은 빨래인 버선이 없어진다면 범인을 잡아달라는 것이었는데, 새벽에 한 마디로 잠복하다 쉽게 범인을 잡게 되고 그것이 출발점이 되어, 경성부녀자고민상담소를 결성하게 된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다늗 라라는 인물은 자신의 방을 상담소로 이용해 내담자를 상담하고, 찬희라는 인물은 라라가 상담하는 내용을 잘 듣고 있다가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행동방법도 모색하는 일을 하고, 선영이라는 인물은 상담일지를 타이핑 하는 일을 하기로 한다. 이제 이 세 아가씨들이 자신들 앞으로 들어오는 사건을 잘 해결해 갈 수 있을지 너무도 궁금하며, 이들의 용기가 정말 부럽기도 하다. 경성 최초 여성 탐정들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들은 어쩜 이리도 멋질까? 나도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뛴다. 그건 어쩜 나만이 아니라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미스터리가 있음 흥분하는 사람, 또 거기다 범죄와 심리 등이 함께 한다면 모두가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또한 이것이 그 옛날 경성이 배경이고 1930년대 이야기 라는 것이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재 일어나고도 남을 이야기라는 것에 더 놀라게 되고, 책을 읽는 내내 신이나서 언제 책이 끝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아쉽게도 책의 끝에 와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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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극장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5
홍예진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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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극장과 연결된 과거의 세사람. 그 사람들의 2세가 다시 서로 엮여 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가 서로 공존해서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책은 읽는 나는 잠시 어수선 느낌에 노우트를 펴고 인물관계도를 그리며 책을 읽는다. 나 스스로의 이해력을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


또한 우리들이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엄마,아빠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똑같이 문화.예술 방면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


무엇이 그리도 억울하고 가슴이 아파 저승으로 떠나지 못 하고 유령으로 소나무극장에 머물러 있는지 그것이 가장 안쓰럽고 가슴 아프다. 또한 어떤 힘의 작용으로 현재의 사람 눈에 죽은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것일까? 그리고 그런 과거의 죽은 사람이 내 눈 앞에 나타난다면 난 어떻게 대할 것일까?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오랜 과거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사실 자체도 밉기 어렵다.


다만, 그 옛날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사랑은 있고 우리들에게 운명이라는 것이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기에 다만 사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 끼리 서로 어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슴 아프게 헤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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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개정판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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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나 마이클 코넬리 작가의 책은 [시인] 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두께가 벽돌이지만 전혀 그것이 두렵지 않을 정도로 책을 읽기 시닥하면 범인이 누구일지가 궁금해서 단숨에 달 읽ㅅ어버릴 정도로 흥미롭고 가속성도 짱이라 할 수 있어요.

"테레사 로프턴"사건이라는 살인사건을 수사중이던 경찰 션.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자동차에서 애드거 앨런 포의 시집에서 나오는 말인 "공간을 넘고 시간을 넘어" 라는 시 구절을 서리가 낀 창문에 유서로 남겨놓고 자살을 했다. 하지만 로키 마운틴 뉴스라는 신문사에서 기자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쌍둥이 동생 잭은 형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도 없고 받아드일수도 없다. 자신이 아는 형은 절대로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정황들은 션이 자살한 것으로 보이며, 경찰들은 션이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션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던 잭은 이제 그것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서라도 형의 사건을 혼자서 깨고 다닌다. 그리고 타살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니 모든것이 의심스럽고 뭔가 다른 사건들과 연결 고리가 있는 듯 하다. 이렇게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잭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범인은 분명 존재하는 것일까? 숨 막히게 잭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 순길 결말에 도달해 있으며, 나쁜 인간들읗 꼭 붙잡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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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소녀 투쟁기 - 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현호정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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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작가와 만나는 북토크에서 먼저 알게된 단명소녀투쟁기. 그리고 몽블랑에서 같이 읽기로 한 단명소녀투쟁기.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북트레일러를 보았는데도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그 속에서 두 소녀가 나으니 당연 이안은 여자이겠거니 생각했을 뿐이고, 자신의 미래, 그것도 대학을 제대로 들어가나 물어보러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20살이 되기전에 죽는다는 소리를 듣는다. 즉 단명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 아닌가 말이다. 앞날이 창창한 소녀에게 일찍 죽는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만약 내가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떨까 자꾸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을 내용을 읽으면서는 그나마 사전지식이 있어서인지 쉽고 빠르게 읽히면서 어쩜 작가는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고, 거기다 나도 전혀 모르는 연명담이라는 말을 알고 있다는 사실도 참 신기하다. 자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는 수정이의 모습이 못내 애잔하다. 자신의 단명을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서를 어기면서 수명을 연장하고 싶어하는 수정. 또 길을 가다 만난 이안. 이안은 수정과 반대로 죽고싶어 길을 떠났단다. 이제 이 둘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일까? 수정은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일까? 책은 참 앏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뜻은 어마어마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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