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청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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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가 운영하시던 [금귀비 정찬 식당]. 여기 식당에서는 철저히 예약제로 음식으로 사람의 감정을 케이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그리고 이 식당을 운영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빠의 뒤를 이어 지금은 엄마가 운영하고 있지만, 아빠처럼 30대가 되기전에 이 식당을 물려받고 싶은 딸 문망초가 있다.

그리고 문망초는 이 식당을 물려받기 위해 엄마와 계약을 한다. 그 계약은 100일 안에 편식을 치유하는 음식을 일곱명에게 대접하는 일이다. 물론, 가족,친지,지인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그런 계약을 꼭 이루어 집안에 가업인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고 싶다.

이제 손님의 사연을 모집하는 문망초.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일이 풀리지는 않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이후 겨우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김치를 못 먹는 남자이다. 이 첫번째 손님부터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일곱명의 편식하는 손님들을 위해 제대로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의 편식하는 사연들을 보면 분명 슬픔이 존재한다.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하고 다친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연들에 맞추어 진심으로, 정성으로 요리를 하는 주인공 문망초. 그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덩달이 편식한다는 손님들이 이야기 하는 그 음식들을 먹어 보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세상에 이런 식당이 진짜로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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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 한국화 그리는 전수민의 베니스 일기
전수민 지음 / 새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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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들고 가서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읽으면 좋을 그런 책 [오래 들여다 보는 사람]. 한국화를 그리는 전수민 작가가 베니스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한달 생활 하면서 하루 하루의 자신의 생활을 일기로 적어 놓은 그런 책으로 베니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배경들을 함께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 함께 생활하는 여러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이야기 해 주기도 한다.

여기서도 예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듯 하다. 바로 함께 모인 친구들이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서로의 예술을 나누면서 즐거움과 기쁨과 행복을 함께 공유한다.

물과 빛의 도시인 베니스에서 한달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여유롭게 삶을 즐기고, 그 그림들을 전시하기로 하면서 조금은 시간의 조급함도 느낀다. 또한 아름다운 베니스의 모습들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하고,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는데, 책을 읽는 독자로서 그 그림과 사진들을 보면서 덩달아 행복해지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한 마디로 전수민 작가의 그림들도 궁금해 지면서 마냥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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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먼 길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안현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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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소설책을 이렇게 오래 붙잡고 앉아서 읽은 적이 있을까?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인데, 반납일을 연장하고 거기다 또 일주일을 연체하고 그러면서 힘들게 완독을 했다.

한 여자가 1년후 집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집을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남편을 찾아 나서는 긴긴 여행길 이야기가 중심인데 그 속에 그림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나는 그림에 문외한 이라서인지 도통 책을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으며, 책의 장르는 분명 추리소설이고 미스터리 소설인데 스토리가 밋밋하고 사뭇 지루할 수가 있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다. 다만 나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았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그리고 평화로운 한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서로 끈끈하게 서로 사랑하고 애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사건도 내 일처럼 함께 도와주는 모습은 그나마 너무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진심 자신의 뮤즈를 위해 떠난 길이 영혼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되는 상황. 또 예술을 함에 있어 자신만의 뮤즈가 아닌 나보다 월등한 예술인을 마주하게 되면 그것을 그낭 그대로 받아드릴 수 없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자신의 실패와 남의 성공이 서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인 것일까? 계속해서 지루하던 여행길이 마지막으로 와서 조금 재미있어 져서 그나마 책을 다 읽기를 잘 했다 싶은 것이 진짜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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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 레인 아르테 오리지널 30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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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브레이크 다운]의 리커버라는 사실도 모르고 그냥 제목에 끌려 신청했다. 그리고 오래전 내가 읽었던 "테라피스트"의 작가와 같은 인물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 블로그에서 찾으니 이름이 다른 작가이다.

작가 B.A패리스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하는 정서적 폭력을 아주 선명하게 그려 내며, 사건과 사건 녹에 놀라운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는 작가로 심리 스릴러의 여왕이라고 전해지는데, 그 전에 읽은 테라피스트도 분명 심리 스릴러 였던 것으로 기억하므로 혹 어떤 책이 가명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친한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캐시. 다른 친구들은 폭풍우가 쏟아지는 날씨로 코니네로 돌아가기로 하지만 캐시는 남편 매튜가 집에 혼자 있다는 이유로 그 폭풍우의 빗속을 뚫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막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 오려는 순간 남편 매튜에게 전화가 온다. 자기는 편두통이 심해서 캐시를 기다리지 않고 손님방에서 먼저 자겠단다. 그리고 신신당부한다. 이렇게 천둥, 번개가 미친듯이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위험한 블랙워터 숲길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 오지 말라고. 캐시는 알았다고 대답하지만 블랙워터 숲길을 통하면 집으로 금방 갈 수 있는 거리라 남편 매트의 말을 무시하고 운전대를 잡아 고속 차선으로 오다 그 블랙 워터 숲길에 들어 선다. 그리고 그곳은 칠흙 같은 어둠으로 캐시에게 몇번의 위험을 선사하는데, 책을 읽는 나에게 까지 그 위험한 숲길의 상황이 전달되어 긴장감이 최고로 고조된다.

또한, 어느 순간 블랙원터 숲길 앞에 자동차 불빛으로 안심하는 마음을 들게 되지만, 그것은 이 책이 아주 커다란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그 멈추어 있던 차 안에 어떤 여자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옆으로 지나가는 캐시를 보고도 움직이지도 않고 도움도 요청하지 않으며, 어떤 제스처도 없다. 그 여자를 도와주기에는 너무도 어둠컴컴한 숲길의 상황에서 캐시는 고민하다 그냥 집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집근처 숲길에서 여자가 죽었다고 남편 매튜가 이야기 해 주는데, 캐시가 어제 밤에 만난 그 여자는 진정 아니길..

책의 초반부터 아주 쫀쫀함으로 긴장감을 극으로 가게 만드는 매력. 그리고 캐시에게 뭔가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겠다는 예감까지. 어쩌면 내가 오래전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한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닐까? 하나부터 열까지 내 예감이 맞아 들어가는 사건 전개. 이럴수는 없는 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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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미궁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4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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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가이도 다케루의 [나전 미궁]을 읽고 나면, 의학이란 무엇이며, 의사라는 사람들을 악인일까? 선인일까? 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없이 죽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은 옳은 일일까? 아니면 살인에 해당하는 것일까? 참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어려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함께 생활하던 할머니 마져 세상을 떠난 이후 고아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덴마. 그에게는 어쩜 이루고 싶은 꿈도 희망도 오래던 부터 사라지고 없는지 모르겠다.

부모님이 남겨 주신 유산으로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의대를 다니고는 있지만 늘 낙재로 몇년째 대학을 다니는지 모른다. 그에 삶은 왠지 모르게 의욕도 없고 모든것에 될 때로 되라는 식으로 지쳐있는 상황같으며, 유일하게 현재 하고 있는 것은 도박. 그리고 초등학교때 부터 늘 옆에 있던 요코. 그녀는 사쿠라노미야 지국 사회부 주임 보좌로 있는데, 덴마를 끌여드려 뭔가 비밀이 많은 달팽이 라고 불리는 의료법인 헤키스이인 사쿠라노마야병원을 조사하게 한다. 덴마에게 무조건 그 일을 부탁하면 절대로 들어 주지않을 것을 알고 있는 요코는 도박사인 유키라는 남자를 이용하여 덴마를 옭아매게 되는데, 유키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딸의 남편인 사위가 사쿠라노마야병원 원장과 만나기로 하고 그 병원에 들어간 이후 열흘동안 행방불명이다. 이제 덴마는 어쩔 수 없이 유키에게 도박으로 진 빚을 탕감하기 위해 요코가 원하는 사쿠라노마야 병원에 자원봉사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과거에서 부터 지금까지 얽힌 많은 사건들을 알게 되고, 본의 아니게 간호사 히메미야의 실수 투성으로 여기저기를 다치게 되면서 사카라노마야 병원에 자원봉사자가 아닌 환자로 입원하게 되는데, 도대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왜 갑자기 잘 지내고 있던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하나 둘씩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까? 이 사쿠라노마야 병원에는 어떤 비밀과 음모가 숨어 있는 것이며, 그 비밀들은 현재의 덴마와 또 감쪽같이 사라진 유키의 사위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환자들의 죽음을 관장하는 원장이나 그의 두 딸인 의사 사유리와 스미레는 선한 사람들일까? 악한 사람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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