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호캉스 - 멀리 떠나지 않아도 행복한 가족여행
김수정.김승남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처럼 어디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코로나 시국에 아이와 함께 편안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호텔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 마음과 아주 잘 어울릴것만 같은 [아이와 함께 호캉스] 참으로 멋진 책이 아닐 수 없으며, 행복한 가족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꼼꼼히 알려주고, 여행작가인 엄마와 아빠가 직접 아이와 함께 경험한 호캉스를 바탕으로 최고로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세세히 적혀 있어요. 또, 여러 호텔들의 특징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첫 페이지에서부터 호텔들만의 유모차대여, 야외 놀이터, 탁아 서비스 등등의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행 기분을 물씬 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한꺼번에 정리되어 있어 진짜 요긴하고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러 호텔들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호텔에서부터 력셔리 5성급, 6성급 호텔들의 정보와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 키즈룸,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들을 집중 분석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으며, 호텔 근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므로서 아이들이 심심해 하지 않고 근처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여행이 될 수 있도록 덤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식구가 많은 가족에게는 역시나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어요. 대부분이 성인 2인에 아이 2인 이런식이어서 한 명은 집에 두고 갈 수도 없고 참 예매한 상황들이 속출하게 되기도 해요. 아니 인구 감소로 자녀들은 계속 낳으라 해 놓고 이런 곳에서 부터 자꾸 바뀌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서글프네요. 다만 이 책은 아이와 함께하겠다는 호캉스용으로는 더할나이없이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리랑 1 - 제1부 아, 한반도,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총 12권이라는 대하소설 아리랑을 분명 혼자 읽어야 한다면 엄두도 내지 않았을 것을 다함께 같이 읽자 하고 몽실북클럽에서 외쳐 주시니 용기내어 읽기시작하네요. 그리고 한번 잡다보니 후루룩 다 읽게 되어 짧게나마 제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래야 12권을 다 마무리 했을때 스스로 더 쫄깃쫄깃함을 느낄듯 하거든요..

아리랑 1권 읽은 소감 한 마디로 속 터지고 짜증나고 이것 총 12권 짜리이니 뭔기 확 제대로 일본놈들을 박살낼 사건이 일어날 조짐은 아직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속이 타들어 가네요. 그리고 빨리 다음권 다음권을 읽고 싶고요.

시대가 얼추 1897년 고종이라는 임금이 있었던 때 인듯 한데, 도대체 왕은 누구를 위한 왕이었을까나요?! 어찌 이 시대에 이리도 억울하고 비굴하고 천하고 지지리도 가난하고 바보처럼 일본에 당하고만 살았는지 속이 터지고 타네요. 그래도 송수익이라는 제대로 된 양반님이 한 분이라도 계셔서 위안이 되고 책을 읽을 맛이 나기도 하네요. 이 놈에 배웠다는 인간들은, 양반들에 벼슬아치들은 늘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가난해도 사람살아 가는 맛에, 정에 억울한 일에는 대신 윽박도 질러주고 힘도 보태주는 지삼출이라는 인물이 있어 든든하고,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제대로 배운 양반으로 의병을 모집하는 멋진 선생 송수익이 있어 감사하며, 아리랑 1권에서 이 두 분 덕에 희망이 보이네요. 또 고향에서 빚 때문에 하와이까지 가게 된 감골댁 큰아들 방영근이 고된 노동과 채직에서 앞으로 어떻게 버티어 변화하고 변화하여 끝내 고향땅을 밞을 수 있을지 기대도 되네요. 또한 일본놈들 보다도 더 무서운 인간들, 일본놈들 앞잡이 노릇을 하는 박종두, 이동만 이런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한미디로 조정래 작가가 적어놓은 전라도 사투리가 어렵고 도통 입에 찰싹 달라붙지는 않지만 글솜씨와 구성 만큼인 으뜸이 아닐 수 없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배의 신호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장소미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패배의신호를 보고 난 이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다. 디안과 앙투안, 루실과 샤를 이들이 중심 등장인물이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람과 동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뭔가 서로 바꿘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디안은 한번 결혼해서 미망인인 돈많은 사십대 부인이고, 앙투안은 삼심대 총각으로 평범하게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디안과 앙투안은 연인관계로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다. 그리고 루실은 삼심대 처녀로 직업도 없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그져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는 것이 다인 아가씨로 자기보다 스물살이 많은 부유하고 세련된 신사 샤를과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연인관계이다. 이렇듯 그들의 나이대와 직업, 사회적 지위 등을 볼 때 서로 맞지 않는 짝과 연인이라는 것이다. 그런 어느 날 클레르라는 사람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네 사람이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앙투안과 루실은 서서히 서로에게 끌리고 사랑하게 된다. 자신들의 애인들이 모르게 한 마디로 바람을 피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 두 어른인 디안과 샤를은 그들의 젊은 연인들이 서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진정 질투로 폭발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루실과 앙투안을 인정해 준다. 또한 둘이 사랑을 하고 있으며, 자신들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도 허락해 주고 인정해 준다. 이런 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아니면 디안도 샤를도 결혼도 해 보았고 사랑도 해 보았으며 그들도 겪었던 젊음을 인정해 주는 것일까? 왠지 모르게 세상사를 살아가는 것에 있어 통달한 모습들이 진정 어른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샤를 같은 경우는 루실이 언제라도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오라고 이야기한다.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겠다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말이다.

우리가 하는 사랑이 모두 다 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주 평범하지 못한 이들의 사랑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프랑수아즈 샤강을 다시한번 알아가는 계기라고나 할까? 어쩜 사람들의 마음을 이리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참으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미모못지 않게 그녀의 발랄한 모습들이 루실의 모습에서 보이는 듯 해서 더 재미난 소설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치즈키 마이라는 작가는 점성술에 관심이 많아 사쿠라다 치히로의 보름달 커피점이라는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를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독특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소재로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인공들에게 보름달커피점이라는 가게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말을 하는 고양이 별점술사를 만난다. 바로 그 주인공들이 언제 태어났느냐에 따라 별점술 보이는 것들이 다르게 보이며, 새로운 일과 사랑으로 변화들이 일어나게 된다. 또 그리고 주인공들은 모두모두 다른 사람들 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모든면에 있어서 슬럼프를 겪던 불륜을 저지르던 생각하지도 못 한 사랑등에 빠지던 그 모든 것은 상대방이나 일어나는 사건 등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된다고 한다. 진짜로 맞는 말인듯 하다.

고양이 이라 하면 나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동물이라 거부감부터 있었는데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는 그런 모든 무서움을 모두 없애줄 만큼 완전히 환상적이며, 고양이들이 실제 사람처럼 참 매력적이게 표현되어 있어서, 너무도 신기하고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보름달 커피점에서 나오는 여러 메뉴들의 음료나 디저트 등을 진심 먹어보고 싶고, 그 맛이 사뭇 궁금하다. 어찌보면 잠시 귀신에게 홀린 듯 하지만 막상 그 시간이 지나고 보니 꿈을 꾼것 같고,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고양이 별점술사들을 만나 본 사람들마다 모두 신기해 하면서도 행복해 한다. 나도 실제로 이런 꿈같은 별점술사를 만나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SF와 로맨스, 그리고 사회파 미스터리의 종합소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지혜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나의 첫 느낌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잠시 멈추기 위해 17년, 30년, 50년씩 냉동상태로 보관되어 있다 지정한 날찐여 해동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려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쩜 이런 일이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뭔 미래 분명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더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나라면 내인생을 자식의 인생을 그렇게 냉동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며, 소설에서도 살짝 다룬 것처럼 장기매매나 범죄조직들에게 이용되기에는 금상첨하인 것 아닐까 싶고, 나쁜 일에 영향을 미칠것 같기만 해서 아주 씁쓸하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소설이 넘어갈때마다 거이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나 소설속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고 서로 서로가 너무 많이 얽히고 섥혀 있어 자칫 집중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고 단락으로 끈어 읽어도 어려울듯 해서 한번에 쭉 읽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싶다. 물론 그만큼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딸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던 엄마가 딸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딸을 냉동시키고, 자신이 꿈을 꾸면 그것이 현실에서 똑같이 일어난다고 한 여자의 인생을 집밞더니, 끝내는 꿈에서 만난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고 자신을 냉동하는 것을 선택하고, 어렵고 어렵게 임신에 성공해서 쌍둥이를 낳아 놓고 그 아이들이 잘 자라기전에 죽으면 안된다고 냉동을 선택하고 등등 모두들 나름의 이유가 있고 누군가를 위해 가족을 위해 스스로 냉동하기를 선택하는 모습들, 그것이 진심 상대방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선택이었을까는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만큼,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르게 받아드리는 경우도 허다하니 말이다. 진심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듯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제목처럼 이번생은 망했을지라도 다음 생을 기약해 봐야 할 일이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