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빛 하늘 아래
마크 설리번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의철학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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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몽실북클럽 몽블랑 도서로 만나게 된 [진홍빛 하늘 아래]. 남들은 다 읽고 몽블랑으로 수다도 다 끝난 다음인데, 저 혼자 뒷 후자로 읽었네요. 아주 긴장되게 쫄깃쫄깃 하면서 재미난 소설이에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데, 내가 알고 있던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의 밀라노가 그져 아름답고 화려한 패션만 존재하는 줄 알았더니 그 도시속에 엄청난 역사가 숨어 있었어요.

이탈리아 밀라노에 독일군 나치가 점령하고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대학살하는데 카톨릭 추기경들과 신부들은 위험한 협곡을 걸쳐 죄없는 유대인들을 스위스로 피난시켜요. 삶에 여자.음악.음식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 한 철부지 열일곱살 소년 피노. 그는 이탈리아 밀리노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생활하다, 나치의 폭격을 피해 산속에 있는 성당으로 피신해 오고 그곳에서 레 신부를 도와 비밀리에 나치에 대항하며 유대인들을 스위스로 인도하는 일을 해요. 하지만 그에 운명은 독일군으로 입대해야하는 상황. 이제 피노는 날마다 평벙하고 즐겁게만 살던 어린아이가 아니며 레이어스 장군이라는 나치 장군의 운전병이 되면서 길고 험난한 자신의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이 소설이 단순한 픽션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더욱더 감동을 주며,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또 그들의 동포를 위해서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목숨 쯤은 저버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감동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나라의 오랜 일본의 식민지 역사를 보는 것 같아 깊이 공감되고 책을 읽는 내내 늘 긴장되고 심장이 쫄깃쫄깃 함을 느끼게 되어 독자로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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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독서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9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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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소설은 장편소설이 좋지만,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니 단편소설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다 하나 하나 단편소설의 내용들이 우리집에도 두 명이나 있는 요즘 청소년 이야기들이니 전혀 낯설지 않고 분명 오늘도 내 옆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듯 해 왠지 내가 우리 아이들 학교 생활에 같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네요.

학교문제, 공부문제, 거기에 친구문제, 또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어디까지 달려야 끝나는지 모르고 언제까지 뛰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하루 하루를 보내는 나와 우리 아이들. 내 미래를 내가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겄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 그져 묵묵히 걸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걷다 힘들면 잠시 쉬고 뛰다 지치면 잠시 멈추고, 잘 못 갔다 싶으면 다시 되돌아 오고, 그러면서 우리 모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숙핟 어른이 되는건 아닐까 싶어요. 미리 그런걸 다 안다면 이미 성장한 어른이겠죠?!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알게 된 김선영 작가를 이번에도 이렇게 만나니 너무 좋으네요. 이 작가분은 어떻게 우리 청소년들의 생활과 삶을 이리도 글로 잘 표현해 주시는지 독자로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 너무 감사하네요. 이제 이 책 바람의 독서법도 우리 두 딸 책상위에 살짝 올려 놓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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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잭 런던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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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기본 지식없이 읽었더니 무슨 내용인가 했네요. 개가 이야기를 전해주는 화자였어요. 주인공 벅이라는 개는 남부지역 시애틀에서 평온하고 평범하게 또한 호사스럽게 밀러 판사 집에서 잘 살고 있다 썰매를 끄는 개로 추운 북부지역으로 팔려가게 되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혹독하게 인간들의 지배를 받으며 생활하게 되고, 자기가 아무리 발악을 하고 으르렁 거려 보아도 인간이 휘두르는 곤봉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어요. 그곳에서도 나름 규칙이 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맞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지 스스로 터득하게 되에요.

벅의 생활이 어찌보면 말만 하지 못 했을 뿐이지 인간들의 삶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요. 여기저기로 팘녀가면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되지만 누구하나 진심으로 벅을 대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사용하다 필요없으면 버리는 하찮은 화물 취급을 해요. 그래도 우리에 벅은 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과 두뇌를 이용해서 썰매 끄는 개들 중에 우두머리가 되고 함께 하는 개들을 잘 이끌어요.

도대체 작가는 벅이라는 개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려 한 것일까요? 또 우리 독자들은 벅의 운명을 보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 것일까요?

진심으로 벅을 사랑하고 인간적으로 대우해 주는 손턴. 그런 주인 손턴의 뜻을 알고 열심으로 손턴을 도우는 벅. 이들은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이지만 진심으로 서로 잘 이해하게 되고 또 이들은 서로 말로 자기 생각을 전하거나 언어로 서로 소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진심을 이해하는 것을 보면, 사랑이나 진심은 인긴이건 동물이건 누구에게나 다 통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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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3 -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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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공산당 머리를 쓰는 사람들은 빨갱이라고 잡으려고 안달이네요. 다만 한 가지 다른것이 있다면 계엄사령관으로 온 심재모 사령관. 그는 타지에서 온 젊은 사령관으로 무조건 가난한 서민들을 들들 볶지도 않고, 그렇다고 땅을 소유하고 있는 돈많은 지주들 편만 들지도 않고,여기저기 위치를 잘 따져보고 행동한다 싶으네요.

하지만, 여전히 빨갱이 동생 때문에 자신의 인생에도 피해가 생길까봐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경찰에 동생을 신고해서 죽게 만들고, 그 일로 어머님까지 저세상으로 떠나게 만드는데요. 이게 과연 옳은 일이라 할 수 있을까요?

또한 다리를 다친 안창민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게 된 자애병원억 저녕환 병원장과 이지숙. 그리고 술도가집 정사장네 아들 정하섭을 도와주었다고 감옥에서 옥살이를 하는 무녀 소희. 청년단장에게 몸을 더렵혀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 강서방의 아내 외서댁. 끝내는 외서댁도 어른 가난아기를 놓고 저수지에 몸을 던지게 되는데요. 이들의 아들과 남편들이 빨갱이를 하는 이유가 자기자신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니 더더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

우리 조상들이 그때 모두 이렇게 고생하고 희생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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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2 - 리턴즈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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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서점탐정 동인이 2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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