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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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잠실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사럄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지금의 현실과 달랐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많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 등장인물의 얼키고설킨 이야기들.

초등학교 2학년인 자녀들의 부모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선생님.교장선생님들. 그런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의 하루일과가 소소한 사건과 함께 나열되어 있다. 거기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들을중심으로 서로 알고 지내면서 하루를 그 아이들의 공부와 학원으로 엮여 잠실이라는 동네에서 서로 알고 지내는 엄마들. 동네가 잠실이지만 바로 옆동네쯤으로 생각하면서, 부자들만이 누리는 특권처럼 우러러 보고 있는 대치동.

우리는 언제쯤, 어느 동네, 어느 대학, 어느 출신 이런걸 따지지 않으면서 살 수 있을까? 이 나라에 사는 동안 결코 무관하게 살 수 없는 현실. 그리고 이 부모들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는 상황들. 이런 모든 것들에서 쉽게 해방될 수 없는 현실이 씁쓸하다. 그리고 결말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 것은 아닌가 싶은게 왠지 속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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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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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제2차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독일의 드레스덴시에 대규모 폭격을 퍼부은 사건 속에 있었던 작가. 그는 왠지 주인공 빌리 필그림과 같은 인물같으면서도 또다른 인물 같기도 하다. 제 5도살장. 이 소설은 1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종종 실제 작가의 이아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주인공 빌 필그램은 부인.아들.딸이 있으며, 현재 부유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간혹 자기 스스로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그는 과거 미국군으로 제2차세계대전에 징집을 가게 되었고, 거기서 독일군들에게 포로로 잡히게 되고 드레스덴 시의 제 5도살장에서 포로로 생활하다 전쟁이 끝나 돌아와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종종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그가 자유의지로 선택한 자신의 삶이 아닌 것처럼 책 내용 내용마다 "뭐 그런 거지(So it goes)" 라는 단어가 무려 106번이나 나온다. 과연 빌 필그램은 어떤 생각으로 그 말을 수도없이 되새겼을까?어찌보면 빌리 필그램은 진정 나약하고 무능하고 소극적인 사람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전쟁에서 유일하거 살아남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분명 세상에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맞지만, 여전히 지구 다른쪽에는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교 있으며,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 싶다. 과거나 현재나. 또 미래까지도 그것이 어쩜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우리네 인생살이 일까?

이 소설속에 전쟁으로 인한 참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으며, 주옥같은 문장들이 넘쳐나지만, 사람들에게 주어진 운명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인생, 현재를 용기있게 당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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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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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채 프로파일러 경찰은 수진. 그녀에게는 남편과 아들. 그리고 해연이라는 고등학생 딸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테러범을 잡아 심문하고 있는데, 서울 지하철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했단다. 그리고 그 지하철 테러 사건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 또한 본인은 경찰일을 그만두고 딸 해연과도 서먹하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가족의 추억이 있는 펜션으로 둘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뭔가 그때부터 일이 꼬이게 되었다. 어떤 사건의 도움을 위해 딸을 버려두고 낯선 곳으로 따라오게 되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도 터무니 없는 이야기 같다. 악마인 한 인간이 다른 사람에 눈을 통해서 그 사람 몸으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테러사건을 만들고 있다. 그게 사실상 말이 되는 일이냐 말이다. 하지만 소설이니 이야기는 긴박함과 긴장감을 동반하고 있어 아주 흥미롭다.또한 살인이 아주 잔인하게 설정되어 있어 공포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끝부분으로 도달해 가는 동안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다. 누군가의 희생이 따라야만 그 최고의 악마를 죽여야 하는데, 누가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그 악마를 죽이는 일에 찬성할 수 있을까? 또한 그 악마는 어째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자행하면서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일까? 도대체 어떤 이성과 머리를 가지고 있기에 살인을,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에 자신의 두뇌를 쓰느냐 말이다. 정말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고, 또 이런 미친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면 세상은 어찌 되는 것인지? 상상하기도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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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8 (무선) - 제4부 전쟁과 분단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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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8. 여기서 여전히 남과 북으로 나뉘어 끝없는 전쟁을 하고 있네요. 이 전쟁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가 제대로 정확하게 역사를 알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네요.

삼팔선을 기점으로 북으로 북으로 밀고 올라갔다 다시 남으로 남으로 밀고 내려오고. 어찌 이리도 싸움질을 하는 것인지? 죽은 목숨들만 안따깝고 아까운 신세였네요. 그나마 빨지산 머리를 한 염상진도 손승호도 끝내 이도저도 아니었다 빨지산으로 가게 된 김범우도 그리고 끝내는 정하섭의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무당 소희는 들몰댁과 같이 있다가 경찰서로 잡혀오게 되고 조금의 양심을 가지고 도와 준 염상구덕에 죽을 목숨을 보존하여 징역 5년을 선고받게 되는데, 그런 소식들 속에서 아직은 아무도 저세상으로 떠나지 않아서 너무도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네요.

또한 군인으로 전쟁에 참여한 심재모는 갈수록 전쟁에 자신이 군인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최고지인 전장속에서 팔을 다쳐 병원에 이송되어 오게 되는데요. 전쟁속에서도 정직하고 심지가 있게 생활했던 심재모에게 늘 불의를 저지르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던 인간들 때문에 심재모의 의식에 변화를 주는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생기네요. 빨갱이 노릇을 한 사람들이 무조건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그에 의식을 전쟁을 치르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듯 하거든요. 있는 사람들, 부자들은 다들 나라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욕심을 위해 노력하고, 정작 힘없고 배운 것 없고 가진것 없는 농민의 자식들, 또 소작인들, 무당, 백정 차별받는 사람들은 총을 들고 빨지산으로 싸우고 있으니, 이들이 사람답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생각이 큰 욕심일까?!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이 있는데 말이에요.

이제 두권남은 태백산맥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더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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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스 탐정 길은목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아직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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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스의 신간 [노비스 탐정 길은목]. 제목에서부터 아는 거라고는 탐정 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이 궁금하고 표지도 신기하다. 도대체 왜 수녀인듯한 여자분은 자전거를 타고 백작약 꽃을 휘날리는 표지이야 말이다. 그 호기심을 해결하는 일은 바로 책 속으로 빠르게 빠져드는 수 밖에는 없을 듯 하다.

어느 수녀원에서 벌어자 한 이야기. 그것이 발단이 되어 아직 정식 수녀가 아닌 노비스. 즉 견습수녀인 길은목이라는 노비스의 수녀 견습 생활에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길은목 노비스의 방에서 나타난 날개를 펼친 악마가 턱을 괴고 있는 기이한 사진 한 장은 어디서 손 것일까? 길은목 노비스가 숨기고 있던 것일까? 그 악마 사진 한 장을 발견하는 보나 수녀. 보나 수녀는 수녀원에서 5년째 노비스의 생활지도를 맡고 있다. 그리고 길은목 노비스는 진정 수녀가 될 수 있을지 싶다. 뭔가 다른 노비스들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그러니 이번 악마사진을 어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하다 원장수녀에게 이야기 하고 또 원장수녀는 한 마디로 그 벌칙이라는 명목하에 벨라뎃다 수녀 대신으로 보통 사람들은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알아 보라고 길운목 노비스를 보낸다.

난민촌과 침수지역은 국가에서도 포기한 곳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침수와 전염병이 득실거리는 곳이다. 한 마디로 작은종말이 일어난 곳이다. 하지만그곳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살고 있다. 국가의 도움도 없이 말이다. 또한 길운목 노비스는 그 옛날 열두살까지 그곳에서 생활하다 극적으로 양아버지 정회장을 만나 도시로 오게 된 케이스이다.

이제 길은목 노비스는 10년이 지난 이 시간 난민촌과 침수지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과연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벌어진 다섯 사람의 자살 사건은 어뗘 의미가 있으며,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와 진실은 무엇으며, 과연 길은목 노비스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더듬으면서 착한사람, 선한 사람이었다는 다섯명의 자살 사건에 대해 뭔가를 알아낼 수 있을까?! 탐정이 아닌 탐정 노릇으로 사건을 파헤쳐 가는 길은목 노비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책은 끝자락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흥미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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