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숲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승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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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월요일의 말차 카페로 이미 알게 된 아오야마 미치코 작가. 두 작품 모두 감동의 도가리였으므로 기대에 기대로 읽게 된 [달이 뜨는 숲] 역시나 잔잔한 감동을 전학준다.

첫번째이야기 "누군가의 초하루"
간호사 직업으로 오랜 일을 하던 레이카.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간호사라는 직업을 그만 두지만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자신이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 해 고민한다.

두번째 이야기 "레골리스"
개그맨이 꿈이지만, 정작 자신에게 그런 개그맨의 기질이 있는지 항상 의문이다. 하지만 그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여전히 택배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 돈을 내고서 공연을 하는 퐁.시게타.

세번째 이야기 "해님"
오토바이 정비사를 하면서 평범하게 생활하는 가장 다카바.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기대와 희망이 가득한데, 어느 날 갑자기 임신했다면서 결혼을 하겠다고 허락아닌 통보를 받게 되면서 사위가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아 힘들어 한다.

네번째 이야기 "바다거북"
이혼한 부모로 부터 상처받고 늘 엄마가 자신을 싫어 한다는 생각으로 고등하쿄를 졸업하자마자 독립을 하겠다고 꿈꾸는 고등학생 나치. 하지만, 정작 엄마의 테두리 밖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스쿠터 밤바람. 그게 친구이고 엄마이다.

다섯번째 이야기 "와이어의 빛"
와이어를 이용한 액세사리 공예가 무쓰고. 자신이 일이 너무 재미있고 소중하지만, 정작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런 자신의 일을 하찮게 여기는 듯 해서 서운하기만 하다.

이런 다섯편의 이야기가 우연히 듣게 된 달에 대한 팟캐스트의 이야기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소하다 싶은 달에 관한 이야기로 현실에서 자신의 삶과 비교해 보게 되고, 다른 방법으로 자신들의 삶을 돌아 보게 된다. 지구의 입장에서 보는 달과 달의 입장에서 보는 지구. 모두 내가 어떤 입장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이 가장 중요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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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제빵소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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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빵의 신이라 불리는 제빵의 명장 안창섭. 하지만 모든 것을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오래전 배움을 주셨던 스승을 찾아 강화도로 간다. 그곳에서 스승을 만났지만, 스승님은 이미 늙고 병들어 그 예전에 짱짱하시던 스승님이 아니시다. 치매로 안창석도 알아 보지 못 하시고, 그져 누워 동네 아주버니인 김포댁의 간병 도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안창석은 오른손을 다쳐서 이제 빵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그져 스승님 곁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라라제빵소에세 지낸다. 그리고 차츰차츰 김포댁이랑 친해지는데, 그러던 중 스승님은 제자 안창석을 알아 보시고 마지막으로 "사람을 살리는 빵"을 만드라는 말씀을 끝으로 이 세상을 떠나신다. 그리고, 스승의 손녀인 손라라는 할아버지가 남겨 놓으신 라라제빵소를 운영하고 싶어 한다. 이제 안창석.손라라, 김포댁 셋이서 라라제빵소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들은 진심으로 사람을 살리는 빵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들이 사는 삶과 다르지 않는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눈물짓다 보면 어느 새 작은 행복과 기쁨을 맛 보게 되면서 잔잔한 감동은 덤으로 느끼게 되는 그런 책읽기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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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옆 송차 카페 책과나무 장르문학 컬렉션 1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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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숙사옆 송차카페]를 읽다 보니 행복한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엄마의 암 수술로 인해 엄마가 운영하고 계시던 송차카페를 이제 문을 닫아야 할 시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이제 맡아서 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정작 딸 다경은 어떻게 해서든 카페를 살려내 보고 싶다. 거기다, 같은 대학 친구인 훈민이 아르바이트를 송차카페에서 하고 있지만, 어려서부터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훈민은 송차카페가 문을 닫으면 정작 방학동안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차카페를 운영해 보기로 마음 먹고 대학 기숙사의 룸메이트 친구인 정음과 꼭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이준이라는 친구와 함께 카페를 운영 해 보기로 한다.

네 친구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카페를 새로 단장하고, 홍보도 하면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배달서비스를 운영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송차카페 아래층에 있는 배달서비스 업체인 동풍라이더스랑 협업한다.

이들 네 젊은이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카페에 뛰어 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가게처럼 힘을 모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홍보하면서 카페를 경영하는데, 그 진실된 모습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현실과 다르지 않으며, 그곳에서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 진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구나 싶다.

또, 1년의 12달력에 맞추어 12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나 음료를 제목으로 어떨때는 슬프고, 또 어떨때는 기쁘고, 또 어떨때는 눈물지으며, 행복한 이야기들과 잘 버무려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들은 앞으로 더더 행복할 수 있을까? 또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들이 스스로 돈을 벌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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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한강 (무선 보급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디 에센셜 The essential 1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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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내가 이 작가를 만났다면 분명 좋아하지않았을 것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 하나의 글들이 어둡고 슬프고, 아련하고 착찹하고, 뭔가 가슴을 후벼파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느낌들이 지금의 내 상태와 너무도 같기에 그 단어들 속에서 감동하고 위로받고 위안을 갖게 된다.

또한 세상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이며, 많이 비슷하고 마냥 행복하고 즐겁지만 않다는 것. 그리고 그 행복과 즐거움 등을 느낄때 마음껏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가는 어쩜 이리도 주옥같은 단어들과 문장들을 쏟아 낼 수 있는지?! 또 거기서 어떻게 난 이해하고 받아드리면서 감동하게 되는지?! 이 겨울에 쉬지 않고 독서모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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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나지윤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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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긴것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지금 내 상황이 상황인 관계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딱이었다. 또한 누가 보든말든 혼자서 줄줄 눈물 흘리면서 넘겨 읽었다.

아내의 죽음을 받아드리고 그 슬픈 마음을 편지로 표현하는 작가. 아픈 아내었지만 그 마음 그냥 떠날지 몰랐다고. 나처럼 아무런 아픔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한 님편의 죽음. 모든 것은 받아 드리기 힘든 것이었다. 아프던 아프지 않았던

다만,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고 슬픔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내가 사는 세상이 다를 뿐. 항상 우리 옆에 있을꺼라는 사실. 또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 또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사실.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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