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열린책들 세계문학 248
에릭 앰블러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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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생각했던것 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가 애들 온라인 수업으로 세명이 여기저기에서 부르는통에 맘 잡고 차분히 집중해서 읽지를 못 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도통 앞부분 한 2챕터가 계속해서 넘어가 지지가 않아서 한참 걸렸네요. 몇번을 다시 돌아오고 돌아오고 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그 부분을 여러번 읽고 난 다음, 즉 일단 그 부분을 지나고 나니 재미있고 흥미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여느 스릴러 작가들과 다르게 사뭇 다른 전개를 보여주고 스파이가 아닌 평범한 작가가 우연한 기회에 한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를 통해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악당인 사람의 죽음과 관련하여 과거를 쫓아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사뭇 진지하고 스릴 있으며 긴장감을 안겨 줍니다.

또한 인간의 호기심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보게 만들고, 전혀 아무런 연관도 없는 한 사람이 작가로서의 호기심 하나로 나쁜 악당의 과거를 찾아 그에 발자취를 쫓는 여행을 보니 다른 그 어떤 스릴리 보다 흥미롭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가 배경이 되는 설정으로 책을 읽는 독자도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 하며, 어떤 한 사람이 살아 온 인생이 그 사람 혼자만의 힘으로 변화하고 바뀌고 흘러간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얽히고 섥혀, 모든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 운명이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강도이자 살인범, 매춘알선, 테러리스트, 스파이 등 여러가지 나쁜 일들을 다 저지른 디미트리오스라는 인간을 보면서 인간은 어디까지 악할 수 있을까나 싶기도 하며, 결말부분을 보면서 에릭 앰블러라는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인 래트머의 모습이 아닐까 자꾸 생각하게 되면서 살짝 매력있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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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펭귄클래식 156
제인 오스틴 지음, 류경희 옮김, 피오나 스태퍼드 해설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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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아주 유명한 작가라는 제인 오스틴의 에마.

너무너무 유명해서 바로바로 다 읽어 버릴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큰 착각이었네요. 소설 속에서 19세기 영국 사람들의 일상을 자세한 배경 설명과 함께 인물 묘사 등을 그려주고 있어서 그리 쉽게쉽게 읽혀지지만은 않았어요. 또한 좀 더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다시 앞으로 앞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었어요.

에마는 어찌보면 참으로 영특해요. 하지만, 자신이 결혼에 관심이 없어서 인지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중매해 주는 일에 더 신경쓰고,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전혀 눈치 조차도 채지 못 해요. 또한 거기다가 자신의 생각이 항상 맞다고 판단해요. 그건 커다란 오만이고 독설이 아닐 수 없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그건 어쩜 어려서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어려움이 자랐고,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하나뿐인 언니는 결혼하고 없는 관계로 집안의 모든 살림을 에마 스스로 좌지우지 하다 보니 더 에마 자신 스스로 무척이나 똑똑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항상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겠지요.

에마도 어찌보면 제인 오스틴 작가 본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좋아하던 남자와 가난으로 인해서, 집안의 반대로 인해서 헤어진 이후 평생을 홀로 지내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제인 오스틴. 그녀의 미모는 빛을 발했다고 하는걸 보면 왠지 에마의 외모가 제인 오스틴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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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번의 로그인 -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이미란 외 지음 / 경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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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늗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라는 오백번의 로그인.

책속에서 나오는 글의 내용들을 보면 참 잔잔하고 우리들의 일상 생활속에서 흔히들 만날 수 있고 정작 내 일상과도 같은 그런 이야길이다. 그래서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작은 위안을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100일동안 꾸준한 글쓰기를 하신 분들이 너무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이들의 삶이 내 삶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것을 날마다 적어 놓을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해 보이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을것 같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것만은 진정 사실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 꾸준히 글쓰기를 한다면 글쓰기 훈련이 당연히 될 것이라 믿는다.. 글쓰기라는 것도 흐름이라는 것이 있어서 잘 쓰다가 어느순간 손을 놓으면 정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정도로 막막하고 글을 쓰는 일이 힘들어지면서 다시 글을 쓰는데 커다란 어려움이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두서없는 글쓰기라도 꾸준히 한다면 나 뿐만이 아니라 그 누군가도 성장하고 그 글쓰기를 통해서 삶의 어려움에서 치유받고 위안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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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살인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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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이 고즈에라는 한 여인이 어느 날 자신의 아파트에서 젊은 남성에게 살해 당하려다 겨우겨우 살아난다. 그 젊은 남성과 몸싸움 끝에 그 사람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수첩을 하나 잡아 꺼내게 되고 고즈에는 실신하고 범인은 달아났다. 그리고 그 사건을 계기로 경찰들이 발견한 그 수첩에 연쇄살인이 흔적이 있었던 것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고즈에는 왜 그 범인이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 그 동기가 너무나 궁금해서 그 때 사고에서 신참으로 왔던 담담 형사 나루토모 스미키에게 계속 범인을 잡는 일을 부탁한다. 또한 그때 사라진 범인, 즉 수첩의 주인인 에키나가고등학교 학생수첩으로 고즈에의 도움으로 몽타주를 그려 범인의 실체를 잡는가 싶었지만, 그 때 이후 범인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어 미제사건으로 남겨진다.

그리고 드뎌 연미회라는 것을 통해 고즈에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추론을 해 보기로 한다. 즉 현직 미스터리소설가 오츠가와 헤이타, 에세이작가겸 미스터리 소설가 아츠메 아리사, 전직 경찰 및 현재 사립탑정사무실을 경영하고 있는 요보로베 야스노리, 범죄심리학자 이즈이다테 유미코, 미스터리 소설가 슈타라 아츠시. 그리고 계속해서 사건에 매달리고 있는 나루토모 스미키 형사. 이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자신들이 추론한 그 날의 사건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가설을 내고, 결론이 나지 않는 이야기들을 한다. 즉, 어느것 하나 정확한 해답이 없다. 책이 거이 끝나 갈때까지~

하지만, 진실은 맨 마지막 부분에 있었던 것이다. 반전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살인은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쭉 진행형으로 진행될 것이었다. 잔혹하지는 않지만 왠지 2부 있었다면 그곳에서 잔인함이 동반될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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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전건우 지음 / 몽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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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에서 부터 재미나고 기대가 되어서 구입하게 된 살롱 드 홈즈ㅡ전건우.. 오래된 아파트인 광선동에나타나기 시작한 바바리맨으로 인해서 우울증으로 인해 동네 신경정신과를 다니는 공미리. 아이를 낳고 불어난 몸 때문에 경찰인 남편에게 무시당하며 사는 추경자. 대학때.사귀던 남자가 임신했다는 소리에 아이를 낙태하라하고 떠나는 바람에 혼자 낳아서 싱글맘으로 부모님께 얺쳐사는 박소희. 광선주공아파드 앞에서 광선슈퍼를 하는 전지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줌마 4명이 일명 바바리맨인 쥐방울을 잡기 위해 똘똘 뭉쳤다.

쥐방울에게 걸린 현상금도 탐이나고 그에 못지않게 가정에서 아무 쓸모도 없는 천덕꾸러기 부인이라는 사실이 싫어서 이기도 했다. 하나같이 남편들에게 무시당하고 자식들에게는 엄마로써 대우받지도 못하고, 부모에게는 별 도움도 안되는 딸인, 아줌마 넷이서 지현이 하는 광선슈퍼를 아지트로 이제 뭔가 일을 내보려 한다.

늘상 함께 모여 오전시간에 곰돌이 눈알 붙이기로 푼돈을 벌던 그녀들이 이제는 그들 스스로, 혼자가 아닌 넷이니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자기들 스스로도 이미 가정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상처받고 상실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었다.

자~ 이제 뭔가가 활기차게 돌아가게 된다. 또한 사건은 젊어서 꿈이 탐정이었던 미리를 중심으로 주부탐정단이 결속된다..

살롱 드 홈즈.. 중간중간 섬뜩한 장면 묘사에서는 몸서리쳐지는 무서움과 TV뉴스에서나 본 연쇄 살인마들에 대한 이야기인 스마일맨이 나타나는 곳에서는 내가 즐겨보는 범죄수사미디어 멘탈리스트의 레드존이 생각나서 잠시 책을 놓고 심호흡으로 마음을 다잡은 다음 다시 책을 읽어야 했을 정도로 아주 긴장감이 생기고 온 몸이 오싹오싹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다. 그 정도로 흠뻑 몰입해서 책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잡는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박진감이 넘치고 가속력도 과히 최고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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