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둠의 눈ㅡ딘 쿤츠

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긴장감을 느끼면서 읽으려고 책의 사전 소개 내용등을 여기저기에서 펴보지도 않았으며, 또한 어떤 정보도 찾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만난 어둠의 눈. 죽은 아들의 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믿을 수 없는 초능력같은 느낌. 왠지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으며, 단 4일만의 이야기가 45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의 내용으로 꽉꽉 다 채우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혼란스러웠으며, 쉽게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다.

​티나는 라스베이거스의 유명한 호텔에서 하는 쇼 공연 기획을 맞고 있으며, 1년전 12실인 아들을 산악캠프에 보냈다가 사고로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그리고 그 아픔을 견디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연기획에 매달렸으며, 오늘 그 공연의 리어설날이다. 그 자리에서 앨리엇 이라는 멋진 번호사를 만나 서로 한 눈에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지만 자꾸 죽은 아들 대니가 살아 있는 것 같으며, 치우지 못한 대니의 방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또한 그 이상한 일은 혼자있는 사무실에서도 일어나고 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티나를 앨리엇이 도와주며, 그녀의 모든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어주면서 둘이 어떻게 하면 함께 문제를 해결할지 방안을 모색하는데, 이 이후 티나와 앨리엇의 목숨을 위헙하는 누군가가 나타난다. 도대체 대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나?!

[리뷰] 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ㅡ츠지무라미즈키

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1월

총 4편에 이야기가 나온다. 진정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다. 서로 어긋나는 대화에 어느 과거가 속해 있다. 그리고 그 과거속에 누군가는 단체속에서 별 볼일 없는 학생으로 왕따아닌 왕따를 당했고, 현실에서 왕따를 당했던 사람들은 유명인이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자신이 겪은 일을 또렷하게 기억하면서 자신들을 무시하고 싫어했던 사람들에게 그 옛날의 일을 과감하게 이야기하면서 따진다. 그것도 다른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어찌보면 참 정당한 행위 같으면서도 내 기준에서는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인가 하고 뭔가 찜찜하다. 그럼 과거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현실에서 서로 입장이 바뀐 가해자와 피해자 같다. 그러면서 어쩐지 똑같은 가해자가 되는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뭔가 아주 어색하고 속상하다. 또 마냥 소설이니 재미있어 할 수가 없다. 이건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아주 똑같으며, 여전히 서로가 서로에게 행하고 있는 쟐못이니 말이다.


동기 나베의 신부에서는 대학때 별볼일 없던 나베가 결혼하기로 한 신부가 같은 대학에서 교수를 스토킹했다 퇴학당한 여자라는 사실이. 또 나베를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대학 여자 동기들과 연락을 하지말라는 것과 그걸 지키는 나베가 이상하다는 친구들.


돋보이지 않는 아이에서는 초등학교때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아주 평범했던 아이가 유명 연애인이 되어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선배로써 강의를 하러 오면서 그 학교에서 예전에도 계셨던 한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서로 다른 기억들. 누구의 기억이 왜곡된 것일까?!


엄마.어머니 여기에서도 한 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교사가 자기와 같은 위치에 있는 다른 선생님과 의논하다 그 선생님의 가족사를 듣게 되는데, 그 속에 뭔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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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호와 유카리. 두 주인공이 초등학교 동창으로 현재 유명인이 되어 TV.잡지 여기저기에 나오는 유카리. 또한 그녀를 취재해야하는 잡지사 에디터 사호.이제 어른이 된 두 사람이 그 시절과 서로 다른 입장이 되어 만나고, 그 때의 일로 사호를 괴롭힌 유카리. 그런 유카리의 행동들이 뭔가 어른스러워 보이지 않는 행동같다.

[리뷰] 알렙이 알렙에게ㅡ최영희

알렙이 알렙에게 ㅣ 환상책방 9
최영희 지음, PJ.KIM 그림 / 해와나무 / 2018년 1월

마마돔이라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호기심 많은 알렙.그 옛날 지구가 먼지속으로 사라질때 지구 인구 200명을 데리고 테라행성에 자리잡은 인공지능 마마. 마마돔의 모든 일은 마마가 관리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마마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마마가 독재자였던 것이다.


또한 알렙의 주변에서 뭔가 사건이 일어나고 사냥조의 최고리더인 타우아저씨가 알렙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알렙이 알렙을 만나 빛이 나기를"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으며, 알렙의 옆에 있는 수호자들은 어떤 이유에서 마마 몰래 알렙을 도와주는 것일까?!


아주 오래전 지구는 왜 먼지처럼 사라지게 되었는지? 그것을 알아가다 보면 마마돔에 얽힌 이야기도 또다른 알렙이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일이며, 알렙은 자신의 호기심과 용기로 피터라는 친구와 함께 마마돔을 벗어나 모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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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건 먼 옛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보다 약간 동식물들에게 마음대로 하고, 멸종시키고, 자연에 재해가 되는 핵무기 등을 개발하고, 말도 할 슨 없는 스레기들을 버리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리뷰] 눈물점ㅡ미야베미유키

눈물점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에도간다 미시마초에 있늣 주머니가게 미시마야에는 괴담이야기는 하는 흑백의 방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괴상하고 이상한 괴담 이야기를 하러 오고, 그 주머니가게 차남 도미지로가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을 한다. 그 이전에는 조카 오치카가 듣는 일을 했었는데 시집을 가서 이번부터는 장사를 하러 나갔다가 싸움에 휘말려 크게 다쳐 본가로 들어온 도미지로가 맡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러 오는 사람은 그냥 바로 미시마야에 오는 것이 아니라 도안이라는 직업 소개꾼 노인을 통해서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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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이야기 손님은 마마겐이라는 유명한 두부집의 아들이었던 하치타로로 알고보니 도미지로의 어려서 친구였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집에서 일어났던 그 옛날의 사건을 이야기 하러 미시마야로 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기이한 사건으로 다같이 함께 두부가게를 하며 화목하게 지냈던 대가족이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서 지내는 모습은 참으로 기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맞다. 그것이 바로 첫 이야기인 눈물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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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에 나는 점, 사람이 태어났을때,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눈밑에 생기는 점으로 눈물점이라 하며, 그것에 이런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진짜 같아서 내몸도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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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는 한 집안에 내려오는 무서운 이야기.고부갈등으로 빗어지늗 이야기로 시어머니가 괜시리 며느리를 구박하고 죽이려고까지 하더니, 끝내는 자신이 죽어서도 원한을 품은 시어머니처럼 끝내 며느리를 죽였다고밖에 볼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진심 이런 시어머니가 계실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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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는 파말꾼 이야기로 자기랑 처신이 비슷한 한 남자의 유령이 파말꾼에게 달라 붙어서 계속 따라 다녔다는 것이다. 진정 이리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 저승을 가지 못 하고 이승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다면 참으로 안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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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는 이 책의 거이 반을 차지하는 이야기로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러 오지만 그 속에는 여러 사연이 맞물려 있고 실제로 그런 엄청난 일에 얽혀 있었다면 어찌 해야 할지 도미지로처럼 많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싶다. 그리고 그 어마무시한 사건의 이야기를 평생 품고 살아왔을 진자부로와 오아키가 진정 대단한 사람들로 보인다.

그리고 그 옛날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예수를 믿거나 천주교를 믿어 핍박받고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참 가슴 아프다.

[리뷰] 키르케ㅡ매들린 밀러

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그리스로마신화도 어려워했던 내가 키르케를 다 읽었다는 사실이 일단은 스스로 대견스럽다. 아~어찌 그리도 신들이 많은지?!


티탄 신족의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님프딸인 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난 키르케. 그녀를 마녀라고 르는데 정작 그녀가 행한 일들을 보면 꼭 마녀라고 칭할 수 없을듯 싶다. 어부인 인간 글라우코스를 신으로 변신시키고, 그가 좋아한다는 님프 스킬라를 머리 여서개 달린 괴물로 변신시킨 마법을 부렸다고 해서 아이아이에 섬으로 유배를 보내는 아버지 헬리오스. 자신의 말을 거역하고 반박했다고 어마무시하게 막말을 퍼붓고 유배지로 떠나 보내는 아버지. 정말로 악덕한 아버지가 아닌가 싶다. 또한 아이아이에 섬에서 혼자 잘 지내고 있는 키르케를 신들은 왜 가만두지 않는 것일까??! 키르케의 마법이 두려웠던 것은 아닐까?! 어쩜 아무도 그녀를 거들떠 보지않고, 그녀의 섬에 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절대로 마녀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 듯 싶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행복해 하는듯 해서 기쁘다.


그리고, 인간이나 신이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차고 넘치나 보다. 오디세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텔레고노스를 올림푸스의 신 중 전쟁의 여신인 아테네에게서 구하기 위해 가진 노력을 하는 키르케. 그녀가 보여주는 모성이 너무도 아름답고 놀랍다. 또한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들은 왜 다 그녀를 떠나야 했을까?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고 그들의 운명이란 사실이 참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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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500페이지에 쓰여 있는 키르케의 인생이 한 편의 드라마 같으며, 하늘윽 신인들 인간 세상의 인간인들 모두가 다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옛날 우리 조상들도 하늘과 땅과 인간이 뗄래야 뗄수 없는 존재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