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옆 송차 카페 책과나무 장르문학 컬렉션 1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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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숙사옆 송차카페]를 읽다 보니 행복한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엄마의 암 수술로 인해 엄마가 운영하고 계시던 송차카페를 이제 문을 닫아야 할 시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이제 맡아서 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정작 딸 다경은 어떻게 해서든 카페를 살려내 보고 싶다. 거기다, 같은 대학 친구인 훈민이 아르바이트를 송차카페에서 하고 있지만, 어려서부터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훈민은 송차카페가 문을 닫으면 정작 방학동안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차카페를 운영해 보기로 마음 먹고 대학 기숙사의 룸메이트 친구인 정음과 꼭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이준이라는 친구와 함께 카페를 운영 해 보기로 한다.

네 친구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카페를 새로 단장하고, 홍보도 하면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배달서비스를 운영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송차카페 아래층에 있는 배달서비스 업체인 동풍라이더스랑 협업한다.

이들 네 젊은이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카페에 뛰어 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가게처럼 힘을 모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홍보하면서 카페를 경영하는데, 그 진실된 모습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현실과 다르지 않으며, 그곳에서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 진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구나 싶다.

또, 1년의 12달력에 맞추어 12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나 음료를 제목으로 어떨때는 슬프고, 또 어떨때는 기쁘고, 또 어떨때는 눈물지으며, 행복한 이야기들과 잘 버무려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들은 앞으로 더더 행복할 수 있을까? 또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들이 스스로 돈을 벌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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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한강 (무선 보급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디 에센셜 The essential 1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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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내가 이 작가를 만났다면 분명 좋아하지않았을 것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 하나의 글들이 어둡고 슬프고, 아련하고 착찹하고, 뭔가 가슴을 후벼파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느낌들이 지금의 내 상태와 너무도 같기에 그 단어들 속에서 감동하고 위로받고 위안을 갖게 된다.

또한 세상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이며, 많이 비슷하고 마냥 행복하고 즐겁지만 않다는 것. 그리고 그 행복과 즐거움 등을 느낄때 마음껏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가는 어쩜 이리도 주옥같은 단어들과 문장들을 쏟아 낼 수 있는지?! 또 거기서 어떻게 난 이해하고 받아드리면서 감동하게 되는지?! 이 겨울에 쉬지 않고 독서모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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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나지윤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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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긴것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지금 내 상황이 상황인 관계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딱이었다. 또한 누가 보든말든 혼자서 줄줄 눈물 흘리면서 넘겨 읽었다.

아내의 죽음을 받아드리고 그 슬픈 마음을 편지로 표현하는 작가. 아픈 아내었지만 그 마음 그냥 떠날지 몰랐다고. 나처럼 아무런 아픔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한 님편의 죽음. 모든 것은 받아 드리기 힘든 것이었다. 아프던 아프지 않았던

다만,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고 슬픔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내가 사는 세상이 다를 뿐. 항상 우리 옆에 있을꺼라는 사실. 또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 또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사실.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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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홍신 세계문학 9
앙드레 말로 지음, 박종학 옮김 / 홍신문화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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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말로 작가의 인간의 조건은 부모님의 별거로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 고독한 소년기를 보내면서 1927년 중국 상하이 혁명을 다루고 있는데요. 좀처럼 왜 제목이 인간의 조건 일까를 생각하게 하네요.

책이 얇고 사건의 흐름이 후루룩 지나가는 듯 싶어 초반에는 흥미롭게 잘 읽히다가 어느 순간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고 무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를 생각하게 하면서 전쟁도 혁명도 또 이념도 신념도 져혀 없는 나로서는 도통 감흥이 없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진심 전쟁이라는 것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다 보니 그져 짐작만으로 책을 따라가고 읽다보니 더더욱 감동이라는 어떤 자극을 받기에는 어려웠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혁명에 성공하는 모습이 아니라 흐지부지한 죽음으로 끝나는 모습에서 더더욱 뭔가 실망했던 것 같다. 그렇담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인간의 조건에 속하는 것일까?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모두 인간의 모습이고 조건 말이다. 다음에 다시 읽는다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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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4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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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이라는 작가는 늘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부여하고 여러 등장인물들의 내면 묘사에 탁월하며, 작가 스스로가 늘 삶의 의미를 찾는 글을 썼다고 하는데, 이 책 제목에서 처럼 새로운 인생은 우리들이 읽는 책 한권에서부터 찾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첫 장에서 부터 느껴진 책의 힘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내 몸이 앉아 있던 책상과 의자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다" 라고 시작하는 이 책의 첫 머리가 진짜로 독자에게 임팩트를 주는 표현이 아닐 수 없으며, 진심 독자들에게 [책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아라] 라고 이야기 하는 작가이다 싶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는 내내 오스만에게 도대체 저렇게 강한 인상을 준 책이 과연 어떤 책이었는지가 계속해서 궁금했으며, 지금까지 내가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책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한, 요즘처럼 갑자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인생 2막을 새롭게 사는 나에게 새로운 인생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으며, 이 책 속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 현실일까? 꿈일까? 도무지 알 수가 없으며, 내 자신이 분명 상상력이 부족한 인간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사는 인생에 있어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들을 생각함에 있어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인생 모두가 타이밍이라는 말이 맞는 듯 하며, 이 책을 통해 인생도 죽음도 사랑도 그 하나하나의 의미들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되면서 어쩜 오스만은 진심 사랑한 자난을 찾아 버스 여행의 길을 떠났던 것은 아닐까? 자신의 진실햔 사랑을 찾아 떠난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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