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아르테 오리지널 29
벤저민 스티븐슨 지음, 이수이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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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라는 제목에 이끌려 신청한 서평책. 뭔가 이주 흥미롭고 피가 철철 나는
그런 책이다 싶었다. 그런데, 반전은 숨어 있지만 꼭 그렇게 잔인한 책은 아니었다. 한 가족이 겪게된 사건으로 서로가 서로를 오해하는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나" 가 화자로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단락 단락의 제목이 가족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신이 겪은 일을 진실로 이야기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 모두는 살인을 했다고 하는데, 이번 겨울에 고모로부터 함께 가족 모임을 한다는 초대장을 받게 되고, 자신의 증언 때문에 감옥에서 징역살이를 3년동안 한 형이 이번에 석방되어 그 가족 모임에 온다 한다. 나 어니스트는 형에게 돌려줄 돈을 가지고 그 겨울 가족모임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폭설로 갇히고 되고, 사람이 죽게 되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과거의 여러 사건들이 지금 현재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자신이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반전의 반전을 보여준다. 책을 끝까지 읽기 전에는 절대로 살인자를 알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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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의 시선
서미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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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어린 나이에 살인자에게 27곳을 칼에 찔렸다. 몸에 상처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 한여름에도 검은 색 긴 옷만 입지만 그날의 기억은 제대로 없다.

새아버지. 언니. 남동생. 그리고 엄마랑 같이 살고 있던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이후 새사빠와 언니는 죽고, 엄마는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어린 주인공 최아린과 남동생 재하만 살아 남았다. 이후 남동생에게는 친척이 있어 친척집으로 가게 되었고, 어린 아린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는데, 한 참 세월이 지난지금까지 아린은 혼자 살고 있으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잊을 만 하면 그놈은 언제나 아린을 찾는다. 아린은 늘 두려움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 강력계 오성준 형사. 후배 정우식 형사와 점심을 먹고 경찰서로 들어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그리고 그 상황에서 빗속에서 멍하게 어딘가를 보고 있는 아린을 마주하게 되는데, 아린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쓰러지게 되고 성준은 그녀를 경찰서 안으로 데려오게 되면서 이들의 운명은 시작된다.

아린이 사는곳은 서울, 오형사가 근무하는 경찰서는 인천. 그런데, 아린은 믿기는 어렵겠지만 꿈에서 보았다고, 여자의 시체가 묻혀 있는 곳을 알려 주기 위해 일부러 관할 구역을 찾아 오형사의 경찰서로 왔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이지만,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뭔가 꺼림직하다. 그래서 아린이 이야기 한 장소를 찾아가 보는 오형사. 정말 그곳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가 묻혀 있다. 그것도 토막난 시체가 검정 비닐 봉지 여러개에 나뉘 묶여서 땅속에 묻혀 있다.

아린의 도움으로 시체는 발견 했지만,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오형사.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아린의 꿈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 과연 아린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으며, 아린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오형사는 아린 덕에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아린같은 능력이 진심 있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또 온전하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수나 있을까? 누군가의 죽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과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문제 같다.

살인사건을 쫒아 범인이 누구일까? 함께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있으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여러 반전도 재미나다. 다만, 남동생에 관한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현실이었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어 내가 제대로 사건을 따라가며 집중해서 책을 읽었나 하는 의문을 스스로 갖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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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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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일컫는 책을 읽을 때 나에게는 약간의 편견이 있는 듯 하다. 책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심오하고 어렵다는 느낌. 이 책 "너무 시끄러운 고독"도 마찬가지이다.

글의 내용이 아주 어렵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문채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그가 속한 나라 체코의 시대상이나 이념 등을 온전히 알지 못 하니 아주 쉬운 언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좀처럼 이해하기에는 내가 아주 미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스스로 "나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필생의 역작이라 하고, 소설가들들이 추천한 소설이라는 타이틀도 있는데, 그런 의미들을 알기에는 내 지식이 너무도 미흡하다.그리고 소설을 시작하기 전에 괴테의 말을 인용해 놓았는데, "턔양만이 흑점을 가질 권리가 있다. " 라고.
과연 작가는 어떤 의미로 이 글귀를 적어 놓았는지 깊이 있게 끝까지 의미를 찾아야 할 일인 듯 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어렴풋이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35년동안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 온 주인공 한탸. 그가 처한 상황과 위치는 너무도 보잘 것 없고, 지저분하고 아주 밑바닥 인생 같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일에서 꿈을 갖고 희망을 보는 모습에서 긍정적인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 일이 주는 원동력이 무엇이며, 거기에서 더 발전해 나가 인간이란 즉 나 라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꺼리를 주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화하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신중하게 뒤돌아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리고 주인공 한탸의 모습에서 끝까지 자신의 나라인 체코를 사랑하고 자기 일에 신념을 가지고 잏었던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모습도 보이는 듯 하여, 나에게 있어 그는 너무도 멋진 작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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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1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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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백번째 여왕]. 사미야 수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인공 칼린다. 그녀에게는 유일한 친구 자야가 있다. 그리고 그녀와 수녀원에서 늘 함께 평화롭게 사는 것이 작은 소망이고 꿈이다. 하지만 이들의 작은 꿈은 그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수녀원을 후원해 주는 후원자들에게 달려있다. 후원자들이 그녀들을 소환한다면 그녀들은 거부할 수 없이 무조건 복종하여, 그들 후원자의 부인이 되던가, 첩이 되던가, 하인이 되던가 하는 운명일 뿐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닥친 소환. 바로 제국의 지배자 타자 타렉이 백번째의 부인을 소환하러 왔단다. 이미 라자 타렉에게는 구십구명의 아내와 셀 수 없는 첩을 거느리고 있지만, 제국의 위대함 이라도 가시할 듯 백번째의 부인을 소환한단다. 물론 매일 열병에 시달려 제대로 된 검술 등을 익히지 못 한 주인공 칼린다는 소환 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운명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 듯 하다.

사만다 수녀원에 있는 소녀들은 라자 타렉의 소환을 위해 싸우고 싶지 않아도 서로 싸워 전사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하며, 이 소녀들이 유일하게 수녀원을 떠날 수 있을 때는 이렇게 후원자들에게 소환될 때 뿐이란다. 도대체 이 때의 여자들은 남자들의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운명적으로 제국의 지배자 라지 타렉의 백번째 부인으로 칼린다가 지목되고, 첩으로는 나테사가 지목되고 그녀들은 제국의 지배자가 살고 있는 더쿼이즈 궁전으로 가게 되는데, 이제 칼린다와 나테사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일까? 또한 이들이 두려워하는 신은 칼린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주려 하는 것일까?

칼린다가 더쿼이즈 궁전으로 가는 길부터 쉽지 않으며, 또 그 제국에 들어서서도 피비린내 나는 싸움은 계속되고, 진실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지만 정작 그녀에게 놓인 운명은 처참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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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배혜림 외 지음, 서경윤 삽화 / 몽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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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마법학교에서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년. 늘 함께 했던 친구들 중 한 명이었던 죽은 아름이. 오늘은 봄, 민규, 현우, 지연이 이렇게 넷이서 함께 모여 아름이에게 가는 날, 아멜리아 마법 학교에서 바쁘게 생활하던 사총사가 오랜만에 함께 모여 아름이를 만나는데, 여전히 일년전의 일이 가슴이 아프게 다가 오지만 그래도 사총사. 이제는 제법 어른스러워 졌다.

그리고 다시 아멜리아 마법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봄이 반에 전학생이 오게 된다. 그런데, 왠지 그 아이는 봄이와 눈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봄이를 째려보는 느낌이다. 왜일까?

또한 비가 오는 어느 날 봄이네 집앞에 이름 모를 어린 동물이 상자속에서 비를 맞고 있다. 그 동물이 너무도 불쌍해 엄마 몰래 그 동물을 키우게 된 봄이. 이제 그 동물은 봄이와 절친이 되고 이름은 룡룡이 이다. 과연 이 동물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새로 전학온 엘나르. 그 아이가 전학 온 이후 봄이에게 이상한 일이 자꾸 일어나게 되는데, 엘나르 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이며, 봄이를 왜 싫어 할까? 이제 평화롭기만 한 아멜리아 마법학교에 또 봄이에게 또다시 이상한 사건이 생기게 되는데 봄이, 민규, 지연, 현우 이 사총사가 힘을 합해 그들 앞에 닥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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