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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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를 찾아서"에 끌려 신청한 서평도서로 세 명의 화자가 서로 다르게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는데요. 한 여자 아랑 이라는 미혼모가 5살된 딸만 집에 두고 감쪽같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그 여자를 찾는 일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고, 오래전 열일곱 살의 나이로 앞집에 샬고 있던 미혼모 아랑을 사랑한 선우. 유명한 소설가이지만, 부인과 아들 선우에게는 남보다 못한 아버지이고 남편이었던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유학을 선택한 선우. 하지만, 아버지는 함께 지내던 선아누나와 별장으로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서 사고로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선우는 아버지의 유산으로 미국으로 떠난 유학 생활에서 편히 지내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게 되는 장애를 갖게 된다.

이후 어엿한 성인이 되어 대학교수가 되어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과거의 집에서.지내게 되는데, 어느 날 아랑과 너무도 똑같은 학생 지아를 알게 되고, 지아를 보는 순간 첫눈에 빠져들게 된다. 어려서부터 사랑받지 못 하고 외롭게 자란 선우. 미국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기억에 일부분을 잊게 되는데, 기억하지 못 하는 기억속에 과연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또 아버지는 과연 어떻게 하다 선아누나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일까?

그리고 과거 아랑과 너무도 똑같은 지아는 누구일까? 이제 과거에 사랑한 아랑을 잊고 지아와 사랑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미래를 설계하여 살 수 있음까?! 반전 아닌 반전이 숨어 있는 너를 찾아서. 탄탄한 글의 구성과 재미가 읽는 이로 하여금 책속으로 집중해서 푹 빠지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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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대여점 -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양지윤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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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외모대여점에서 어떤 외모들을 빌리고 싶은걸까요? 또한 어떻게 외모를 빌릴 수 있다는 것인지 너무도 궁금해서 서평을 신청한 [외모대여점] 이라는 책. 참 신기한 내용이 아닐 수 없어요.

한적하고 외딴 시골 변두리에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가면"이라는 간판을 걸고 가게가 오픈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외모가 아닌 전혀 다른사람의 외모가 되어 보고 싶은 사람들 한 명, 두 명이 찾아 오게 되는데요. 아주 평범하게 만 생긴 외모대여점 점장 아즈마 안지 그에게는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아주 신비한 능력이 있어요. 바로 여우들을 부려 외모를 맞바꿔 주는 능력이지요. 즉 때가 되면 한번씩 변신을 해야 살아갈 수 있는 여우들을 위해 외모대여점을 오픈한 것이지요. 그리고 변신여우 둘과 쌍둥이 여우 둘을 점원으로 두고 함께 생활하면서 외모대여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제 무엇이든 빌려준다는 외모대여점에 남녀노소 상관없이 10명의 손님들이 차례차례 외모를 바꾸러 들리는데요. 이곳에 와서 외모를 대여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사연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들이 외모를 대여하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달라질 수 있을지? 자신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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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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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책을 읽고 나니 고바야시 서점으로 저도 달려가고 싶네요. 게다가 어쩜 저리도 표지와 완성맞춤인지 모르겠네요. 60년 전통이 있는 작은 동네서점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 유미코가 처음 방문하는 출판유통업계의 신입사원 오모리 리카의 두손을 정답게 잡아주는 듯 하거든요.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를 읽다보면 처음 직장을 갖고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한 초짜에 언제, 어디서나 어설픈 그때의 제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추억소환도 되고 주인공 오모리씨에게 마음이 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져 크고 유명한 직장을 갖고 싶은 마음에 원서를 썼다가 떡하니 다이한이라는 출판유통회사에 합격해 버린 오모리 리카. 그래서 자신이 입사하는 회사에 대해 아는것도 별로 없고,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평범한 신입사원이다. 또한 여태까지 도쿄를 떠나거나 부모곁을 떠나 생활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1개월의 신입사원 연수가 끝난 다음 인사발령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 다이한 오사카 지사 영업부로 발령을 받았다. 그리고 고민할 시간도 없이 혼자 오사카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무엇에서든 자신감이 없고 늘 주눅들어 있는 듯 하는 오모리는 입사 하루만에 실수를 하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고바야시 서점으로 가게 되는데요. 이제 책은 한 신입사원 좌충우돌 성장기에 그 신입사원 오모리를 성장하게 하는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인 유미코의 활약상을 잘 버무려서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감동의 쓰나미를 느끼게 하면서 오모리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직장생활에서 힘들때면 고바야시 서점으로 달려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를 받고 올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만큼 사람을 한 인간을 올바르게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멘토가 있는 고바야시 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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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사냥 나비사냥 1
박영광 지음 / 매드픽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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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하니 한 마디로 더더욱 무섭고 끔찍하고 잔안하다 싶네요. 이렇게 지독한 사이코패스가 있을까요? 어쩜 이리도 사람 목숨을 벌레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처절하고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어요. 중간중간 너무도 잔인한 살인이, 그것도 피해자에게 어떤 원한이 있어서도 아니고, 이건 무슨 묻지마 살인도 아니고 짐승이나 할 짓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싫으네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눈앞에서 범인을 풀어주어야 하는 형사들. 물론 너무도 강압적으로 범인을 다루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한 형사의 인생이 송두리채 처참하게 짓밟히는 것도 문제가 있다 싶으네요. 경찰수사에 있어 그것도 강력계 형사들이 얼마나 어렵게 자신들의 생활을 다 버리고 잔인한 범인들을 잡으려 다니는지 나비사냥을 통해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는 되었네요.

서울에서 강력계 형사로 지내다 사건을 잘못 처리하여 부인과는 이혼하고 전 재산은 다 날리고 쫓기다싶이 해서 고향 영광으로 겨우 내려왔다. 하지만, 여기서도 찬밥에 모두 조용히 있다 다시 서울로 가기를 바라는, 제대로 된 인간취급 받지도 못 하는 태석. 그나마 고향이라고 친한친구도 있고, 시집가서 노름하는 남편때문에 힘들게 사는 여동생이 있어서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실종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있는데, 과연 이것이 실종인지 단순가출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한 남자가 모는 탑차가 자꾸 신경에 거슬리고,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여동생이 햔 밤중에 사라지게 되는데, 이제 서서히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을 단단히 부여잡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한 마디로 너무 잔인하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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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9
제임스 M. 케인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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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하반기 고전독서모임 시작으로 처음 읽게 된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는 어찌보면 욕정과 탐욕만 가득한 그져 현재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치정관계의 일반적인 소설같은 느낌으로 얇고 아주 가독성은 좋다.하지만, 여전히 생각 꺼리를 많이 제시해 주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방랑자에다 떠돌이 인생.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프랭크. 빈털터리 신세로 떠돌다 고속도로 변에 있는 간이식당에 들어간다. 그리고 돈이 있는 것처럼, 또 친구를 만나기로 한 것처럼 음식을 주문하고, 그런 프랭크의 모습을 다 아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을 가져다 주고 또 거기다 자신의 간이식당에서 같이 일할 생각이 있는지까지 물어보는 간이식당 주인 닉. 그리고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도 하는 그에 부인 코라. 처음에는 전혀 일할 생각을 하지 않던 프랭크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 닉의 부인 코라를 보고 숙식이 제공되는 이 간이식당에서 일하기로 바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셋이서 함께 생활하면서 간이식당을 운영하게 되고 여기서 부터 이 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는 비극이 시작되게 된다.

남편에게 애정도 없으며 사랑하지 않는 코라. 그런 코라를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된 젊은 남자 프랭크. 이제 두사람은 서로 닉 몰래 밀회를 즐기며, 자신들의 사랑에 걸림돌이 되는 닉을 살해할 생각을 한다. 물론 코라가 먼저 프랭크에게 남편을 살해할 생각을 이야기하고 프랭크는 그녀를 위해 바로 오케이를 한 상황이지만 이들은 어떻게 닉을 살인할 것인지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고 처음에는 살인에 실패하게 되지만 자신들의 욕심과 욕망을 위해 다시 두번째의 살인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런 모습들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는지? 또 인간의 물질 돈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큰지?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어찌하여 책의 제목이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가 되었는지도 알듯 하다.

살인이라는 커다란 죄 앞에서 이미 저질렀지만 그것이 실패로 돌아갔을때 자신들의 죄와 욕심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시도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살인을 끝내 다시 시도하는 것을 보니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두번, 세번 실행하는 것에 있어서 절대로 마음의 가책도 가지지 않고, 더더욱 양심은 저버리는 행동을 쉽게 하는것 같아 참으로 안쓰럽고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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