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해원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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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연희에게 어느 날 불행이 다가왔다. 외환위기로 사업을 하던 아버지는 가족에게 빗만 잔뜩 남기고 자살했다. 그 여파로 어머니는 아파 요양원에 가게 되고, 하나뿐인 동생은 연희와 낙원상가에 있는 문방구에 갔다가 건물이 무너져서 그곳에 갇혀 죽었다. 세상에 혼자나 다름없는 연희는 생활고에 아버지가 남긴 빗까지 떠안게 되었으며, 끝내는 어쩔 수 없이 사채업자가 소개시켜 준 미래클리닝이라는 청소업체에 취직하게 된다. 그런데, 이곳은 그냥 평범한 청소업체가 아니었다. 죽은 시체를 소리소문없이 깨끗하게 처리하는 곳이 었다.

비참한 연희의 인생은 한번도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 하고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듯 하다. 또한 미래클리닝에도 뭔가 비밀이 가득한 듯 하며, 그곳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고 의지하던 성수가 어느 날 죽은 시체로 나타나게 되는데, 경찰에서는 자살이란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연희. 그래서 혼자 조용히 성수의 죽음을 파헤치는데, 뭔가 더 큰 비밀이 미래클리닝 사장 교동에게 있는 듯 하다. 연희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무서운 사건에 연류되는 둣 하며, 이 세상의 모든 나쁜 인간들은 다 이 속에 있는 듯 하다. 과연 무엇이 진실이며, 연희는 평화롭고이 세상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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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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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 요것 무슨 내용들이 들어 있을지 사뭇 궁금해서 구입한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일단, 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제목이라는 것에 한표를 던지게 되는데요. 총 다섯명의 추리 작가들이 모여 어떤 내용의 소설을 쓰셨는지 이제부터 한번 보렵니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ㅡ전건우]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10년동안 무명 프리랜서 작가로 글을 쓰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취직을 위해서 4대보험도 되고, 추후 전세자금 대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토리 회사에 이력서를 보냅니다. 아~ 그런데, 뭔가 잘못 되었나 봅니다. 이력서를 보내자마자 딸랑 6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합격했다고 출근하래요. 과연 이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것일까요? 느와르 장르의 글을 쓰는줄 알았는데, 실제로 느와르 같은 곳이네요. 필명이 수리부엉이이신 이분 이제 어찌 해야할까요?

[네고시에이터 최보람ㅡ강지영]
타인과 거리를 두며 식물처럼 조용히 살고 싶은 보람. 그녀는 아동 납치 사설 기업의 네고시에이터이로 납치된 아이를 부모곁으로 무사히 귀환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아이가 학원을 갔다가 납치되는 사건을 맡게 되는데, 보람은 그 일을 제대로 처리해서 납치된 아이를 집으로 잘 데려 올 수 있을까요?

[중고차 파는 여자ㅡ윤자영]
중고차를 파는 딜러 왕지혜. 남자들만의 직업인 줄 알고 있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중고차 딜러를 한다. 거기다가 중고차를 파는 일에 사기를 치는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는 당칠 여자다. 그런데, 중고차를 샀다가 사기인줄 알게되고 왕지혜 덕분에 돈을 찾고 인연을 맺게 된 남자 김현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다른 일을 왕지혜에게 부탁하게 되는데요. 잘 해결될까나요?

[아직 독립 못한 형사ㅡ조영주]
마포경찰서 민원봉사실 소속 경찰인 1978년생 김나영. 그녀는 한번 본 것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기억하는 특이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경찰이라는 직업에는 참 유리할듯 하다. 한번 본 범인은 다른 사람보다 쉽게 기억해서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포경찰서 건너편에 있는 아직 독립하지 못 한 책방이 모티브가 된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이제 여기서 김나영 경찰의 활약상을 만나게 될까요?

[작열통ㅡ정명섭]
50대인 도재성. 중학교때 미국으로 이민갔다 성인이 된 후 거기서 회계사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이 학교 친구들과 함께 어떤 사건에 연류되어 다른 부모들과 함께 잘 조정해서 아무일 없는것처럼 끝냈는데, 이게 끝난 문제가 아니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식들이 아닌 그들 부모들이 고통의 시간을 당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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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장난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상민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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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이었으면 진작 읽을껄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너무도 애정한 몽실북스에서 출판한 박상민 작가의 "위험한 장난감" 을 출판되자마자 구입해 놓고 한참을 한쪽에 방치해 놓았다가 더 늦기전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잡아들었거든요.

위험한 장난감. 표지와 제목에서 느끼는 감정은 그져 단순하게 아이들의 장난감 중에 위험한 장난감으로 인한 어떤 미스터리한 이야기 숨어 있겠지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어요. 어마무시한 살인이 이 책 속에 숨어 있었어요. 그것도 자신의 생명을 마무런 의심도 없이 맡낀 병원에서 말이에요. 다른곳도 아닌 병원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들에게 이런 못된 짓을 하다니, 정말 사람들의 욕심과 복수가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무섭네요.

한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강석호. 잠도 제대로 자지 못 하고. 밥도 제대로 먹을 시간도 없이, 여기저기 병동에서 불러대는 콜에 지칠때로 지쳐가며 겨우 견디고 있는 시간들에서 자신의 잘못으로 두 명의 환자가 사망하게 되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자신의 잘못이 아닌듯 하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해명할 방법을 오섁하게 되는데요. 그 사이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속에 뭔가 커다란 음모가 분명히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어떻게 의사라는 사람들이 아프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을 조금이라도 나아 보겠다고 찾은 환자에게, 그곳도 유명힐 대학병원 이라늗 곳에서 이런 살인 아닌 살인을 할 수 있는지 믿기가 어렵네요. 또한 이 내용이 현직 의사가 전해주는 이야기라 더더 무섭네요.

스토리가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결말에 도달하게 되고, 손에 땀을 지게 하는 긴장감으로 TV 드라아에서나 보던 메디컬 드라마를 보는 듯 하여 한 마디로 재미가 솔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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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의 것들 이판사판
고이케 마리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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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에 있어 남성들이 주름잡던 시대를 걸쳐 이제는 어엿하게 나도 작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여성 작가들에게도 오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한 인물이 바로 고이케 마리코 작가란다. 누가 무엇이라고이야기 하든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작가. 그러는 시간까지 꼬박 7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는 이 작가의 책이라 해서 더더욱 관심이 가서 신청한 이형의 것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들의 이야기.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내 주변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오싹한 이야기. 이형의 것들. 그래서 왠지 무섭고 더 섬찟할 듯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6편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그들과 주변에서 겪은 이상한 이야기에 마음이 짠해지고 정이 가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가 그런 이승과 저승의 이음을 경험하게 되면 어떨지 과히 짐작하기 어렵지만, 이들 주인공들이 오싹하지만, 그래도 덤덤히 받아 들이고, 그 이형의 것들에게 마음을 쓰는 모습은 정말 신기하고, 뭔가 경험해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혼자 살고 계시던 어머니의 죽음 이후 유품을 정리하러 내려갔다가 어려서부터 살던 자신의 집과 농노가 낯설지 않아 산책하다 아주 먼길까지 가게 된 주인공은 그곳에서 얼굴이 이상한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얼굴.

친한 친구와 그 아버지까지 좋아하게 된 주인공이 15년전 불의에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친구에 산장으로 휴식차 갔다가 겪게 되는 이상한 이야기. 그 속에는 반전이 숨어 있기도 하는 이야기 숲속의 집.

남편과 이혼하고 외롭고 우울하게 지내다 친한 친구부부의 도움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러 내려갔다 오래전 이에 쓰윘던 크라운이 떨어져 이상한 치과를 방문하는 이야기 히가게 치과 의원.

자식도 없이 남편과 평화롭게 지내다 어느 날 남편이 죽고, 외로이 지내고 있는데, 남편의 위패가 있는 방근처에서 오래전 보았던 남편을 사모하던 여인이 자꾸 나타나는 것을 보는 이야기 조피의 장갑.

대학시절 은사이셨던 분의 장례식에 조문을 갔다가 하룻밤 쉴 산장에 묵었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사건을접하게 되는 이야기 산장기담.

엄마와 두자매가 살다 언니가 결혼해 임신을 했는데, 어느 날 자기집 계댠에서 넘어져 유산을 한 바람에 힘들어 하는 언니를 도와주러 간 동생. 그런데 그곳에서 언니네 집 이웃집에서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는 어떤 남자의 첩인 여자 이야기 붉은 창.

이렇듯 총 6편에 이형의 것들인 이야기가 숨어 있는 믿고 보는 북스피어 출판의 책 "이형의 것들" 역시나 읽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고 은근히 매력적이고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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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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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으로 만나게 된 다자이 오사무 작가. 그의 다섯번의 자살 시도후 삼십구세의 나이에 세상을 마감하기 일년전 1947년에 발표했다는 "사양". 이 작품이야말로 진정한 다자이 오사무 작가 본인의 모습을 주인공들에게 모두 투여한 느낌이다.

"사양" 그것은 기우는 해 라는 뜻으로 몰락해 가는 상류계급 사람들을 가르키는 사양족 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드라마, 연극, 영화 등 여려 장르에서 각색되기도 했다고 하며, 체호프의 "벗꽃동산"을 보고 사양을 썼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자꾸 벗꽃동산이 읽고 싶어진다.

도쿄의 계급사회 일원으로 살다 일본의 패망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몰락한 가정에서 남동생은 징영을 가서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있는 가즈코는 도쿄를 떠나 이즈라는 시골마을의 산장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의 삶은 이들에게 절망과 암흘한 현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우울할 수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섬세한 작가의 표현 등으로 인해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는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며. 얼마나 힘이 들고 고통스러우며 마약, 아편,술 등에 찌들어 살다 끝내는 자살까지 하게 되는지? 남동생 나오지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고, 그 시대 지식인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얼마나 고뇌하고 절망했을지 느껴진다.

또한, 가즈코의 사랑에 대한 혁명이 어쩜 위대해 보이기도 하며,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관념을 뛰어 넘어 자신의 사랑을 위해 뛰어드는 모습들에서는 어쩜 가즈코가 힘들고 어렵지만 끝내 자신 스스로 혼자서라도 꿋꿋하게 살겠다는 강한 욕망의 의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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