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시선
서미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11살 어린 나이에 살인자에게 27곳을 칼에 찔렸다. 몸에 상처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 한여름에도 검은 색 긴 옷만 입지만 그날의 기억은 제대로 없다.

새아버지. 언니. 남동생. 그리고 엄마랑 같이 살고 있던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이후 새사빠와 언니는 죽고, 엄마는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어린 주인공 최아린과 남동생 재하만 살아 남았다. 이후 남동생에게는 친척이 있어 친척집으로 가게 되었고, 어린 아린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는데, 한 참 세월이 지난지금까지 아린은 혼자 살고 있으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잊을 만 하면 그놈은 언제나 아린을 찾는다. 아린은 늘 두려움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 강력계 오성준 형사. 후배 정우식 형사와 점심을 먹고 경찰서로 들어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그리고 그 상황에서 빗속에서 멍하게 어딘가를 보고 있는 아린을 마주하게 되는데, 아린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쓰러지게 되고 성준은 그녀를 경찰서 안으로 데려오게 되면서 이들의 운명은 시작된다.

아린이 사는곳은 서울, 오형사가 근무하는 경찰서는 인천. 그런데, 아린은 믿기는 어렵겠지만 꿈에서 보았다고, 여자의 시체가 묻혀 있는 곳을 알려 주기 위해 일부러 관할 구역을 찾아 오형사의 경찰서로 왔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이지만,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뭔가 꺼림직하다. 그래서 아린이 이야기 한 장소를 찾아가 보는 오형사. 정말 그곳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가 묻혀 있다. 그것도 토막난 시체가 검정 비닐 봉지 여러개에 나뉘 묶여서 땅속에 묻혀 있다.

아린의 도움으로 시체는 발견 했지만,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오형사.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아린의 꿈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 과연 아린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으며, 아린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오형사는 아린 덕에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아린같은 능력이 진심 있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또 온전하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수나 있을까? 누군가의 죽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과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문제 같다.

살인사건을 쫒아 범인이 누구일까? 함께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있으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여러 반전도 재미나다. 다만, 남동생에 관한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현실이었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어 내가 제대로 사건을 따라가며 집중해서 책을 읽었나 하는 의문을 스스로 갖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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