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앤 그리핀 지음, 허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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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면에 써 있는 영화배우인 봉태규씨가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 책을 만나면서 아버지와 헤어짐에 대해 새삼 깨닫고 상실감을 알게 되었다고 추천한 내용이 저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가슴에 더 와 닿았어요. 그래서 어쩜 이 책에 대해 기대감이 훨씬 많았는지 모르겠네요.

아일랜드 소설가 앤 그리핀의 데뷔작이라는 [모리스씨의 눈부신 일생]. 초반에는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를 고민하다 앞으로 앞으로 되돌아 가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하느냐고 너무도 힘이 들었네요. 현재 저희 친정어머니의 연세외 같으셔서 더더 개인적은 느낌을 받는듯 했네요. 또 내가 그 나이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함께요.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그 사람과의 시간을 그리워 하고, 문뜩문뜩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게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에서 겪어야 하는 여러 감정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으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때는절대로 입으로 사랑한다 말하지 못 하는 성격인지라 누군가 떠나고 나면 순간 순간 그리움과 그 빈자리를 깨닫고 혼자 가슴 아파하며, 눈물짓게 될 듯 하네요. 그런 마음들을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다시 느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나에게 멋진 책이 아닐까 싶어요. 또 그러면서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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