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손님 - 오쿠라 데루코 단편선
오쿠라 데루코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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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영혼의 천식
XX신문사 편집국장인 A씨.그에게 후지와라 가문의 양아들 후지와라 코세이로 부터 초대장이 왔다. 자신의 집에서 선조들의 물건을 경매에 부치고 후지가와 가문의 비밀을 공개할 예정이니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참석이 가능하단다. 도대체 후지가와 가문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ㅡ공포의 스파이
사립탐정 사무실에 아침 6시 손님이 들어닥쳤다. 그 손님은 바로 구백작의 후계자인 가즈오의 부인이다. 부인의 남편은 실종된지 일주일이고, 시아버지는 병상에 누워 계시는데, 큰아들인 가즈오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야단이시란다. 도대체 가즈오는 어디로 행방불명된 것인지? 이제 사립탐정이 활약할 시간이다.

ㅡ요물의 그림자
한 사내가 젊었을 때 브로커 일을 하다 자신의 당한 황망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ㅡ마성의 여자
남편을 너무도 사랑한 아내. 그래서 남편의 일거수를 다 알기위해 영혼의 심령술을 배우고, 어느 순간 하나부터 열까지 나머지의 일상을 미리 다 알고 있다. 하다못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도.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

ㅡ심야의 식당
탐정 사쿠라이 요코에게 평상시에 알던 아르마쓰 다케오라는 남자에게 연락이 온다. 자신의 집에 빨리 와 달라고… 이후 기차를 타고 가던중 기차에서 이상한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고, 아르마쓰댁에 도착하니 이미 아르마쓰는 살인 당하고, 그 양딸만 있다. 과연 아르마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ㅡ일본 동백꽃 아가씨
나와 히가시야마 하루코는 아버지들의 친분으로 둘이 친구입니다. 어느 날 히가시야마가 급하게 찾아 그댁에 가니 첩으로 맞아드렸던 동백꽃 아가씨가 납치되었단다. 그녀는 혼자서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는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란다. 과연 그녀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ㅡ사라진 영매
미인으로 유명한 고미야마 레이코라는 영매가 어느 부잣집에 초대되어 갔다 오다 귀신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다는데, 그 사건의 진실이 파혜쳐 지는데…

이렇게 여러편이 이야기가 단편으로 묶여 있는 심야의 손님. 그 이야기들 속에 나오는 여성들은 하나같이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살인이 숨어 있는데 전혀 잔인하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이해가 되는 느낌. 거기다 너무도 부드러운 문체로 물 흐르듯이 진연스럽게 이야기들이 흘러가고 있다. 또한 이 작가가 나쓰메 쏘세키 작가의 제자라는 사실이 의외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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