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아이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2
외된 폰 호르바트 지음, 조경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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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된 폰 호르바트 라는 독일 희극 작가의 소설 [우리 시대의 아이]. 제1차 세계대전이후 1918년경에 일어난 독일혁명인 바이마르 공화국이 붕괴되고 히틀러의 독재정권을 수립하는 길을 열어주는 근거가 된 독일을 이 책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이 시대에 한 청년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화자인 그 청년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다른 젊은 청년들, 즉 제목에서 처럼 그 시대의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며, 화자의 입을 통해 히틀러의 나치시대 독일의 사회상과 국가가 조국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시즘을 비판하는 작품이란다.

평범한 듯 하지만 아주 불안하고 뭔가 잘못된 시대에 제대로 된 직장도 갖지 못 한 실업자로 생활하면서 변변한 인간답지 않던 삶을 살던 한 청년이 멋진 총 솜씨로 의용군으로 군대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 스스로 제대로 된 인간이라고 느끼게 되면서 스스로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생각을 하는데, 자신이 의지하던 한 대위의 죽음 앞에서 그 대위가 자신의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 봄으로써 점점 자신의 생활과 상황을 생각하게 되고, 끝내는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니었으며, 누구를 위해 자신이 희생 했는지를 서서히 깨닫게 되면서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화자인 자신이 군인으로써 전쟁에 참여하여 조국의 명령에 복종하고 올바르게 실행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 했고, 상사인 대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팔을 희생했지만, 그것 역시도 옳은 일을 한 것이 아니었으며, 그 부상으로 인해 귀향하게 되면서 다시 예전처럼 실업자 신세가 되고, 어려서 어머니 잃고 전쟁에서 다리를 부상당해 와서 조국에 대해 비판과 비난만 늘어 놓아 관계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어쩔 수 없이 언쳐 사는 신세가 됨으로써 한 인간이 어떻게 망가지게 되는지를 보여 주는데, 이것은 어쩜 이 청년만의 삶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현 시대에서도 아직도 여기저기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국의 이익이라는 명목에 목적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어느 나라 인가는 빼앗으면서 전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과연 우리 모두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하나님은, 신은 우리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의 삶과 달란트를 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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