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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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편에 이야기가 나온다. 진정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다. 서로 어긋나는 대화에 어느 과거가 속해 있다. 그리고 그 과거속에 누군가는 단체속에서 별 볼일 없는 학생으로 왕따아닌 왕따를 당했고, 현실에서 왕따를 당했던 사람들은 유명인이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자신이 겪은 일을 또렷하게 기억하면서 자신들을 무시하고 싫어했던 사람들에게 그 옛날의 일을 과감하게 이야기하면서 따진다. 그것도 다른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어찌보면 참 정당한 행위 같으면서도 내 기준에서는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인가 하고 뭔가 찜찜하다. 그럼 과거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현실에서 서로 입장이 바뀐 가해자와 피해자 같다. 그러면서 어쩐지 똑같은 가해자가 되는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뭔가 아주 어색하고 속상하다. 또 마냥 소설이니 재미있어 할 수가 없다. 이건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아주 똑같으며, 여전히 서로가 서로에게 행하고 있는 쟐못이니 말이다.


동기 나베의 신부에서는 대학때 별볼일 없던 나베가 결혼하기로 한 신부가 같은 대학에서 교수를 스토킹했다 퇴학당한 여자라는 사실이. 또 나베를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대학 여자 동기들과 연락을 하지말라는 것과 그걸 지키는 나베가 이상하다는 친구들.


돋보이지 않는 아이에서는 초등학교때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아주 평범했던 아이가 유명 연애인이 되어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선배로써 강의를 하러 오면서 그 학교에서 예전에도 계셨던 한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서로 다른 기억들. 누구의 기억이 왜곡된 것일까?!


엄마.어머니 여기에서도 한 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교사가 자기와 같은 위치에 있는 다른 선생님과 의논하다 그 선생님의 가족사를 듣게 되는데, 그 속에 뭔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사호와 유카리. 두 주인공이 초등학교 동창으로 현재 유명인이 되어 TV.잡지 여기저기에 나오는 유카리. 또한 그녀를 취재해야하는 잡지사 에디터 사호.이제 어른이 된 두 사람이 그 시절과 서로 다른 입장이 되어 만나고, 그 때의 일로 사호를 괴롭힌 유카리. 그런 유카리의 행동들이 뭔가 어른스러워 보이지 않는 행동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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